뉴질랜드에서 처음 맞이하는 이스터데이(Easter day)

오늘은 '이스터데이(Easter day)'입니다. 어제부터 한산했던 거리는 오늘 그 정점을 찍었습니다. 모든 대형마트, 작은 상점들이 문을 닫고 이스터를 보냈죠. 게중에 돈을 벌 목적으로 문을 여는 상점도 있지만 거의 없습니다. 지난번 포스팅에서 말씀 드렸던 것처럼 이스터 기간에 사용할 식재료, 필요한 물품들은 이스터데이 전에 미리 구매를 해두셔야 한답니다. 이스터에는 문을 열지 않으니까요. 아, 그리고 키위들이 온전히 부활절에 대한 거룩한 마음으로 이스터 기간에 술을 먹지 않는 것이라고 생각했었는데 그게 아니라 과거 이스터 홀리데이 기간에 술을 과하게 먹고 사고 치는 일이 잦아 이를 예방하기 위해 나라에서 법으로 금지한 것이라고 합니다^^;; 저도 듣고 깜짝 놀랬답니다. 술을 얼마나 먹었었길래 나라에서 법으로 금지할까요. 여튼, 제가 오늘 보낸 이스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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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터데이 성금요일 부활절 이스터먼데이 핫크로스번


↗ 오늘 저는 이스터 연합예배에 참석했답니다. 이스터 예배가 끝나고 모두 함께 모여서 브런치를 즐겼답니다. 간단하게 준비된 간식거리가 가득 보입니다. 키위들이 준비한 뉴질랜드의 쿠키, 샌드위치, 머핀, 핫크로스번, 피쉬 앤 칩스와 한국인들이 준비한 약밥, 군만두, 한국과자, 유부초밥 등이 있었습니다. 쿠키부터 머핀까지 직접 만들어서 준비한 정성이 대단했어요. 




 ↗ 한국인들이 준비한 한식이에요. 한국식 초장 샐러드, 치킨, 나물, 부침개, 잡채, 김치 등 넉넉하게 준비되었어요. 




 ↗ 뉴질랜드는 연어가 굉장히 유명하죠! 연어를 빠뜨릴 수 없어요^^ 직접 만들어 준비한 넉넉한 스시에 깻잎 쌈밥까지! 




↗ 이만큼 가득 담아 한 접시를 다 먹었답니다. 이렇게 먹고 간식까지 먹었더니 배가 굉장히 불렀어요. 




↗ 이스터 예배 때의 모습이에요. 작은 규모의 교회이지만 굉장히 따뜻함과 정이 넘치는 곳이랍니다. 키위, 한국인이 섞여서 만들어진 특송시간이에요.




↗ 이스터 기념으로 저녁에 먹은 '핫크로스 번'이에요. 건포도가 들어가 있는 이 빵은 쫀득한 식감과 고소한 맛 때문에 한국의 술빵 느낌도 살짝 났었어요. 저는 개인적으로 이 맛이 좋아서 샌드위치로도 가끔 사용하고 그냥 기본으로 뜯어 먹기도 한답니다. 





↗ 키위들에게 받은 '이스터 에그'에요. 하나는 공룡알 무늬였는데 깨물어 먹으니 속이 텅텅 비어 있는 초콜렛이었어요. 하나는 조금 다른 모양이었는데 겉은 초콜렛 속은 마시멜로우로 꽉 차있는 모습이 꼭 작은 초코파이 같은 느낌이 났답니다. 둘 다 굉장히 달콤했어요^^;; 우유 없이는 하나 먹기도 버거운... 


이제 이스터데이는 거의 끝나갑니다. 지금 시간은 밤 9시 35분인데요. 이제 밤 12시가 되면 모든 가게에서 다시 술을 판매할 수 있겠네요. 이스터 먼데이에는 뭘 할까 고민하다가 신랑과 근교에 나들이나 가보자고 했습니다. 저녁에는 홈스테이 학생들이 모두 돌아올테니 내일 낮까지는 최대한 제 시간을 즐겨야겠군요. 또 무슨 저녁을 차릴지, 무슨 도시락을 쌀지 고민할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는 생각에 머리가 아파오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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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2)

  • Chloe
    2017.04.17 09:31 신고

    한국도 이번주는 부활절이었는데요, 뉴질랜드는 이스터 기간 동안 술을 팔 수 없다니,, 독특하네요~ 저도 경건하게 보내기 위해 수을 팔지 못하게 한다고 생각했는데, 술을 마시고 사건 사고가 많아서라니 의외였어요~
    항상 타뇨님의 글 재밌게 읽고 있답니다 ^^

    • 2017.04.17 19:53 신고

      오, 그래도 이번에는 어째 여기랑 거기랑 같은 주에 이스터를 맞이했네요! 저도 그저... 정말 이 나라 사람들이 거룩하게 이스터를 보내는구나 했는데 ㅎㅎㅎㅎ 그게 아니였어요! 놀라움...! 늘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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