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의 가이폭스 데이(Guy Fawkes Day), 일년에 딱 한번 불꽃놀이 하는 날

안녕하세요. 다들 좋은 하루 보내고 계신지요? 오늘은 이틀 앞으로 다가온 뉴질랜드의 아주 특별한 기념일인 '가이폭스데이(Guy Fawkes Day)'에 대해서 소개하려고 합니다. 가이폭스데이는 뉴질랜드에서 1년중 딱 1번 불꽃놀이가 허용되는 날입니다. 그 외의 모든 날에는 누구도 불꽃놀이를 할 수 없으며 구입할 수도 없습니다. 한국에서는 어느 해변가를 가도 쉽게 불꽃놀이를 구매할 수 있으며 빵집에만 가도 스파클라를 구입할 수 있는 것을 생각하면 아주 다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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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월 5일이 가이폭스데이지만 오늘 저녁(금)부터 3일동안 가이폭스행사가 진행됩니다. 11월 3-4일은 전야제처럼 불꽃놀이 축제가 펼쳐지며 당일인 11월 5일에는 정부에서 지원하고 주도하는 대규모 불꽃놀이 축제가 펼쳐집니다. 




가이폭스데이(Guy Fawkes Day)


가이폭스데이는 1605년 잉글랜드에서 카톨릭 신자 '가이 폭스'를 중심으로 일어났던 사건을 기념하는 날이다. 제임스 1세 국왕의 신교 옹호 정책을 반대했던 가이폭스는 1605년 11월 5일 국회의사당을 폭파시켜 국왕은 물론 모든 국회의원들을 몰살시키려는 계획을 세웠다. 약 30배럴의 화약과 도화선 설치를 무사히 끝냈지만, 자신의 친척이 다칠 것을 염려한 한 카톨릭교의 멤버가 그의 친척에게 보낸 경고편지로 인해 이 계획은 끝내 발각되고 만다. 결국 가이폭스는 체포되고 1606년 1월 31일 화형을 당했다. 


제임스 1세 국왕은 큰 모닥불을 피워 이 날을 기념했으며 그 후 매년 11월 5일 아침이 되면 왕실 위병들은 등불을 켜고 국회의사당 지하를 수색한다. 침입자와 폭탄 테러로 부터 안전하다는 것이 확인되면 여왕이 입장을 한다고 한다. 군중들 또한 수많은 가이폭스 인형들을 화형시키고 불꽃놀이를 하며 이 날을 기념하고 있다. 


*그의 이름인 가이(Guy)는 조롱하는 의미로서 '기이한 옷차림의 남자'라는 뜻으로 사용되었으나, 세월이 지나면서 '일반적인 남자', '친구', '동료', '사람들', '당신들'이라는 의미로 바뀌었다. 영국왕실의 의도와는 다르게 가이 폭스는 '저항의 아이콘'이 되었고 누구나 제 2의 가이 폭스가 될 수 있음을 '가이(Guy)'라는 단어 자체가 보여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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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사람이 바로 가이 폭스(Guy Fawkes)입니다. 매년 영국에서는 가이 폭스 모양의 큰 인형을 만들어 밤새도록 거리를 돌아 다니는 퍼포먼스를 한다고 합니다. 마지막은 저 인형을 화형시키는거죠. 왕실을 상대로 테러를 시도했다는 것 자체가 굉장히 큰 죄이지만, 이 사람은 참.. 올해로 411년째 저렇게 화형 당하고 있는거네요. 죽어서도 또 죽고 죽기를 반복하는 것이 참 씁쓸합니다. 





▲ 11월이 되면 가이폭스데이를 준비하기 위해 동네 아이들도 열심히 돌아다닙니다. 아이들은 자신들만의 가이 폭스 인형을 만들고 그 인형과 함께 거리를 돌아 다니며 돈을 구걸합니다. 그 이유는 화형식에 처해질 가이폭스 인형의 제작비는 꼭 모르는 사람에게 받아야 한다는 풍습이 있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아이들은 인형의 제작비를 남겨야 하는거죠. "가이에서 적선 하세요(Penny for Guy)"라는 팻말과 함께 아이들이 구걸을 하고 있다면 잔돈을 조금 줘보는 것도.. 



▲ 영국의 가이폭스데이 퍼포먼스 행렬입니다. 




▲ 뉴질랜드는 영국인들이 이민을 통해 세운 나라입니다. 이 땅의 원주민인 마오리족이 있긴 하지만 영국인들의 사상, 문화, 가치관을 기초로 이 나라가 만들어졌죠. 그렇기 때문에 뉴질랜드는 제 2의 영국을 보는 것처럼 영국을 똑 닮았습니다. 이 곳의 사람들은 몸은 뉴질랜드에 살고 있지만 늘 마음은 영국에 가있죠. 





▲ 뉴질랜드 북섬에서 열렸던 가이폭스데이 불꽃놀이 모습입니다. 영국과 동일하게 가이폭스데이를 기념하고 있지만 뉴질랜드에서는 불꽃놀이 축제에 조금 더 중심을 두는 것 같았습니다. 



아이들이 가이폭스 인형을 만들어 구걸하거나 지역에서 가이폭스 인형을 만들어 그 것을 밤새 길거리에 끌고 다니다 불태우는 퍼포먼스가 있다는 말은 듣지 못했어요. 




▲ 제가 살고 있는 뉴질랜드 남섬의 가이폭스데이 불꽃축제입니다. 매년 뉴브라이튼 피어에서 아주 화려한 불꽃놀이가 진행되고 있어요. 자신의 음료, 저녁식사, 바베큐 등을 준비해갈 수 있답니다.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죠. 





▲ 뉴브라이턴 피어(New Brighton)의 해변가에 사람들이 많이 몰린 것이 보입니다. 사진에 보이는 화려한 불꽃놀이는 행사의 마지막에 펼쳐집니다. 행사는 저녁 7시부터 시작되며 불꽃놀이는 밤 9시 10분부터 시작된다고 하네요. 특별히 올해 불꽃놀이와 함께 연주되는 음악은 올해로 첫 시리즈가 나온지 40주년을 맞이한 '스타워즈(Star Wars)'의 사운드트랙이라고 합니다. 아주 멋있겠는데요? 




▲ 치치 대부분의 시민들이 모두 이 곳으로 몰려올 것이라 예상되기에 아마 저는 저 곳에 가지는 않을 것 같아요. 대신 저는 신랑과 함께 저 불꽃놀이가 한 눈에 보이는 높은 지대에 가기로 했어요. 바로 캐시미어힐입니다. 차를 타고 캐시미어힐에 올라 야경과 함께 불꽃놀이를 보려고요. 사진 찍어서 보여드릴게요 ^^ 








▲ 불꽃놀이가 없는 뉴브라이턴 피어의 모습은 이렇습니다. 뉴브라이턴 사람들의 정성과 사랑이 모여 만들어진 뉴브라이턴 피어의 소식이 궁금하시다면 클릭해주세요. (*참조링크 : 따뜻한 마음이 모여 세워진곳, 뉴브라이턴 피어)




▲ 눈요기로 올려봅니다. 가이폭스 화형을 기념하는 머핀이 귀엽지만 조금 무섭군요. 한국에서는 어릴 때부터 어디서나 쉽게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었고 지금은 약간의 규제가 있지만 그래도 불꽃놀이 하는 것이 어려운건 아니지요. 하지만 뉴질랜드에서는 1년에 딱 1번만 불꽃놀이를 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도록 합시다. 이 곳에서는 불꽃놀이를 사용하거나 스파클라를 사용한 낭만적인 프로포즈는 꿈도 못 꾸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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