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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박 6일 장박으로 떠난 뉴질랜드 퀸스타운 캠핑 뉴질랜드는 지금 여름이에요. 한국과 계절이 반대로 가는 모습은 언제나 신기하고 새롭게 느껴집니다. 지난 12월 크리스마스이브를 기점으로 저도 연말 휴가를 받게 되었어요. 보통 크리스마스를 기점으로 2주를 쉬는 업체가 많은 편이에요. 제가 일하는 카페는 오피스 단지에 위치한 곳인데 근처 회사들이 모두 문 닫는 시기에 저희도 함께 쉬게 되었어요. 저는 조금 더 길게 1월 13일까지 휴가를 받게 되었답니다. 물론 지금은 다시 일터로 복귀했지요. 저희 부부는 이번 휴가 때 퀸스타운에 다녀왔습니다. 5박 6일이라는 꽤 긴 시간을 퀸스타운에서 보냈는데요. 뉴질랜드에 5년 가까이 살면서정말 많은 여행을 다녔지만, 한 번도 둘이서만 가본 적이 없었던지라 이번 여행이 조금 더 특별하게 다가왔던 것 같습니다. 조금이라도 .. 2021. 1. 16.
뉴질랜드 남섬의 아름다운 캐슬힐(Castle Hill) 날이 좋았던 며칠 전, 뉴질랜드에서 만나 인연을 쌓게 된 언니와 애기들을 데리고 나들이를 다녀왔어요. 워낙 자주 방문했던 곳이라 색다를 것은 없었지만, 다시 봐도 너무 아름다웠기에 한 번 더 글로 소개하게 되었어요. 해외여행이 어려운 요즘이니 사진을 공유하는 것만으로도 보시는 분들에게 힐링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말이죠. 저는 뉴질랜드의 남섬에서 가장 큰 도시인 '크라이스트처치(Christchurch)'에 살고 있는 조이입니다. 오늘 제가 사진으로 소개할 나들이 장소는 크라이스트처치에서 자동차로 1시간 거리에 위치한 '캐슬힐(Castle Hill)'입니다. 보통 치치에서 아서스패스 국립공원이나 마운트 헛으로 이동하는 분들이 많은데요. 같은 경로에 있는 캐슬힐은 그냥 지나가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2021. 1. 13.
뉴질랜드에 거주하는 초보 농부의 하루, 토마토 심기 벌써 한 해의 마지막 달인 12월이라는 게 참 믿기지 않습니다. 올해는 갑작스럽게 찾아온 코로나 19로 인해 참 정신없이 한 해가 지나간 것 같네요. 아주 속수무책으로 2019년을 통째로 빼앗긴 것만 같은 그런 기분이 듭니다. 크라이스트처치의 11월이 이렇게 추웠던가요. 벌써 4년을 살았는데도 늘 이맘 때면 '올해는 진짜 유독 추운 거 같아, 날씨가 미쳤나 봐!'라는 생각을 하는 것 같습니다. 봄의 시작은 여름처럼 뜨거웠는데, 벚꽃이 지면서 온기도 함께 사라진 것 같네요. 겨울이 돌아온 듯 추워진 날씨에 세탁해서 서랍에 넣었던 두터운 외투를 다시 꺼냈습니다. 봄의 시작을 알렸던 9월 중순, 10월 초에는 봄이 왔다는 게 실감이 났었습니다. 앙상했던 가지에 조금씩 여린 잎들이 자라나기 시작했고 봄을 알리는.. 2020. 12. 1.
열무김치 만들기, 제철 재료라서 더 맛있다 이제 봄을 지나 여름으로 가는 것 같습니다. 오늘 치치의 최고 온도는 29도를 찍었습니다. 너무 오랜만에 겪는 더위라 적응이 잘 안되더군요. 치치는 한국에 비하면 워낙 시원한 지역이라 여름에도 선선한 바람을 느낄 수 있는 곳인데, 오늘은 참 후덥지근 하더군요. 찜통처럼 더운 날이었지만 키위(뉴질랜드 사람들을 부르는 말)들은 뜨거운 커피만 찾습니다. 일하는 내내 저는 얼음이 가득 담긴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달고 있었답니다. 이렇게 더운데도 뜨거운 커피만 마시는 그들이 참 신기할 따름이었죠. 매일 아침 8시, 카페에서의 제 하루가 시작되는데요. 카페 일을 다시 시작한지 벌써 한 달이 지났지만 아직까지도 긴장상태입니다. 매일 실수의 반복이네요. 특히 주문을 받고 그 메뉴를 컨펌하는 절차는 아직까지 제게 엄청난 .. 2020. 11. 5.
치치에 봄이 왔습니다. 치치에 봄이 왔습니다. 올해 유독 벚꽃이 빨리 피는 것 같아서 이상기온인가 싶기도 했지만, 작년 이맘때쯤 엄마와 언니, 조카들이 방문했을 때를 생각해보면... 그때도 딱 지금쯤 벚꽃이 만개했던 것 같네요. 비가 몇 번 오더니 벚꽃은 어느새 다 떨어지고 이제는 초록잎이 무성해지고 있습니다. 분명히 봄인데, 갑자기 기온이 겨울만큼 떨어져 함박눈이 오기도 했고 요 며칠 뼈를 찌르는 듯한 얼음장 같은 바람에 겨울 옷을 다시 꺼내 입기도 했습니다. 어쨌든 그래도 알록달록 봄이 오기는 왔습니다. 날이 좋았던 어느 날, 집에 들어오자 마자 현관문 앞에 주저앉아 한참을 밖을 바라봤습니다. 구름 한 점 없는 하늘이 너무 예뻐서, 살랑살랑 봄바람에 춤추는 벚꽃이 예뻐서, 캄캄한 실내에서 네모난 문을 통해 바라보는 환한 밖.. 2020. 10. 11.
지난 주간 우리집 홈스테이 점심 도시락! 뉴질랜드 락다운 경보 레벨이 많이 내려갔습니다. 2주 전 레벨 2로 하향 조정되면서 아이들이 학교에 가기 시작했고 동네 카페나 레스토랑, 쇼핑몰, 수영장, 헬스장 등 대부분의 업체들이 영업을 다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레벨 3까지만 해도 돌아다니는 자동차가 거의 없었는데요. 레벨 2인 지금은 코로나 이전으로 돌아간 듯 평안한 일상이 돌아가고 있습니다. 이런 일상생활의 복귀에도 불구하고 정말 감사하게도 뉴질랜드에서는 지난 2주간 확진자가 한 명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국경을 봉쇄한 상태라서 아마도 뉴질랜드 내에서는 이제 코로나가 완전히 사라진 것이 아니냐는 말도 나오고 있는데요. 9월에 국경이 풀리고 다시 외국인들이 반입되기 시작하면 어떨지 잘 모르겠습니다. 아마 그때쯤 한 번 더 코로나로 인한 락다운이 되.. 2020. 6.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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