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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삶나눔

정원이 예쁜 새 집으로 이사를 했어요.

by Joy_Tanyo_Kim 2018. 12.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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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동안 살던 집을 떠나 새로운 집으로 이사를 가게 되었어요. 한국 방문 예정일과 이사기간이 겹쳐서 정말 바쁘게 움직였던 것 같네요. 오늘은 저희의 새로운 보금자리를 소개하려고 해요. 


새 보금자리는 아일람(Ilam)에서 차로 7분 거리에 있는 위그램(Wigram)이에요. 위그램 지역은 한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혁신도시들과 비슷한 느낌인데 요즘 크라이스트처치(Christchurch)에서 가장 뜨는 지역이라 '치그램(Chgram)'이라고 부른다고 하네요. 뉴질랜드 사람들은 크라이스트처치를 앞머리만 따서 '치치(Chch)'라고 부르는데 위그램은 치치에서 가장 핫한 동네라고 치그램이라고 부른답니다. 참 재밌죠. 중고등학군은 좋은 편이 아니지만, 신도시라 건물이 좋아 집이 따뜻하고 또 비교적 저렴한 편이라 유초등학생 부모들이나 중고등학생 자녀가 없는 가정에서는 굉장히 선호도가 높은 것 같아요. 


그래도 저희는 혼비몰과 가까운 것이 가장 좋았던 것 같아요. 차로 5분 거리에 있는 혼비몰의 규모는 치치의 쇼핑몰 중에서는 가장 큰 것 같은데요. 카운트다운, 웨어하우스, 파킨세이브, 브리스코스, 하베이노만, 마이트텐 등 각종 필요한 대형몰이 다 몰려 있더라고요. 같은 방향은 아니지만 집에서 3분 거리에 뉴월드도 있고요. 




▲ 위그램의 새로운 집은 잔디 정원이 굉장히 넓은 집이에요. 집에 커다란 나무도 2그루나 있고 작은 나무들도 5그루 이상 있는 것 같았어요. 날이 좋은 날 정원에서 뒹굴면 참 좋을 것 같았어요. 저 나무에서 낙엽이 떨어지면 치우는게 조금 힘들 것 같긴 하지만 ^^;; 그래도 보기에 참 좋네요. 





▲ 집 앞에도 이렇게 잔디가 넓게 깔려 있습니다.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서 잔디 상태가 그리 좋지는 않았어요. 




▲ 집 현관에서 바라본 앞마당이에요. 타일 사이로 잡초가 자라지는 않을 것 같네요. 왼쪽에는 작은 나무들이 있었어요.




▲ 오른쪽 사진은 식사공간(다이닝) 겸 거실(리빙룸)의 모습이에요. 왼쪽 사진은 안방(마스터 배드룸)에서 바라본 정원과 거실 쪽 문이에요. 원래 살던 집은 두 공간을 분리했었기 때문에 더 좋게 느껴졌었는데, 이번 집은 모든 공간이 붙어 있고 시원하게 뚫린 느낌이 들어서 더 넓게 느껴졌어요. 




▲ 주방 설거지통이에요. 참 작고 아담한 크기죠? 식기세척기를 사용하는 문화인 이 곳에서는 한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커다란 설거지통을 보기 어려워요. 한국의 커다랗고 샤워기 달린 설거지통이 참 그립네요. 




▲ 안방은 더블 배드룸이라 크기가 꽤 컸어요. 퀸사이즈 침대를 넣고도 공간이 꽤 있었죠. 왼쪽에는 텃밭이 보이는 커다란 창문이 있었고 오른쪽에는 정원으로 이어지는 문이 있어서 편리했어요. 




▲ 안방 안에는 드레스룸이 있고 드레스룸에서 미닫이 문을 열면 샤워실 겸 화장실이 나와요. 드레스룸은 양쪽에 옷을 걸 수 있는 공간이 있어서 한 쪽은 신랑 공간, 한 쪽은 제 공간으로 꾸밀 수 있었어요. 




▲ 화장실 안에는 일반 샤워실의 1.5배에 달하는 커다란 크기의 샤워실과 세면대, 큰 거울과 변기, 수건 건조대 등이 준비되어 있었어요. 약간 아쉬웠던 부분은 수납장이 생각보다 너무 작아서 수건이나 화장지 여분 등을 수납하는 것이 어렵다는 거에요. 




▲ 텃밭이 있는 공간은 정원과 세탁실, 게라지(차고)의 문을 통해 이어졌어요. 텃밭의 공간은 생각보다 작았지만, 저희가 이사할 때 커다란 피쉬박스에 대부분의 야채를 옮겨 심어 왔기 때문에 큰 문제가 되지 않았어요. 


이 공간에는 텃밭도 있지만 아주 넓게 세탁물을 널 수 있는 건조대도 있었고 나무로 만들어진 창고들이 줄을 지어 있었어요. 작은 창고들을 열어보니 페인트, 비료, 가드닝 도구 등 여러가지 도구들이 있었어요. 




▲ 공용 샤워실이에요. 샤워실 부스가 굉장히 커서 깜짝 놀랬답니다. 일반적인 샤워부스 크기의 1.5배는 되는 것 같았어요. 뉴질랜드에서는 가끔 화장실 바닥도 카펫일 때가 있어서 집 고르실 때 잘 체크하는 것이 좋아요. 욕조도 있고 수건 건조대도 설치되어 있었어요. 




▲ 바로 옆에는 화장실이 있었어요. 이렇게 샤워실과 화장실이 분리되어 있는 집들이 종종 있는데요. 이렇게 분리되어 있을 경우에는 누군가가 씻는동안 화장실을 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인 것 같았어요. 




▲ 현관 쪽 창문을 끼고 있는 싱글룸입니다. 기본적인 수납공간이 준비되어 있었어요. 같은 크기, 같은 디자인의 방이 2개가 더 있었어요. 총 3개의 싱글룸과 1개의 마스터 배드룸(드레스룸과 샤워실이 포함된 안방), 더블 게라지(자동차 2대 주차 가능한 차고), 키친, 다이닝룸, 리빙룸, 라운더리룸이 있는 집입니다. 




▲ 세탁실에는 세탁기가 있었는데 아마 이건 이전 세입자가 사용하던 세탁기 같았어요. 저 문을 통해 텃밭과 정원으로 이어집니다. 세탁실이 워낙 넓어서 아마 세탁기와 건조대가 들어가도 공간이 많이 남을 것 같았어요. 




▲ 정원 오른쪽에는 커다란 등나무(?), 왼쪽에는 커다란 야자나무가 있었고 그 사이에는 담장 역할을 하는 커다란 나무들이 있었어요. 다행히도 이런 큰 나무들은 대부분 집 주인을이 1년에 한 번씩 관리를 한다고 하네요. 저희가 관리를 해야 했다면 참 부담이 컸을 것 같아요 ^^;; 저희는 잔디만 관리하면 될 것 같아요. 




▲ 정원 한 쪽 구석에는 이렇게 잔디나 잡초를 썩히는 공간이 있었어요. 그린빈(잔디, 잡초, 음식물 등을 버리는 녹색 뚜껑 쓰레기통)에 잔디가 한번에 모두 들어가지 않기 때문에 잠시 보관을 했다가 부피가 줄어들면 버리는 형태였어요. 



저희는 대략 이런 모양의 집으로 이사를 가게 되었어요. 이삿짐을 모두 정리하고 나면 제대로 정리가 된 저희 집을 한번 더 소개할게요. 여태 살던 집은 2층 집이라 관리가 조금 어려웠는데 그래도 이제 1층 집이라 조금 수월한 것 같아요. 다만 잔디가 있는 공간이 넓어서 신랑이 할 일이 많아졌죠. 잔디 깎는 기계도 중고로 구입을 했으니 앞으로 신랑의 주말이 조금 더 바빠질 것 같네요. 정리가 되면 정원에서 고기도 굽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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