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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와/먹거리 리뷰

구루메 스시, 오키나와 아메리칸 빌리지에서 맛보는 진짜 일본스시

by Joy_Tanyo_Kim 2018. 12.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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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만에 다시 오키나와를 찾았습니다. 올해로 신랑은 6번째, 저는 4번째 오키나와를 방문했어요. 신랑을 통해 처음 갔었던 오키나와 여행은 일에 지쳐있던 제게 큰 위로와 힘이 되었던 것 같아요. 그렇게 매년 1월이면 가게 문을 잠시 닫고 설레는 마음으로 신랑과 함께 오키나와로 여행을 갔었죠. 하지만 뉴질랜드로 가게 되면서 거리와 비용 부담이 커지자 자연스럽게 오키나와에 갈 수 없게 되었어요. 


뉴질랜드에 온 지 딱 2년 만에 다시 한국을 방문하게 되었는데요. 뉴질랜드에서 한국을 방문하기 위해서는 일본을 경유해야 했는데 지나가는 김에 오키나와에 들러서 4박 5일 일정으로 여행을 하게 되었어요. 참 오랜만에 방문하는 한국도 너무 기대가 되었지만 다시 오키나와 여행을 가게 되었다는 설렘도 굉장히 컸던 것 같아요. 일본 본토에서 오키나와로 가는 국내선이라 가격이 저렴했는데 거기다 3개월 전에 티켓을 끊었더니 더 좋은 가격에 갈 수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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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루메 스시(Gourmet Kaiten Sushi Ichiba)


전화번호 : 098-936-6333

맵코드 : 33526400*22

영업시간 : 오전 11시 ~ 밤 10시

주소 :  〒904-2141 沖縄県沖縄市池原3丁目3−12




▲ 오전 10시에 오키나와에 도착했어요. 매번 '도요타 렌터카'를 이용했지만 이번에는 조금 더 저렴한 '타임즈 카'를 이용했습니다. 어디든 미리 예약할 경우 직원이 공항으로 배웅을 나오기 때문에 쉽게 찾을 수 있어요. 내가 예약한 렌터카 회사 이름만 기억하면 됩니다. 



저희는 바로 '타임즈 카'를 찾아서 셔틀 버스 타는 곳으로 이동 했었는데요. 근데 사진을 찍으려고 보니 핸드폰이 없더라고요. 순간 '아차' 싶었죠. 바닥에 떨어뜨릴까봐 휴대폰을 비행기 좌석 주머니에 넣어놨었는데 그대로 두고 내린거에요. 렌터카 직원에게 잠시 양해를 구하고 저희는 다시 공항으로 뛰어 들어 갔답니다. 데스크 직원에게 상황을 설명하고 도움을 청하는 순간 감사하게도 안면이 있는 승무원이 제 폰을 들고 저희가 있는 곳으로 왔더군요. 정말 감사했어요. 휴대폰을 찾고 신랑을 얼굴을 살피자 땀 범벅이 되어 있었어요. 더운 오키나와의 날씨에 무거운 짐가방을 들고 3층까지 뛰어다니느라 신랑이 제대로 고생을 한거죠. 정말 고맙고 미안했어요 ^^;; 도착하자마자 사고를 쳐서... 




▲ 우여곡절 끝에 무사히 렌터카 셔틀버스를 타고 잘 이동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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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희가 빌린 차는 도요타 '비츠'입니다. 예약했던 차는 분명 혼다 '피트'였는데, 어째 비츠가 준비되어 있었어요. 뭐, 둘 다 연비나 모양이 비슷한 차라서 큰 문제는 없었지만 짐 칸이 조금 더 작아서 아쉬웠어요. 아주 톡톡 튀는 밝은 파란색이었는데 생각보다 자잘한 기스난 곳이 많아서 직원과 함께 미리 꼼꼼하게 체크했어요. 미리 체크하지 않았다가 나중에 독박을 쓸 수도 있거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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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를 타고 가장 먼저 달려간 곳은 역시 '구루메 스시'입니다. 구르메 스시의 스시는 매년 갈 때마다 저희를 실망시켰던 적이 없었던 것 같아요. 정말 만족스럽게, 참 맛있게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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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점심시간이라 대기시간없이 바로 입장할 수 있었어요. 가장 안쪽으로 들어가면 신발을 벗고 들어가는 형식의 테이블이 2개 있는데 저희는 이번에 신발을 벗고 들어가는 테이블에 앉았습니다. 신발을 벗고 들어가지만 테이블 아래는 뻥 뚫려 있는 형태라 다리를 넣고 의자에 앉은 듯 앉아 있을 수 있죠. 바에도 앉아 봤고 칸막이가 있는 테이블에도 앉아 봤지만, 이 자리가 가장 좋은 것 같습니다. 가장 편했어요. 




▲ 테이블에 준비된 간장과 젓가락, 가루 녹차를 준비했어요. 




▲ 생강 초절임과 와사비도 듬뿍 준비했지요. 생강절임은 처음에는 입에 대지도 못했었지만, 먹다보니 이렇게 맛있는 반찬이 없더라고요. 입 맛에 맞지 않는 분들은 꾸준히 시도해보시길 추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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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을 다 기억하지는 못하지만 요놈은 참다랑어라고 적혀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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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운 새우와 관자구이 스시에요. 관자는 쫄깃하거나 질길 것이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정말 부드럽더라고요. 




▲ 연어는 뉴질랜드에서 너무 좋은걸 많이 먹어서 그런지 특별히 만족스럽지는 않았어요. 아마 어떤 연어를 먹어도 뉴질랜드의 빙하수에서 자란 쫄깃한 연어의 식감이나 맛을 이길 수는 없을 것 같아요. 





▲ 부드러운 와규 스시에요. 






▲ 참치 중뱃살과 대뱃살이라고 적혀 있었던 스시에요. 아주 두툼했고 정말 정말 맛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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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삭바삭하게 튀겨진 오동통한 새우는 사랑입니다.





▲ 연어와 연어알이 군함에 함께 들어가 있었어요. 톡톡 터지는 식감이 너무 좋았습니다. 




▲ 오징어 튀김은 따로 주문을 넣었었는데 약간 실망스러웠어요 ^^;; 갓 튀겨나와서 정말 뜨거웠지만 튀김 스타일이 바삭하지 않아서 저희 입맛에는 맞지 않더라고요. 오징어는 정말 두툼하고 컸습니다. 




▲ 데리야키 소스에 구운 장어 초밥이에요. 장어의 크기에 놀라고 부드러운 맛에도 한번 더 만족을 느꼈습니다. 




▲ 생새우 초밥 위에 토핑으로 알이 올라가 있었어요. 톡톡톡 





▲ 와규 스테이크 초밥이에요. 육식파인 신랑은 소고기가 올라간 초밥을 가장 좋아하더라고요. 




▲ 향이 너무 좋은 성게알 군함이에요. 아삭한 오이가 들어가니 맛이 더 좋았던 것 같아요. 와사비를 잔뜩 얹어서 간장에 찍어 먹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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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앞 전에 소개했던 관자 초밥이랑은 조금 다른 형식의 초밥이었는데, 다시 먹어도 정말 부드러웠습니다. 입 안에서 녹는 것 같았어요. 




▲ 레일을 따라 새로운 스시가 쉴 새 없이 등장했어요. 종류도 굉장히 다양했지만 어느 하나 맛 없는 메뉴가 없었던 것 같아요. 1층의 레인에는 랜덤으로 초밥이 등장하지만, 2층 레인에는 테이블에서 따로 주문한 메뉴가 나와요. 주방에서 테이블 메뉴를 설정해서 초밥을 내보내면 기차가 기차역에 정차하는 것처럼 메뉴를 싣고 주문했던 테이블로 자동 배달합니다. 도착하면 벨이 울려요. 




▲ 모든 테이블에는 사진에서 보이듯 아이패드로 아주 스마트한 주문이 가능해요. 영어나 한국어로 모든 메뉴가 소개가 되어 있고 사진으로도 안내가 되어 있어서 주문은 전혀 어렵지 않아요. 이 곳에서는 생강 초절임과 와사비, 간장, 가루 녹차는 무료로 제공되고 있지만 미소 된장국 등의 부가적인 메뉴는 추가비용을 지불하고 따로 주문을 해야만 한다는 것 기억하세요. 




▲ 아침도 먹지 않고 출발해서 점심 때 쯤 도착했더니 엄청난 불타는 배고픔을 안고 초밥을 먹었던 것 같아요 ^^;; 그래서 돈이 굉장히 많이 나왔답니다. 물론 저희 둘이서 먹은 양은 아니에요. 총 금액은 무려 12,895엔(128,304원)입니다. 그래도 한국에서 먹는 초밥에 비하면 정말 품질도 좋고 양도 넉넉하고 너무 저렴하게 먹은거죠. 



아메리칸 빌리지에 참 많은 스시 전문점이 생겨났지만, 그래도 단연 최고의 스시는 '구르메 스시'라고 생각해요. 벌써 4년간 여행을 하며 10번을 넘게 방문했지만 정말 맛있었어요. 아메리칸 빌리지 가시면 꼭 두번 이상 구루메 스시 가셔서 맛있는 오키나와 스시 맛 보시길 추천해드려요. 




▲ 식사를 마치고 나오니 비가 오기 시작했어요. 여행 내내 비가 올까봐 약간 걱정이 되었지만 그래도 폭우가 쏟아지는게 아니면 괜찮다며 스스로 위로하며 여행을 시작했습니다. 배도 든든하고 이제 오키나와 여행을 제대로 떠나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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