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추튀김 만들기, 수요미식회에 나온 광주 상추튀김!

오늘은 맛있는 상추튀김을 만들어 봤습니다. 상추튀김, 들어는 보셨나요? 대구에서 나고 자란 제게 상추튀김이라는 음식은 정말 생소한 음식이었는데요. 광주에서 살았던 신랑을 통해 상추튀김에 대해 처음 들었을 때는 당연히 상추를 튀겨 먹는 것이라 생각했었어요. 하지만 그게 아니더라고요. 상추튀김은 상추에 튀김을 싸먹는 음식이라고 합니다. 


저도 분식집에 가면 떡볶이에 순대, 튀김, 어묵까지 아주 골고루 잘 먹었었는데요. 튀김을 상추에 싸 먹을 생각은 사실 한번도 해본적도 없었고 본 적도 없었어요. 하지만 광주에 살 때 즐겨 먹었던 상추튀김이 먹고 싶다는 신랑의 말에 뉴질랜드에서 직접 상추튀김을 만들어 봤습니다. 생각보다 만드는게 어렵지는 않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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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추튀김


상추튀김은 1975년 광주에서 튀김을 판매하던 김찬심씨가 개발한 요리인데 지금은 광주를 비롯해 전라도의 대표적인 분식먹거리로 자리잡혔다고 합니다. '상추튀김'이라는 이름에서 많은 사람들이 상추를 기름에 튀긴 음식이라고 오해하지만, 사실 튀김과 상추는 별도의 음식입니다. 정확하게는 각종 튀김을 상추에 싸서 간장소스와 양파, 고추 등을 곁들여서 먹는 음식이죠. 튀김에는 흔히 오징어가 가장 많이 들어가며 작고 동그란 모양입니다. 전라도에 가신다면 분식점에서 꼭 한번 드셔보시길 바래요. 


재료(4인분) : 오징어 3마리(1,100g), 당근 60g, 양파 180g, 부침가루 200g(12큰술), 차가운 물 1컵(종이컵), 기름 2.5L *간장소스 재료 : 양파 1개, 고추 3개, 간장 6큰술, 식초 2큰술, 맛술 4큰술, 물 6큰술



저는 오징어 3마리의 몸통을 사용했어요. 몸통과 다리 무관하게 사용하시면 되고 오징어마다 크기가 다를 수 있으니 무게로 맞춰주시는게 더 편하실 것 같습니다. 집에 있는 재료가 부침가루라서 사용했지만 밀가루나 튀김가루 등을 사용하셔도 됩니다. 




▲ 오징어는 잘게 다져주세요. 저는 얼리지 않은 생물 오징어라 잘게 다지는게 조금 어려웠어요. 그래서 식감도 살릴겸 진짜 상추튀김보다는 조금 큼직하게 준비했답니다. 




▲ 고운 색감의 당근과 양파, 대파를 잘게 썰어서 준비했어요. 이 때 깻잎을 넣으면 더 맛있는데 여긴 지금 겨울이라 깻잎을 구할 수가 없었어요. 깻잎 넣으면 향이 정말 좋다고 합니다. 




▲ 볼에 부침가루를 넣고 차가운 물을 부어서 거품기로 저어줬어요. 잘 풀어준 다음 달걀 2개를 넣어서 섞었습니다. 




▲ 미리 준비해둔 다진 오징어와 야채에 반죽을 부어 함께 섞어줬어요. 부침가루에는 밑간이 되어 있기 때문에 따로 간을 할 필요가 없었어요. 만약 밀가루를 사용하신다면 소금으로 살짝 밑간 하는게 더 맛있겠죠. 그래도 간장소스에 찍어 먹을테니 무조건 간을 할 필요는 없습니다. 




▲ 저는 튀김기를 사용했습니다. 180도 온도로 설정했어요. 튀김기가 없다면 냄비를 사용하시면 됩니다. 저는 튀김을 하는 김에 칩스도 튀기고 만두도 튀기려고 2.5L의 기름을 부어서 사용했지만, 상추튀김을 위해 한번 쓰시는 분들은 아까우니 후라이팬에 적당히 부어서 살짝살짝 튀기셔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 180도가 되었을 때 한 숟가락씩 쏙쏙 밀어넣어 튀겼습니다. 제 딴에는 작게 만든다고 노력했는데 신랑은 더 작아야한다고 옆에서 얼마나 잔소리를 하던지요 ^^;; 광주에서 먹는 진짜 상추튀김의 튀김은 동그랗고 아주 작아서 한 입에 싸먹기 딱 좋다고 하더군요. 

 



▲ 요렇게 숟가락 2개를 가지고 만들었어요. 한 숟가락도 아니고 거의 반 숟갈 정도씩 튀긴 것 같습니다.




▲ 노릇하게 튀겨진 상추튀김(사실은 오징어 야채튀김)의 모습이 참 곱습니다. 2번 튀겨서 더 바삭하고 노릇했어요. 조금 귀찮더라도 꼭 2번 튀겨주셔야 합니다. 1번 튀기면 튀김이 흐물흐물하고 맛도 없어요. 2번 튀겨야 제대로 맛있어요.  




▲ 이제 간장소스를 만들어 봅시다. 간장 6큰술, 식초 2큰술, 맛술 4큰술, 물 6큰술을 용기에 넣어주세요. 




▲ 그리고 양파 1개, 고추 3개를 작게 썰어서 간장소스에 퐁당 넣어주세요. 저는 안매운 고추를 사용했지만 취향에 따라 청양고추 섞어도 맛있을 것 같습니다. 




▲ 이렇게 간장소스 완성되었고요.




▲ 튀김도 노릇하게 맛있게 잘 준비가 되었어요. 사먹는 것처럼 모양이 예쁘진 않았지만, 그래도 맛있다고 칭찬 받았습니다. 신랑은 광주에서 먹은 것보다 더 맛있다고 칭찬해줬어요. 실제로 판매하는 상추튀김의 튀김에는 이렇게 오징어가 많이 들어있지 않다고 하더군요. 아무래도 집에서 가족 먹을거라고 팍팍 넣었더니 많이 들어가긴 했나봅니다 ^^ 




▲ 2층 플랫 청년과 함께 먹었는데 그 친구도 진짜 맛있다고 하네요. 뉴질랜드에서 자란 청년이라 이런 음식을 처음 봤고 처음 먹어본다고 했어요. 뭐, 한국에서 나고 자란 저도 상추튀김은 처음이었지만 말입니다. 신선한 쌈야채에 튀김 한점 올리고 간장소스에 담긴 고추와 양파 넣어서 싸먹으니 정말 꿀맛입니다. 전라도는 맛있는 음식이 정말 많다는 말은 많이 들었지만 이렇게 신박한 음식이 있다는게 참 재밌었어요. 



신랑이 종종 하던 말이 있습니다. [ 여긴 맛집이 찾아가야 있는게 맛집이지만, 광주는 안그래~ 그냥 집 앞 골목도 나가면 다 맛집이야, 진짜 맛있어 ] 신랑이 광주 음식이 그립다며 이 말을 종종 했었습니다. 헌데 오늘 상추튀김 맛을 보고 나니 그 말에 좀 더 믿음이 가더라고요 ^^ 한국에 들어가면 신랑과 광주 맛집투어 한번 더 가봐야할 것 같네요. 


신랑의 추억의 음식이었던 상추튀김을 맛있게 만들어 먹었습니다. 전라도에서는 흔하지만, 다른 지역에서는 사실 존재조차 잘 모르고 있는 음식이죠. 상추튀김 처음 보신 분들이라면 기회봐서 꼭 한번 만들어 드셔보세요. 맛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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