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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남섬 여행

빙하를 볼 수 있는 곳, 뉴질랜드 마운트쿡 후커밸리 트래킹

by Joy_Tanyo_Kim 2018. 1.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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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에서는 만년설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처음 뉴질랜드에 왔을 때는 어딜 가도 넓은 들판이라 대체 높은 산은 어디있는가 싶었는데, 차를 타고 조금만 외곽으로 나가니 금새 높은 산이 우뚝 솟은 것이 보이더군요. 만년설은 일년 내내 녹지 않고 쌓인 눈을 말하는 것인데 이 만년설이 쌓이고 쌓여 얼음이 되면 그 것을 빙하라고 부릅니다. 홀리데이를 맞이해서 친구들과 함께 빙하를 보러 '마운트쿡'의 빙하트랙인 '후커밸리'에 다녀왔습니다. 


크라이스트처치에서 출발해서 페어리 베이크하우스 - 테카포호수 - 연어농장 - 푸카키호수 - 라벤더농장 - 마운트쿡 후커밸리로 이동을 했습니다. 당일치기 여행이라 아침일찍 간식을 만들어서 출발 했어요. 치치에서 4시간을 달리면 마운트쿡에 도착을 합니다. 딱 대구에서 서울거리라고 생각하시면 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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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oker Valley Track mount cook 후커밸리 마운트쿡 뉴질랜드남섬 테카포호수 연어


마운트쿡 후커밸리(Hooker Valley Track)


주소 : Hooker Valley Track, Mt Cook National Park 7999



마운트쿡에 도착하면 홀리데이 하우스들이 밀집된 홀리데이 파크와 허미티지 호텔, 후커밸리 입구에 있는 캠프사이트 등의 숙소가 있습니다. 주차는 어디에 하셔도 관계없지만 후커밸리 입구에 있는 캠프사이트에 주차하시는 것이 가장 편합니다. 그리고 홀리데이 파크와 캠프사이트에는 각각 무료로 운영되는 공동쉘터가 있습니다. 쉘터에는 간단한 주방과 식탁, 화장실 등이 있으니 자유롭게 사용하시면 됩니다. 샤워실은 아마 요금을 받을 것 같아요. 




▲ 마운트쿡으로 가는 길에 페어리에 있는 '페어리 베이크하우스'에 들러 유명한 수제파이를 먹었습니다. 소고기 파이, 닭고기 파이, 연어 파이를 주문해서 먹었는데 모두 맛있었지만 소고기는 조금 짜더라고요. 사람이 정말 많아서 줄이 줄어들지를 않더군요. 아무래도 뉴질랜드 사람들에게는 주식이나 마찬가지인 파이다보니 인기가 참 좋습니다. 




▲ 그림같이 예뻤던 테카포 호수에 들러 호수를 걸으며 잠시 여유를 즐겼지요. (*참조링크 : 세상에서 가장 별이 잘 보이는 곳, 뉴질랜드 남섬 테카포호수1월 초라 조금 늦긴 했지만 그래도 혹시나 루핀이 남아있지 않을까 약간 기대를 했었는데, 루핀 시즌은 이미 끝이 났더라고요. 분홍빛과 보랏빛으로 가득한 루핀이 만발하는 시기는 12월 초중순이에요. 여러분들은 시즌을 잘 맞춰서 아름다운 루핀을 구경하시길 바래요. 




▲ 그래도 테카포의 시원하고 맑은 물을 마음껏 봤으니 만족스럽네요. 물이 투명해서 바닥의 돌까지 훤히 보입니다. 




▲ 테카포 호수 근처에 있는 '하이 컨츄리 살몬'에 들러서 연어를 넉넉하게 구매했습니다. 뉴질랜드의 연어는 어딜가든 알아주지요. 뉴질랜드 어느 지역에 가도 연어 스시를 맛볼 수 있을만큼 키위들의 연어사랑, 스시사랑은 아주 각별한데요. 뉴질랜드 남섬 대부분의 연어들이 이 곳을 통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만큼 유명하고 맛있는 곳이에요. 게다가 여기서 필렛으로 구입을 하면 확실히 마트보다 저렴해요. 오랜시간동안 연어의 신선도가 잘 보존되도록 얼음 주머니를 함께 넣어줍니다. 저는 곧바로 미리 준비한 아이스박스에 넣었어요. 




▲ 이제 마운트쿡으로 가는 길입니다. 마운트쿡으로 가려면 푸카키 지역을 지나야하는데 지나는 길에 잠시 들른 '알파인 라벤더 농장'입니다. 남섬에서 가장 큰 규모의 라벤더 농장이라고 하네요. 



와나카 지역에 가면 라벤더 농장이 하나 더 있는데 거기는 입장료를 받는다고 하니 이왕 가신다면 이 곳에 들러서 예쁜 사진 많이 찍으세요. 정말 예뻤어요. (*참조링크 : 보랏빛 향기로 가득한 뉴질랜드 '알파인 라벤더 농장')




▲ 쭉 뻗은 도로를 달리다보니 푸카키 호수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 드디어 마운트쿡이 보입니다. 목적지에 도착하기 5분 전에 잠시 내려 사진을 찍었어요. 만년설과 빙하가 보이네요.




▲ 도착하자마자 공동쉘터에 들어가서 사시미를 떴습니다. 연어 껍질을 벗겨내고 곱게 자르니 참 먹음직스럽네요. 미리 준비한 간장과 와사비에 살짝 찍어서 먹으니 꿀맛입니다. 식사를 마치고 각자 물병 하나씩 들고 트래킹을 시작했어요. 




▲ 후커밸리를 촬영하기 위해서 고프로 짐벌을 들고 걸었는데 생각보다 무게가 있다보니 손목이 지끈거렸습니다. 다음에 걷는 것을 찍은 영상도 공유할게요. 흔들다리가 보이네요. 총 3개의 흔들다리를 건넜답니다. 




▲ 최대 20명까지 동시에 건널 수 있는 다리이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양쪽에서 서로 조금씩 양보를 하면서 건넜습니다. 철로 만들어진 로프로 고정된 다리다보니 워낙 흔들려서 정말 무서웠습니다. 그리고 재미도 있었어요. 




▲ 후커밸리를 걸으며 사진을 찍어봤습니다. 총 3시간 코스라고 들었지만 쉬지 않고 걸었을 때 3시간 30분 정도 소요되었던 것 같아요. 빙하수로 이루어진 계곡입니다. 




▲ 이렇게 멋진 계곡을 지나칠 수 없지요. 잠시 계곡으로 내려가 사진도 찍고 잠시 여유를 즐겼습니다. 




▲ 손을 넣어보니 얼음장처럼 차가웠습니다. 날씨가 정말 더웠는데 물에 손을 담그는 순간 추워지더군요. 빙하수라서 뽀얗지만 가까이서 보니 물이 너무 맑아서 저희 부부는 이 물을 마셨답니다. 미리 준비했던 물을 이미 다 마신 상태였거든요. 혹시나 하는 마음에 먹었는데 정말 맛있었답니다. 치치의 수돗물은 빙하수라서 맛있다는 말을 많이 들었는데 진짜 빙하가 있는 곳에서 빙하수를 먹으니 기분이 묘했습니다. 



▲ 드디어 후커밸리 목적지에 도착을 했습니다. 날씨가 많이 더워서 그런지 빙하가 많이 녹아내려 이제 정말 조금 남았네요. 사진에 저렇게 보이는 빙하가 3개 정도 있었답니다. 크기는 거의 코끼리 크기.... ^^;; 




▲ 한국에 있을 때 마운트쿡 빙하체험 다큐멘터리를 우연히 본적이 있었는데요. 그 때 가이드 말이 마운트쿡의 빙하는 먹어도 된다고 하더군요. [ 아... 저 빙하 조각 하나라도 물에 떠밀려 왔으면 좋겠다 ] 라고 신랑에게 말했더니 신랑도 같은 생각을 하고 있더군요. 그리고 운 좋게도 파도에 쓸려 빙하조각이 조금씩 저희 앞으로 다가 왔답니다. 신랑이 막대기를 사용해서 1미터 앞까지 밀려온 빙하 조각을 건졌답니다. 




▲ [ 와, 대박이다! ] 정말 기분 좋았습니다. 내가 빙하를 손으로 만지다니요. 주변에서 함께 구경하던 많은 사람들이 부러워하며 빙하를 만져보길 원했답니다. 그래서 운좋게 얻은 빙하 조각으로 생색 좀 많이 냈답니다 ^^;; 다른 사람들에게 빙하 조각을 빌려주기까지 하면서 사진도 찍어주고 그랬어요. 정말 투명하고 예쁘죠? 




▲ 이미 계곡 물도 먹었는데 두려울 것이 뭐가 있을까요. 이 더운 날씨에 빙하 조각 오독오독 깨먹으면서 후커밸리를 내려왔답니다. 신랑과 친구들 모두 함께 한 입씩, 한 입씩 먹었어요. 맛있는 아이스크림이 부럽지 않았답니다. 




▲ 3시간 코스라고 들었던 후커밸리 트래킹 코스는 총 4시간이 걸렸답니다. 4시간동안 고산지대를 걷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니었어요. 하지만 정말 즐겁고 보람찬 시간이었답니다. 저녁 8시쯤 트래킹이 끝나고 공동쉘터에 와서 컵라면을 끓여 먹었답니다. 배가 정말 고팠는데 컵라면에 스팸무스비 먹으니 꿀맛이었어요. 아, 뉴질랜드의 여름은 해가 무척 길어서 저녁 8시에도 밝습니다. 그렇다보니 걷고 여행하는데 큰 무리는 없으니 참고하세요. 


뉴질랜드 남섬에 오신다면 '캡틴 쿡'이 발견한 '마운트 쿡' 꼭 가셔서 후커밸리 트래킹도 꼭 하시길 바래요. 정말 아름답고 만족스러운 곳입니다. 벌써 또 가고 싶네요. 




▲ 마운트쿡에서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달이 너무 밝고 예뻐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핸드폰 카메라로 찍으니 달이 제대로 나오진 않았지만 테카포 호수 위에 비친 달빛이 얼마나 아름답던지요. 여름에는 해가 너무 길어서 밤에 테카포의 별을 보려면 10시는 넘어야 한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저희가 테카포를 지날 때 시간이 11시여서 잠시 들러 별을 보고 가려고 했는데, 하필이면 이 날이 '풀문'이었습니다. 엄청 크고 밝은 보름달 덕분에 별은 눈씻고 찾아도 없더군요 ^^;;; 테카포에 별 보러 가실 때는 달의 상태와 날씨를 꼭 체크하시길 바래요. 테카포의 날씨는 인터넷 CCTV로 실시간 체크가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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