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셨어요? 저는 냉장고에 떨어지지 않도록 늘 만들어두는 반찬이 딱 2가지가 있어요. 그건 바로 김치와 피클입니다. 오늘은 오이피클 만드는 법에 대해서 소개를 하려고 해요. 한국의 모든 음식에 김치가 빠지지 않는 것처럼 양식을 먹을 때 피클은 빠질 수 없는 반찬이지요. 오이피클 만드는 법은 아주 간단하지만 생각보다 사서 드시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재료만 준비하면 만드는 것은 너무 쉬워서 [ 헐, 이렇게 간단해? ] 라고 말씀하실거에요. 정말 깜짝 놀랄만큼 만들기 간단한 오이피클 만드는 법을 공개합니다. 오이피클이라고 오이만 넣으면 너무 심심하죠. 각기 다른 채소들도 함께 준비해서 넉넉하고 풍성한 피클을 만들어 볼게요.
▲ 타뇨의 뉴질랜드 이야기, 유투브 영상으로 만날 수 있습니다.
▲ 재료 : 오이, 무, 양배추, 식초, 피클링 스파이스, 설탕, 물, 피클 용기와 냄비
▲ 오이, 양배추, 무를 튼튼하고 좋은 놈으로 골랐어요. 겨울이라 무가 달달하고 맛이 좋더라고요. 양배추는 가격이 좋아서 가장 만족스러웠답니다. 오이피클이라 오이가 주인공이지만 하나에 $3이 넘는 비싼 가격에 넉넉하게 구입하지는 못했어요. 딱 두 개 준비했습니다. 빈자리는 무와 양배추가 채워줄 것이라 믿어요.
▲ 무 껍질의 상태가 좋으면 껍질 벗기지 않고 사용하는 것도 씹는 맛이 있어서 좋은데 껍질 상태가 그리 깔끔한 편이 아니라서 껍질을 싹 제거했답니다. 오이는 한국처럼 가시오이가 아니라서 특별히 껍질을 제거할 필요가 없었어요. 껍질을 제거하지 않아야 색감도 좋고 씹는 맛도 좋지요. 양배추는 필요한 만큼 준비하시되 중간에 있는 심지는 꼭 제거해주세요.
▲ 양배추는 한입에 먹기 좋은 크기로 잘 잘라서 준비해주세요.
▲ 오이도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주시고요. 사실 저 오이 한입에 다 먹기 어려울 것 같긴 한데 동그란 게 예쁘니까 그냥 동그랗게 넣기로 결정했어요. 무는 동그랗게 잘라서 넣으면 너무 크니까 작게 한번 더 잘라주셔야 해요. 아래에 사진이 있답니다.
▲ 이렇게 모든 재료가 준비되었네요. 무는 치킨집에서 주는 무처럼 작게 잘라도 되지만 저는 약간 더 크게 잘랐어요. 이게 좋아서요.
▲ 피클 만드는 방법은 정말 간단해요. 2 : 1 : 1 공식만 외우시면 됩니다. 이 비율은 물 2 : 식초 1 : 설탕 1인데 저는 물 2L : 식초 1L : 설탕 1kg으로 비율을 맞췄답니다. 얼마나 많은 양을 만들던지, 얼마나 적은 양을 만들던지 물 비율을 기준으로 나머지 비율을 반으로 잡으시면 됩니다. 만약에 물이 3이면 식초와 설탕은 각각 1.5로 잡으시면 되겠지요? 저도 언니에게 배운 레시피인데 정말 맛있더라고요. 파는 것보다 훨씬 맛이 좋아서 늘 만들어 먹는답니다.
▲ 준비한 물 2L에 식초 1L를 넣어서 끓여주세요. 저는 조금 큰 냄비를 사용했어요.
▲ 준비한 설탕을 넣어주세요. 1kg과 1L의 양은 같으므로 같은 용기에 계량을 했어요. 물 끓을 때 설탕을 넣으라는 사람들이 많지만 사실 물이 끓기 전에 설탕을 넣어도 관계없어요. 굳이 저어주지 않더라도 자연스럽게 잘 녹아내려 섞이니 걱정하지 마세요. 그저 기다리시면 됩니다.
▲ 요놈이 아주 중요한 재료입니다. 피클링 스파이스라는 재료인데 한국에서도 쉽게 구입이 가능해요. 식자재 재료상에서도 구입이 가능하고 인터넷 쇼핑몰이나 이마트, 롯데마트 같은 대형마트에서도 구입이 가능해요. 동네 마트에서는 본 적이 없어서 확실하게는 모르겠어요. 물 1리터 기준으로 피클링 스파이스 1큰술 넣어주시면 됩니다. 저는 2리터의 물을 사용했으니 2큰술 넣어줬습니다.
▲ 왼쪽은 설탕이 녹지 않은 상태입니다. 오른쪽은 설탕이 녹아 팔팔 끓고 있는 모습이에요. 저거 냄새 맡아보시려고 코 가까이 대면 깜짝 놀라실 수도 있어요. 탁 쏘는 느낌이 강렬한 새콤함을 넘어선 새콤함을 느낄 수 있답니다. 조심하세요^^;;
▲ 끓는 물에 소독하고 꼼꼼하게 말린 유리 밀폐용기에요. 조금 귀찮으시더라도 용기를 끓는 물에 소독 후 사용하시면 조금 더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어요.
▲ 오이, 무, 양배추를 골고루 잘 섞이도록 용기에 담아줬어요.
▲ 끓인 피클링 스파이스 물을 조심히 부어주세요. 설탕을 녹인 물이라 흘리면 끈적해서 닦기 번거로워요. 넘치지 않는 선에서 최대한 가득 부어줬어요.
▲ 뚜껑을 닫아서 봉인했어요. 피클을 만드는 용도로 구입한 병인데 사실 두 개로는 많이 부족한 것 같아요. 웨어하우스에 가서 같은 용기로 조금 더 구입해야지 마음먹은 지가 언젠데 아직도 추가 구입을 못했답니다 ^^;; 저의 게으름이 보이는 순간..
▲ 큰 병 2개로는 부족할 것이라 미리 예상했기에 미리 작은 병들을 준비했었답니다. 파스타 크림이 들어 있었던 병 3개와 잼이 들어 있었던 병을 하나씩 모았던 게 이만큼 모였어요. 병에 붙어 있는 껍질을 제거하지 못한 병들이 3개나 더 있답니다. 한국에서는 다이소에 가면 천 원, 천오백 원에 예쁜 병들을 쉽게 구입했었기 때문에 병 귀한 줄 몰랐었는데, 여기서는 아주 작은 병도 워낙 비싼 편이라 병이 참 귀하다는 것이 느껴집니다. 그래서 소스 용기 하나, 잼 병 하나도 유리라면 버리지 않고 잘 씻어 보관을 한답니다.
▲ 큰 병에 비해 작은 병에는 그렇게 많은 양이 들어가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이 병들 덕분에 준비한 재료를 모두 사용할 수 있었답니다.
▲ 눈대중으로 준비한 재료인데 다행히 야채도, 피클링 스파이스 물도, 용기도 거의~ 딱 맞게 떨어졌어요. 이럴 때 기분 참 좋아요!
▲ 아주 약간 남은 양배추와 피클링 스파이스 물을 일회용 용기(열처리 가능한)에 담아서 마무리 했어요. 준비한 재료로 이렇게 넉넉한 양의 피클이 나왔답니다. 오이는 큰 용기에 거의 다 들어간 것 같네요^^;; 여기에 비트를 넣으셔도 되고 브로콜리나 양파를 넣으셔도 맛이 좋습니다. 어떤 분들은 같은 피클링 스파이스 물을 사용하되 병 하나는 오이만, 다른 병 하나는 무만, 또 다른 병은 양배추만 담기도 하시더라고요. 저는 개인적으로 섞는게 좋습니다. 이제 하루만 지나면 바로 먹을 수 있어요. 이대로 실온에 보관했다가 내일이면 냉장고로 들어가게 됩니다. 어때요, 아주 간단하지요?
▲ 이튿날 바로 로제 파스타를 만들어서 피클을 함께 먹었답니다. 아삭아삭 식감도 너무 좋고 정말 맛있어서 만족스럽습니다. 너무 달지도 않고 너무 새콤하지도 않아서 신랑도 아주 잘 먹네요. 저희 신랑은 신 음식을 잘 못 먹는 편인데 제가 만들어주는 피클은 그래도 잘 먹는답니다. 파스타나 스테이크 등 양식 먹을 때 없으면 너무 아쉬운 피클, 이제 사 먹지 마시고 직접 만들어 드세요^^ 더 건강하고 더 저렴하며 더 맛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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