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텃밭21

뉴질랜드 텃밭에서 배운 기다림과 수확의 기쁨 날씨가 점점 더 뜨거워지면서 제 텃밭은 풍년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뉴질랜드는 한국과 반대로 겨울이 우기라서 여름은 정말 건조한데 덕분에 매일 적어도 30분 이상은 텃밭에 물을 줘야한답니다. 아침 저녁으로 30분씩 2번 물을 주면 더 좋은데, 저는 게을러서... 아침시간에 한번 물을 주는 편이에요. 그래도 한번 줄 때 정말 흙 깊숙하게 물이 스며들도록 푹 주니까 야채들이 무럭무럭 잘 자라는 것 같아요. 그리고 드디어 비가 내렸습니다. 4주 가까이 비가 내리지 않아서 크라이스트처치에 수돗물 비상이 걸렸었는데, 이틀 연달아 비가 쉴새없이 아주 많이 내려서 마른 땅이 많이 젖어들었어요. 크라이스트처치는 뉴질랜드에서도 수돗물이 무료인 지역이에요. 치치의 수돗물은 빙하수를 사용하기 때문에 그 어느지역보다 수돗물이 .. 2017. 12. 28.
깻잎 장아찌 만들기, 삼겹살 먹을 때 안성맞춤! 안녕하세요. 다들 잘 지내시나요? 벌써 크리스마스가 지나가고 연말이 되었네요. 지난 크리스마스 행사를 준비하면서 정말 정신없이 보냈어요. 어제는 뉴질랜드의 '박싱데이(Boxing Day)'라서 아주 오랫동안 기다리고 기다리던 '다이슨 V8 엡솔루트'를 50% 할인가에 구입했어요. 박싱데이는 쉽게 말하면 영연방 국가판 블랙프라이데이 세일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수많은 인파를 뚫고 다이슨을 쟁취했을 때의 기쁨은 정말 말로 다할 수가 없었답니다. 일주일 넘게 글을 쓰지 못했던 핑계를 이렇게 주절주절 말하고 있었네요. 하하 ^^;; 여튼, 오늘은 오랜만에 장아찌를 만들었습니다. 텃밭에 깻잎이 풍년이라 깻잎 장아찌를 만들려고 준비를 했는데 마늘 잎, 고추잎이 눈에 보이길래 모두 함께 넣어서 장아찌를 만들었답니다.. 2017. 12. 27.
가지나물무침 만들기, 향도 좋고 건강에 좋아 어린시절에는 물컹하게 씹히는 식감이 싫어서 가지 반찬을 멀리 했었던 기억이 납니다. 나이가 들면서 이런 입맛도 참 많이 변했습니다. 그땐 억지로 먹으라고 해도 먹기 힘들었는데, 지금은 맛있다며 찾아서 먹는답니다. 텃밭에 가지를 키웠던 것이 잘 자라서 수확을 했답니다. 요즘은 가지를 구워 먹기도 하고 볶아 먹기도 하지만 저 어릴적만해도 가지나물을 먹는 방법은 아주 단순했답니다. 그저 데쳐서 참기름과 간장, 소금을 넣어 조물조물 해서 먹었죠. 오늘은 어릴적 엄마가 자주 해주시던 방법으로 가지나물무침을 만들어 봤습니다. ◀◀ 타뇨의 요리영상을 구독하고 싶으신 분들은 눌러주세요! 가지나물 무침 재료 : 가지 3개, 쪽파 한줌, 마늘 1큰술, 매운고추 조금, 진간장 2큰술, 참기름 2큰술, 볶은깨 1큰술, 맛소금.. 2017. 11. 29.
본의아니게 뉴질랜드로 귀농한 김농부 안녕하세요. 본의아니게 뉴질랜드로 귀농한 김농부 타뇨입니다. 하하 요즘 정말 매일같이 텃밭 일구는 것에 시간과 정성을 쏟다보니 시간 가는줄 모르고 지내는 것 같습니다. 작년 12월 뉴질랜드에 왔을 때는 사실 적응하는 것도 힘들어서 농작물을 제대로 키워볼 여유도 없었는데요. 벌써 뉴질랜드 1년차 아줌마라고 올 봄에는 많은 것들을 심고 있습니다. 텃밭 농사를 하고 싶어서 시작한 것은 아니었고 그저 야채 값이 너무 비싸서 조금 더 저렴하게 먹고 살려고 심었습니다. ◀◀ 타뇨의 요리영상을 구독하고 싶으신 분들은 눌러주세요! ▲ 보라색의 예쁜 꽃이 핀 차이브(Chives)입니다. 사전 검색의 뜻으로는 부추, 쪽파라고 나오는데 한국의 것과는 아예 종자가 틀린 것 같습니다. 일단 잎 중앙에 구멍이 있는 것을 보면 생.. 2017. 11. 24.
아, 이 맛에 키우는구나! 요즘 연장 마를 새가 없이 밭 가꾸기에 열중입니다. 처음에는 허리가 많이 아팠는데 점점 유도리 있게 하다보니 그것도 적응이 되어 가는 것 같네요. 매일 조금씩 커가는 모습에 기쁨과 보람을 느낍니다. [ 아, 이 맛에 키우는구나! ] 라는 공감도 하고 있고요. ◀◀ 타뇨의 영상을 구독하고 싶으신 분들은 눌러주세요! ▲ 튼튼한 놈으로 샀더니 잘 쓰고 있습니다. ▲ 처음으로 거름을 구입해봤습니다. 엄마는 풀 뽑은 것들을 쌓아두면 좋은 거름이 되기 때문에 거름을 따로 살 필요가 없다고 했지만, 채소들이 더 풍성하게 자라길 바라는 마음에 거름을 따로 구입하게 되었어요. ▲ 아침에 눈을 뜨면 가장 먼저 리빙룸으로 가서 유리문을 열어 텃밭으로 나갑니다. [ 오늘은 또 얼마나 자랐나? ] 부추를 옮겨 있었어요. 지난번.. 2017. 11. 9.
텃밭에 숨을 불어 넣고 씨앗을 뿌렸어요. 요즘 집에 있는 텃밭의 굳은 땅을 일구고 숨을 불어 넣어주는 일에 굉장히 정성을 들이고 있답니다. 겨울 내내 딱딱하게 굳어버린 땅에 그냥 씨를 뿌리면 싹이 나지를 않으니까요. 수고롭더라도 땅을 갈고 잡초를 뽑아가며 매일 관리를 해야하죠. 작은 씨앗도 이렇게 정성을 들여야 뿌리를 내리고 싹을 틔우는데 사람은 오죽할까요? 사람을 만들어가는 것은 아마 이보다 더 많은 열심을 더해야겠죠. 나중에 아이를 낳으면 정성과 마음과 힘을 다해 키워야겠다고 텃밭을 일구며 한번 더 다짐을 해봅니다. 일상은 생각보다 많은 깨달음을 제게 주는 것 같네요. ◀◀ 타뇨의 영상을 구독하고 싶으신 분들은 눌러주세요! ▲ 상추 씨앗을 뿌렸던 것이 어느새 싹을 틔우고 이렇게 많이 자랐답니다. 뉴질랜드에서 나는 상추인데 한국에서 흔히 먹던.. 2017. 10.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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