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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이스트처치26

봄날을 기대하며 뉴질랜드의 '로즈가든'에 놀러오세요 진하지 않은 연분홍의 장미를 보면 엄마 생각이 납니다. 적어도 2주에 한번은 연분홍의 미니장미를 한아름 안고 오셨죠. [ 우리 딸 주려고 사왔어, 이쁘지? ] 꽃보다 딸이 예쁘다던 엄마의 목소리, 엄마의 환한 웃음이 떠오릅니다. 며칠전 엄마에게 전화가 왔었는데 아프시다고 합니다. 오른쪽 다리와 오른쪽 팔에 힘이 잘 들어가지 않아 불안한 마음으로 병원을 찾으신 엄마는 자세한 검사를 위해 입원을 하게 되셨습니다. [ 내가 같이 있었더라면 한걸음에 달려갔을텐데, 당장에 차로 모시고 병원까지 가서 엄마 곁을 꼭꼭 지켜드렸을텐데... ] 라는 생각을 하며 애를 태웠죠. [ 괜찮아, 지하철 타고 엄마 혼자 잘 갈 수 있어 ] 라고 이야기하시는 엄마의 목소리를 들으니 눈물이 났습니다. 해마다 크고 작은 문제들로 병원.. 2017. 3. 7.
'가든시티(Garden City)' 크라이스트처치의 여유로운 전경 저는 보통 아침에 일어나면 3명의 도시락을 준비한 뒤 씻고 어학원으로 갑니다. 집에서 나서는 순간부터 어학원에 도착하기까지 늘 보게되는 동네의 모습은 한결같은데 이 모습이 너무나 아름답고 제 마음에 여유를 주는 것 같아서 좋습니다. 그림같은 작품 사진은 아니지만, 마음까지 따뜻해지는 뉴질랜드 남섬의 가든시티 '크라이스트처치(Christchurch)'의 평범한 사진을 올려봅니다. 한국에서 살 때는 빌딩 숲에서 살았었는데 지금은 고층 건물을 보기 힘듭니다. 고개를 들었을 때 건물이 하늘을 가리는 일은 거의 없죠. 언제나 보고싶을 때 파란하늘을 방해없이 바라볼 수 있습니다. 왜, 가끔씩 진짜 이쁘다 싶은데 [ 응? 저거 진짜 안어울리네~ 저것만 없었으면 좋겠다. ] 이런 생각이 들 때 있잖아요. 그 때 내 생.. 2017. 3.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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