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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5

봉인해제! 친정엄마표 손칼국수 작년 10월 16일 저녁 친정엄마는 비행기를 타고 한국으로 귀국했습니다. 밤 10시 비행기라 9시면 집에서 출발해야 하는데, 그 와중에도 엄마는 뉴질랜드에 남을 막내딸이 마음 쓰였는지 바쁘게 움직이시며 이 곳, 저곳 엄마의 흔적을 남기셨답니다. '우리 막둥이, 칼국수 참 좋아하는데...' 엄마는 언제나 말을 실천으로 옮기시는 분이죠. 마음에 걸리는 것이 있다면 액션을 취해야 합니다. 엄마와 저는 함께 지낼 때도 칼국수를 참 자주 만들어 먹었었는데, 언제나 엄마가 만들어 주시면 저는 맛있게 먹었었죠. 이 곳에서 함께 지낸 지난 두 달 동안 엄마가 손칼국수 참 많이 밀어주셨는데요. 가는 마당에도 막둥이 먹을 칼국수가 신경 쓰이셨던 엄마는 팔을 걷어붙이고 밀가루 반죽을 하셨습니다. '우리 막내, 엄마 가고 나.. 2020. 3. 3.
고향에서 먹방찍은 이야기, 대구 맛집 7군데를 소개해요 한동안 한국에서 보냈던 시간들을 추억하며 사진 정리도 하고 블로그에 감정도 많이 적어 내려 갔던 것 같아요. 이제 한국에서 보냈던 마지막 시간들입니다. 사실 마지막으로 올릴 사진들을 돌아보니 먹었던 사진밖에 남아있지 않아서 참 웃음이 많이 나왔어요. 정말 먹방을 찍으러 한국에 갔었구나 싶을 만큼 먹었던 사진 밖에 없었거든요. 헌데 사먹었던게 더 많았던 것 같아서 그게 참 아쉬웠어요. 사 먹기보다는 언니랑, 엄마랑, 시어머니랑 더 많이 해 먹을걸 그랬다 싶은 생각이 들더라고요. 뭐, 후회하면 뭐해요. 다음에 가면 꼭 그래야지 했네요. 동네에 맛있었던 집, 좋은 기억이 있던 집 하나씩 소개해드릴게요. 근처에 사시는 분이 계시다면 여러분들도 한 번 방문해보세요. ▲ 다인케이크(Dain Cake)에서 구입했던 .. 2019. 4. 9.
나의 가장 소중한 가족들과 보냈던 즐거운 시간 한국에서의 기억은 먹고 또 먹고 먹은 기억이 대부분인 것 같아요. 사실 대부분의 시간은 언니와 보냈답니다. 내겐 가장 소중한 친구, 하나뿐인 언니와 함께 하는 시간이 너무 그리웠거든요. 뉴질랜드에서도 새로운 관계를 형성했지만 30살이 넘어서 만들어지는 대부분의 관계는 사실 그리 깊지 않잖아요. 누가 얼마나 나를 이해하고 사랑할까요. 언니만큼 나를 알고 나를 아끼는 친구는 없죠. 물론 다른 가족들도 모두 그렇지만 그래도 자매라서 그런지 언니가 참 좋고 그리웠답니다. 이젠 세 아이의 엄마가 된 언니는 참 바쁜 사람입니다. 아이들도 돌봐야 하고 한 남자의 아내로서, 새롭게 시작한 대학 공부를 해야 하는 대학생으로서 언니는 참 바쁘게 살아갑니다. 그런 언니에게 제 방문은 어쩌면 사실 굉장히 고단한 일이 되었을 .. 2019. 4. 8.
2년만에 방문한 한국, 고향의 기억 지난 12월 한국에 잠시 방문을 했었어요. 6주라는 짧은 시간 동안 친정, 시댁, 언니 집에서 지내며 숙박비용을 아꼈답니다. 다행히도 친정과 시댁, 언니 집이 서로 멀지 않아서 이렇게 오고 가는 것이 어려운 일은 아니었어요. 오늘 친정에서 머물면 내일은 시댁에서 지냈죠. 오랜만에 만난 가족이라 매일 매일이 서로가 더 보고 싶고 그리운 마음이 컸기에 어느 한 곳에 오래 머물지 않고 3군데를 골고루 다니면서 머물렀답니다. 사실 지내다보니 그래도 언니 집에서 가장 많이 머무른 거 같네요. 시간이 어찌나 짧은지요. 정말 눈 깜짝할 새에 한국에서의 6주가 다 지나가고 저희는 어느새 뉴질랜드에서 다시 10주를 보냈습니다. 그리고 오늘은 벌써 3월의 마지막 날이 되었네요. 한 살 먹을 때마다 세월의 속도가 빨라진다고.. 2019. 3. 31.
'이모야, 이제 반육십이네?' <토토가>로 시작된 나의 시간여행 30살이 되었습니다. 오늘 아침 재방송을 보면서 얼마나 신이 났는지 모르겠네요. 김건모의 '잘못된 만남'을 따라 부르고 이정현의 '테크노'를 따라 추고 SES의 '너를 사랑해'를 따라 부르니 다시 그때 그 시절로 돌아간 것만 같아 얼굴이 벌겋게 달아오르고 이유없이 들썩들썩 신이 난 하루였습니다. 16년만에 돌아온 엄정화의 '포이즌'을 들으니 제 나이 30살이 한번 더 실감이 납니다. 그리운 마음에 옛 추억을 더듬고자 오래된 수납박스를 열었습니다. ◀◀ 타뇨의 영상을 구독하고 싶으신 분들은 눌러주세요! 짜박짜박 걷기 시작했던 3살의 모습이 보입니다.낡아빠진 유모차에 베시시 웃으며 앉아있네요. 매년 여름방학이 되면 할아버지댁에 모여 함께 했던 사촌들 함께 모이는 것이 좋았고, 함께 하는 시간이 좋았습니다.세.. 2015. 1.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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