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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밥의 반격, 영양 밥전 만들기 여행을 다녀온 것 까지는 좋았는데 숙소에서 만들었던 밥이 생각보다 너무 많이 남았어요. 그렇다고 멀쩡한 밥을 버리는 건 너무 아까워서 통에 담아 왔습니다. 이미 차갑고 단단하게 식어버린 밥을 어떻게 해결하면 좋을까 싶었는데 그때 마침 떠오른 아이디어가 밥전이에요. 사실 뉴질랜드에 와서 한 번도 만들어 먹은 적이 없었어요. 20대 초반에 언니와 함께 살 때 간식으로 종종 만들어 먹었던 기억이 나더라고요. 그 때 먹었던 밥전, 종종 먹어도 참 맛있었거든요. 이것저것 듬뿍 넣어서 고소하게 구워놓으면 신랑도 좋아할 것 같아서 냉큼 장을 봤습니다. 밥전으로 만들기에도 양이 상당히 많아보였어요. 그래도 이대로 두면 상해서 버릴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모두 사용했습니다. 사진으로는 통이 참 작아 보이는데 실제로는 .. 2019. 7. 29.
뉴질랜드에서 보낸 첫 추석이 지나갔습니다. 개천절과 한글날, 대체휴일까지 생겨서 길고 길었던 이번 추석연휴가 이제 오늘로 끝이 나는군요. 오늘 참 많은 분들이 연휴가 끝남에 아쉬운 마음이 크겠어요. 사실 저는 외국에서 살다보니 추석연휴 느낌이 하나도 나지 않았답니다. 같은 하늘 아래 살고 있지만 한국은 추석, 이 곳은 그냥 보통날입니다. 한국에서는 시끌벅적한 명절인데 여긴 너무 조용해서 참 심심했답니다. 이 곳에서 만나 가깝게 지내는 한국인들은 모두 이 곳에서 태어나거나 오래 살아서 한국말이 어려운 청년들입니다. 여태 추석도 제대로 보내보지 못했다는 말에 [ 우리 그러면 이번에 추석 느낌나게 같이 전 굽고 놀자! ] 라고 꼬셨답니다. [ 전이 뭐에요? ] 라고 묻길래 사진을 보여주며 영어 이름으로 말을 해주니 [ 아~ 추석에 이런거 먹어본 적 없.. 2017. 10. 9.
맵싹한 고추전, 향이 좋은 파전 만들기 내친김에 가진 재료를 몽땅 꺼내어 여러가지 전을 구워보기로 했습니다. 김치전 2장으로 저녁식사겸 야식을 먹으려니 배가 너무 고파서 안되겠더라구요. 그래서 냉장고에 있던 파, 고추를 꺼냈습니다. 몇년전 밀양에 갔을 때 먹었었던 고추전의 맛이 아직도 입 안을 맴돕니다. 그 맛을 온전히 표현하진 못하겠지만, 저희 부부의 주린 배를 채우기에는 충분할 것 같습니다. 고추전에 파전까지 구우면 정말 넉넉한 저녁식사 겸 야식이 될 것 같습니다. 아주 간단하게 만들 수 있는 고추전과 파전을 이제 만들어 봅시다. ◀◀ 타뇨의 영상을 구독하고 싶으신 분들은 눌러주세요! *재료 : 파, 고추, 양파, 다진 소고기, 달걀, 물, 튀김가루(튀김가루를 사용하면 조금 더 바삭한 전을 만들 수 있어요) ↗ 튀김가루에 물을 부어주세요... 2017. 1. 7.
야식으로 딱 좋은 '김치전 만들기' 으슬으슬 추워지는 저녁에는 늘 야식의 유혹을 잘 뿌리치지 못하는 저희 부부에요. 뉴질랜드는 배달문화가 잘 되어 있지 않아서 야식을 배달시켜 먹는 다는건 꿈도 못 꿀 먼나라 이야기죠. 한국은 배달의 민족이라는 배달광고도 나올만큼 배달문화가 발달되어 있는편이에요. 반면 뉴질랜드는 왠만한 음식점들은 5시-6시 사이에 문을 닫습니다. '저녁식사는 가족과 함께 가정에서'라는 생각이 이 곳 사람들의 머리에 쏙 박혀 있어요. 아이, 청소년, 어른, 노인 가릴 것 없이 모든 사람들은 본인의 볼일 또는 약속은 점심시간에 가지고 저녁시간은 꼭 가족과 함께 가정에서 보내려고 합니다. 시대가 바뀌면서 생각과 행동이 바뀐 사람들도 있겠지만 그건 정말 소수에 불과해요. 그렇기에 저희의 야식은 저희가 알아서 만들어 먹어야 합니다... 2017. 1. 7.
이바지 음식으로 준비한 '전 예쁘게 굽기' 뉴질랜드로 떠나오기 전 한국에서 이바지음식을 주문 받은 적이 있습니다. 전문가도 아니고 탁월하게 잘 하는 것은 아니지만, 제 결혼식의 이바지음식을 직접 준비했었다는 사실이 소문이 나면서 연락이 오게 되었습니다. 지인이 부탁한 이바지음식이라 재료비만 받는 걸로 하고 작업에 들어갔지요. 영상으로 만드는 모습을 더 자세하게 보실 수 있도록 준비했습니다. 음식 만드는 것을 좋아하신다면 누구나 도전해볼만한 음식입니다. 명절음식에도 아주 유용하게 쓰이니 여러모로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 타뇨의 영상을 구독하고 싶으신 분들은 눌러주세요! ↗ 아주 손쉽게 만드는 '예쁜전 만들기' 입니다. 함께 모아두니 색상이 고와서 더 먹음직스럽습니다. ↗ 새송이 버섯은 1cm 굵기로 준비하고 ↗ 두부는 1.5cm 굵기로 .. 2016. 12. 31.
예비 시부모를 위해 준비한 예비며느리의 종합모듬 전 도시락! 추석이 지나간지 벌써 일주일이 다 되어갑니다.달콤했던 연휴의 아쉬움이 아직까지 묵직하게 남아있음이 느껴집니다. 늘 명절음식 준비로 시끌벅적한 타뇨의 집과는 달리 돌프네 추석은 조용한 편입니다.제사도 안지내는데, 이번에는 손님상을 차릴 일도 없었던지라 명절음식은 안했다는데요.아버지는 전을 못 드신게 많이 아쉬우셨는지 돌프에게 '전을 못 먹었네~' 그러셨다는거 아닙니까..아버지 말씀도 영 신경이 쓰이고, 결혼 전에 점수도 좀 따야지~ 하는 마음으로 신나게 장을 봤습니다. ▲ 짜라잔- 갑작스럽게 준비하려니 아버지 취향을 전혀 모르겠더라구요.그래서 평소 돌프가 좋아하던 소고기산적꼬치랑 제가 좋아하는 호박전, 두부전 등을 준비했습니다.최대한 손이 덜 가는 종류로 준비를 했지요! 레시피 포스팅을 하려던 것은 아니어.. 2015. 10.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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