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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104

라이스페이퍼 떡볶이 만들기, 쫀득한 식감깡패 별미~ 요즘 한국에서는 라이스페이퍼로 만든 떡볶이가 유행이라고 하길래 저도 한번 만들어 봤습니다. 라이스페이퍼 떡볶이 외에도 김부각 만들기, 탕수육 만들기 등 라이스페이퍼를 사용한 기발한 음식이 많은 것 같았어요. 라이스페이퍼는 한국에서도 쉽게 구입이 가능한 재료죠? 뉴질랜드에는 한인사회가 작다 보니 떡집이 거의 없고 그렇다 보니 떡 값이 보통 비싼 편입니다. 라이스페이퍼는 그에 비해 굉장히 저렴해서 가성비로 따지면 라이스페이퍼로 만들어 먹는 떡볶이가 으뜸인 것 같아요. *라이스페이퍼 떡 재료 : 라이스 페이퍼, 모짜렐라 치즈(선택), 뜨거운 물 *떡볶이 재료 : 고추장 2큰술, 진간장 2큰술, 설탕(또는 올리고당) 2큰술, 고춧가루 1큰술, 다시다 약간, 미원 약간, 후추 조금, 냉장고 속 야채(저는 양배추,.. 2021. 7. 8.
뉴질랜드 카페 바리스타의 일주일 브레이크 간식! 저의 아침은 매일 커피로 시작합니다. 제가 마실 커피를 내릴 때도 있지만, 보통 그 시작은 손님의 커피인 것 같습니다. 매일 아침 8시 30분 근무를 시작하는데 이 때는 출근길에 커피 사러 오는 손님이 많은 시간입니다. 출근해서 가장 먼저 하는 일은 캐비넷 푸드에 들어갈 야채를 손질하고 준비하는 것인데요. 오늘 하루 판매할 캐비닛 푸드를 준비하면서 동시에 손님이 오시면 주문도 받고 커피 주문이 들어오면 커피 포지션으로 들어갑니다. 손님 커피를 모두 서브하면 다시 캐비닛 푸드 만들기에 들어갑니다. 이렇게 3가지 포지션(주문, 커피, 캐비닛 푸드)을 모두 커버하면서 일을 하다 보면 시간이 참 순식간에 지나갑니다. 한겨울인 요즘에도 카페 안은 너무 더워서 온 얼굴이 홍당무가 되어 있죠. 반팔 티셔츠를 입고 근.. 2021. 7. 4.
족발, 약밥, 레몬청, 김치, 호박죽 등 다양한 바자회 음식을 준비했어요. 얼마 전 목적 기금 마련을 위한 바자회가 있었습니다. 다양한 물건이나 옷, 가구 등을 판매하는 규모의 바자회는 아니었고 반찬이나 수제 머리방울, 핸드크림 등을 판매하는 정도의 아주 작은 바자회였습니다. 저는 음식 담당이라 주말 내내 집에서 바자회 음식을 준비했었습니다. 아무래도 한국에서처럼 족발을 배달 주문해서 먹을 수 있는 곳이 아니기 때문에 족발 또한 귀한 음식입니다. 한국 음식 전문점에 가면 보통 사먹을 수는 있지만, 한국에 비하면 꽤 비싼 편이죠. 아무래도 반응이 좋을 것 같아서 넉넉하게 준비했습니다. 이것저것 많이 넣는 분들이 많지만 저는 간단하게 진간장, 설탕, 올리고당, 매운 타이고추, 통양파, 통후추, 된장, 에스프레소, 콜라 넣어서 끓였습니다. 진간장에 설탕만 들어가도 솔직히 이미 기본 .. 2021. 7. 1.
하늘이 푸르고 높아서, 바람이 시원해서 기분이 좋은 나는 아직 청춘인가 봅니다. 지금은 겨울이라 밤 거래가 뜸해졌지만, 얼마 전까지만 해도 한인 카톡방에서 밤 거래가 아주 활발했습니다. 밤나무는 많지만, 밤을 먹지 않는 키위들 사이에서는 밤이 세상 쓸데없는 가을에 떨어지는 뾰족한 가시 달린 쓰레기 중의 쓰레기죠. 이런 것을 먹는 민족이 있다면... 치치에 몇 되지 않는 한국인과 중국인...? 그리고 잘은 모르지만 다른 민족들 중에서 누군가 먹긴 하겠죠 ^^ 밤에 대한 열정이 그리 크진 않기 때문에 밤을 주우러 다니거나 밤 거래에 뛰어들지는 않았지만, 친구 잘 둔 덕분에 밤을 꽤 많이 얻었답니다. 올 겨울 내내 먹고도 남을 듯한 엄청난 양의 밤을 받고 '이 참에 밤 빵이나 만들어 봐야겠다' 마음 먹었었지만, 몸이 따라주지 않았었죠. 갑작스러운 맹장 수술로 그렇게 가을이 순식간에 지나갔.. 2021. 6. 30.
뉴질랜드에서 갑작스러운 맹장수술, 병원 밥 맛있다! 얼마 전 갑작스러운 복통과 함께 이틀 밤낮을 고생하다가 병원에 가게 되었습니다. 점심을 먹고 속이 조금 더부룩했었는데 갈수록 체기가 심해지더니 저녁에는 먹은 것을 다 토했습니다. 배에 가스가 빵빵하게 찬 듯한 기분이 들었고 '제대로 체했나 보다, 급체가 진짜 무섭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죠. 결국 이 날 밤에 잠을 한 숨도 못 잤습니다. 아침까지 통증에 시달리느라 밤을 꼬박 새웠고 도저히 출근을 못할 정도로 배가 아팠습니다. 결국 카페에는 일을 못 갈 것 같다는 연락을 드렸고 집에서 진통제를 먹어가며 체기가 내려가길 바랐죠. 배에 가스가 많이 차면 심각한 복통에 시달릴 수 있다는 글을 보고 '아, 그러면 좀 걸을까? 힘들어도 걷다보면 좀 내려가겠지?'라는 생각에 신랑에게 '여보, 나 좀 걷고 올게!'라고 .. 2021. 6. 12.
뉴질랜드에 거주하는 초보 농부의 하루, 토마토 심기 벌써 한 해의 마지막 달인 12월이라는 게 참 믿기지 않습니다. 올해는 갑작스럽게 찾아온 코로나 19로 인해 참 정신없이 한 해가 지나간 것 같네요. 아주 속수무책으로 2019년을 통째로 빼앗긴 것만 같은 그런 기분이 듭니다. 크라이스트처치의 11월이 이렇게 추웠던가요. 벌써 4년을 살았는데도 늘 이맘 때면 '올해는 진짜 유독 추운 거 같아, 날씨가 미쳤나 봐!'라는 생각을 하는 것 같습니다. 봄의 시작은 여름처럼 뜨거웠는데, 벚꽃이 지면서 온기도 함께 사라진 것 같네요. 겨울이 돌아온 듯 추워진 날씨에 세탁해서 서랍에 넣었던 두터운 외투를 다시 꺼냈습니다. 봄의 시작을 알렸던 9월 중순, 10월 초에는 봄이 왔다는 게 실감이 났었습니다. 앙상했던 가지에 조금씩 여린 잎들이 자라나기 시작했고 봄을 알리는.. 2020. 1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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