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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찬33

열무김치 만들기, 제철 재료라서 더 맛있다 이제 봄을 지나 여름으로 가는 것 같습니다. 오늘 치치의 최고 온도는 29도를 찍었습니다. 너무 오랜만에 겪는 더위라 적응이 잘 안되더군요. 치치는 한국에 비하면 워낙 시원한 지역이라 여름에도 선선한 바람을 느낄 수 있는 곳인데, 오늘은 참 후덥지근 하더군요. 찜통처럼 더운 날이었지만 키위(뉴질랜드 사람들을 부르는 말)들은 뜨거운 커피만 찾습니다. 일하는 내내 저는 얼음이 가득 담긴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달고 있었답니다. 이렇게 더운데도 뜨거운 커피만 마시는 그들이 참 신기할 따름이었죠. 매일 아침 8시, 카페에서의 제 하루가 시작되는데요. 카페 일을 다시 시작한지 벌써 한 달이 지났지만 아직까지도 긴장상태입니다. 매일 실수의 반복이네요. 특히 주문을 받고 그 메뉴를 컨펌하는 절차는 아직까지 제게 엄청난 .. 2020. 11. 5.
어묵볶음 만들기, 아이와 어른이 모두 좋아해요. 해산물을 못 먹는 우리 돌프도 어묵은 잘 먹습니다. 물론 간혹 너무 저렴한 어묵을 사거나 묵은 어묵을 샀을 때 생선 비린내가 올라오면 절대 못 먹습니다 ^^;; 어쨌든 문제없는 어묵은 아주 잘 먹지요. 어묵 반찬은 만드는 방법도 굉장히 간단하고 맛도 좋고 김밥에 넣을 수도 있는 높은 활용도가 있어서 보통 떨어지지 않게 늘 만들어두는 편입니다. 아이 어른 가릴 것 없이 어묵 볶음은 사랑이죠. 어묵볶음 재료 : 얇은 사각어묵 10장, 어른 주먹 크기 양파 1/2개, 대파 조금, 물 반 컵, 볶은 깨 조금 양념 : 고춧가루 2큰술, 미작(미림) 2큰술, 올리고당 3큰술, 진간장 3큰술, 참기름 2큰술, 다진마늘 2작은술 어묵은 다른 모양으로 준비하셔도 됩니다. 냉장고에 있는 어묵이라면 어떤 것이든 좋을 것 같.. 2020. 3. 3.
깻잎 김치 만들기, 간단하지만 최고의 밥도둑 오랜만에 깻잎 김치를 담았어요. 올해 치치의 여름은 정말 날씨가 묘하고 이상한데요. 전반적으로 선선한 편이라 텃밭 농사가 그리 잘되는 편은 아닌 것 같아요. 물론 저희 집이 북향이 아니라서 햇빛이 많이 들어오지 않는 것도 한 몫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그나마 깻잎은 반그늘에서 잘 자라는 식물이라 그런지 비교적 수확량이 좋았어요. 마침 M(홈스테이 아들)도 깻잎 귀신이라 깻잎 김치 정말 좋아하거든요. 그래서 이번에는 조금 더 넉넉하게 담아 보려고 합니다. 깻잎 양이 그렇게 많은 것은 아니기에 아마 1차, 2차, 3차에 걸쳐서 담아야할 것 같아요. 1월까지 잘 자랐던 깻잎이 이제 가을을 느끼는 것 같습니다. 조금씩 단풍이 지는 부분도 보이고 눈에 띄게 자라지도 않는 것 같아요. 상추는 2모작, 3모작까지 .. 2020. 2. 14.
곤약이 들어가서 더 맛있는 연근조림 만들기 한동안 냉장고에 없었던 연근조림을 좀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마침 코스코(한인마트)에 갔더니 국산 연근이 들어왔더라고요. 물론 냉동이긴 하지만, 그래도 좋아요. 뉴질랜드에서는 연근이 나지 않기 때문에 보통 수입을 하는데 대부분 일본산 연근이에요. 요즘 같은 시국에는 아무래도 일본산에 눈길이 더 가지 않는 것 같아요. 사실 뉴질랜드는 일본과 워낙 친밀한 나라이고 키위들(뉴질랜드 사람)도 일본 사람이나 일본 브랜드, 일본 문화에 대한 이미지가 굉장히 좋거든요. 그렇다 보니 뉴질랜드에 살면서 일본이라는 나라와 연관된 모든 것을 불매하기에는 굉장히 큰 어려움이 있는 것 같아요. 대표적인 예를 들어서 뉴질랜드 사람들이 타고 다니는 자동차의 80% 이상이 아마도 일본 브랜드일거에요 ^^;; 자동차부터 음식까.. 2019. 8. 13.
배추 생채 만들기, 아삭하고 달콤한 배추 맛이 참 좋아 뉴질랜드에서 지내다보면 종종 엄마 음식이 그리울 때가 있어요. 물론 한국에 살더라도 친정 엄마 음식 그리울 때는 종종 있겠지만, 타국에서는 그 그리움이 배가 되는 것 같네요. 비가 오는 날에는 엄마가 만들어 떠주시던 수제비가 그렇게 생각이 나고 입맛 없는 날이면 굉장히 짜지만 맛있었던 엄마의 옛날식 된장찌개랑 신김치 팍팍 썰어 넣은 비지찌개가 그렇게 먹고 싶더라고요. 어떤 음식을 만들던지 분명 엄마가 알려준 그대로 만들었는데 엄마가 해주던 맛은 나지 않습니다. 언제쯤 엄마의 손 맛을 따라갈 수 있을까 싶네요^^ 중국마트에 갔다가 마음에 드는 채소를 발견했는데 NZ$2.69(한화 2천원)로 가격도 굉장히 저렴한 편이라 냉큼 구입했어요. 자전거 바구니에 이런 야채 싣고 달리면 진정한 아줌마가 된 것 같아서 .. 2019. 6. 6.
쥬키니 호박으로 호박볶음 만들기 마당에서 굉장히 큰 호박을 땄어요. 제 시기에 심은 것이 아니라서 사실 이렇게 수확을 할 줄은 몰랐어요. 그냥 재미 삼아 한 번 싹이라도 틔워보자는 마음이 컸었죠. 햇살이 워낙 좋아서 그런지 시기를 놓쳤음에도 불구하고 커다란 호박을 몇 개 수확할 수 있었답니다. 한국에서는 보통 애호박을 먹는 편이라서 쥬키니 호박은 뉴질랜드에 와서 먹기 시작했던 것 같아요. 특히 호박 볶음 같은 경우에는 애호박으로만 할 수 있는 반찬인 줄 알았는데요. 쥬키니 호박으로 호박볶음 만들어도 굉장히 맛있더라고요. 혹시 새우젓갈 싫어하는 분 계신가요? 보통 호박 볶음에는 새우젓갈을 넣어야 맛있다, 꼭 넣어야 한다는 말이 많지만 저희 집에서는 조금 달라요. 일단 신랑이 새우젓갈을 굉장히 싫어하고 저도 돼지국밥 간 맞출 때 빼고는 새.. 2019. 4.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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