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농사12

뉴질랜드 텃밭에서 배운 기다림과 수확의 기쁨 날씨가 점점 더 뜨거워지면서 제 텃밭은 풍년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뉴질랜드는 한국과 반대로 겨울이 우기라서 여름은 정말 건조한데 덕분에 매일 적어도 30분 이상은 텃밭에 물을 줘야한답니다. 아침 저녁으로 30분씩 2번 물을 주면 더 좋은데, 저는 게을러서... 아침시간에 한번 물을 주는 편이에요. 그래도 한번 줄 때 정말 흙 깊숙하게 물이 스며들도록 푹 주니까 야채들이 무럭무럭 잘 자라는 것 같아요. 그리고 드디어 비가 내렸습니다. 4주 가까이 비가 내리지 않아서 크라이스트처치에 수돗물 비상이 걸렸었는데, 이틀 연달아 비가 쉴새없이 아주 많이 내려서 마른 땅이 많이 젖어들었어요. 크라이스트처치는 뉴질랜드에서도 수돗물이 무료인 지역이에요. 치치의 수돗물은 빙하수를 사용하기 때문에 그 어느지역보다 수돗물이 .. 2017. 12. 28.
본의아니게 뉴질랜드로 귀농한 김농부 안녕하세요. 본의아니게 뉴질랜드로 귀농한 김농부 타뇨입니다. 하하 요즘 정말 매일같이 텃밭 일구는 것에 시간과 정성을 쏟다보니 시간 가는줄 모르고 지내는 것 같습니다. 작년 12월 뉴질랜드에 왔을 때는 사실 적응하는 것도 힘들어서 농작물을 제대로 키워볼 여유도 없었는데요. 벌써 뉴질랜드 1년차 아줌마라고 올 봄에는 많은 것들을 심고 있습니다. 텃밭 농사를 하고 싶어서 시작한 것은 아니었고 그저 야채 값이 너무 비싸서 조금 더 저렴하게 먹고 살려고 심었습니다. ◀◀ 타뇨의 요리영상을 구독하고 싶으신 분들은 눌러주세요! ▲ 보라색의 예쁜 꽃이 핀 차이브(Chives)입니다. 사전 검색의 뜻으로는 부추, 쪽파라고 나오는데 한국의 것과는 아예 종자가 틀린 것 같습니다. 일단 잎 중앙에 구멍이 있는 것을 보면 생.. 2017. 11. 24.
아, 이 맛에 키우는구나! 요즘 연장 마를 새가 없이 밭 가꾸기에 열중입니다. 처음에는 허리가 많이 아팠는데 점점 유도리 있게 하다보니 그것도 적응이 되어 가는 것 같네요. 매일 조금씩 커가는 모습에 기쁨과 보람을 느낍니다. [ 아, 이 맛에 키우는구나! ] 라는 공감도 하고 있고요. ◀◀ 타뇨의 영상을 구독하고 싶으신 분들은 눌러주세요! ▲ 튼튼한 놈으로 샀더니 잘 쓰고 있습니다. ▲ 처음으로 거름을 구입해봤습니다. 엄마는 풀 뽑은 것들을 쌓아두면 좋은 거름이 되기 때문에 거름을 따로 살 필요가 없다고 했지만, 채소들이 더 풍성하게 자라길 바라는 마음에 거름을 따로 구입하게 되었어요. ▲ 아침에 눈을 뜨면 가장 먼저 리빙룸으로 가서 유리문을 열어 텃밭으로 나갑니다. [ 오늘은 또 얼마나 자랐나? ] 부추를 옮겨 있었어요. 지난번.. 2017. 11. 9.
텃밭에 숨을 불어 넣고 씨앗을 뿌렸어요. 요즘 집에 있는 텃밭의 굳은 땅을 일구고 숨을 불어 넣어주는 일에 굉장히 정성을 들이고 있답니다. 겨울 내내 딱딱하게 굳어버린 땅에 그냥 씨를 뿌리면 싹이 나지를 않으니까요. 수고롭더라도 땅을 갈고 잡초를 뽑아가며 매일 관리를 해야하죠. 작은 씨앗도 이렇게 정성을 들여야 뿌리를 내리고 싹을 틔우는데 사람은 오죽할까요? 사람을 만들어가는 것은 아마 이보다 더 많은 열심을 더해야겠죠. 나중에 아이를 낳으면 정성과 마음과 힘을 다해 키워야겠다고 텃밭을 일구며 한번 더 다짐을 해봅니다. 일상은 생각보다 많은 깨달음을 제게 주는 것 같네요. ◀◀ 타뇨의 영상을 구독하고 싶으신 분들은 눌러주세요! ▲ 상추 씨앗을 뿌렸던 것이 어느새 싹을 틔우고 이렇게 많이 자랐답니다. 뉴질랜드에서 나는 상추인데 한국에서 흔히 먹던.. 2017. 10. 21.
봄이 오는 소리에 부추를 심었어요. 안녕하세요. 타뇨에요^^ 제가 살고 있는 뉴질랜드의 남섬 크라이스트처치는 이제 겨울의 끝자락을 달리고 있답니다. 아직은 겨울의 기세가 꺽이지 않아 많이 추운 편이지만 봄이 슬쩍 슬쩍 머리를 들이 밀고 있다는 것이 눈에 보이기도 하고 몸으로 느껴지기도 한답니다. 밤이 되면 0~ 1도까지 내려가지만 낮기온은 12도까지 올라가다보니 이제는 정말 봄이 오는가보다 싶습니다. 날이 조금씩 풀리면서 저도 다시 가든에 눈길을 주게 되는 것 같습니다. 겨울 내내 다듬지 않아서 풀이 소복하게 돋아난 가든을 조금씩 정리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문득 문득 들었죠. 오늘은 부추를 심어 보려고 합니다. 한국에서 들여온 부추를 키워서 매년 드시고 계시는 분께 모종을 조금 얻게 되었거든요. 덕분에 저도 올해는 부추전 많이 구워먹을 수 .. 2017. 8. 23.
텃밭 가꾸기, 소소한 일상의 소중함을 배우다 26th January 2017, 뉴질랜드는 지금 한창 여름입니다. 11월부터 시작된 여름은 이제 끝자락을 달리고 있네요. 가장 더운 2월 초를 지나고 3월이 되면 가을이 옵니다. 타는 듯한 햇볕으로 뜨거운 여름인 지금도 그늘에 가면 겨울처럼 추운 곳이 뉴질랜드입니다. 뉴질랜드의 하루에는 4계절이 존재한다고 하던 이야기가 처음에는 별 생각없이 들었지만 지금은 몸으로 느끼고 있답니다. 오늘은 제가 가꾸고 있는 정원 겸 밭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작년에 비하면 많이 추운 편이라고 하는 올해의 여름은 농사하기에 그렇게 좋은 계절이 아니라고 합니다. 겨울의 끝자락이자 봄의 시작인 9월에 씨를 뿌리고 지금 한창 수확을 해야할 때인데, 저희는 너무 늦게 농작물을 심어서 올해는 풍작을 기대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 2017. 1. 25.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