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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뇨의 주방284

삼겹살에 순두부찌개, 수제 만두국 아침에 일어나니 안개가 자욱했어요. 특별히 엄청나게 추워진건 아닌데 점점 습해지는 날씨를 보면서 겨울이 온다는 것을 실감합니다. 오늘의 습도는 90%였어요. 아, 이런 날씨지만 빨래도 해야하고 환기도 시켜야하니까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런치박스를 준비하려고 하니 샌드위치에 넣을 상추가 하나도 없어서 바쁘게 가든으로 나갔어요. 아침 날씨의 쌀쌀함을 물리치고 가든에 멋지게 자란 상추의 잎사귀를 필요한 만큼 떼냈어요. [ 우와, 엄청 자랐네? ] 정말 하루가 다르게 자라는 상추를 보면서 기분이 너무 좋았어요. 커가는 속도보다 먹는 속도가 느리다보니 버리게 되는 상추 잎사귀들도 꽤 많았어요. 가든에서 키운 상추와 쑥갓을 맛있게 먹기 위해서 신랑에게 [ 우리 삼겹살 먹을까? 집에 상추가 너무 많아서 빨리 먹.. 2017. 3. 30.
볶음우동과 남은 김치찌개 저희는 보통 아침에는 토스트나 요거트, 우유나 바나나를 먹는 편입니다. 그렇지만 아주 가끔 전날 먹었던 찌개나 국과 밥이 남을 경우에는 밥을 먹기도 하죠. 전날 먹었던 김치찌개가 남았는데 아침에 먹기에는 조금 많이 칼칼한 편이었지만 그래도 밥이라는 생각에 신이 나서 먹었답니다. 속을 달래주기 위해서 계란도 하나씩 구워서 함께 먹었지요. 김치찌개에 고기도 듬뿍 들어가 있고 두부에 버섯이랑 호박까지 듬뿍 들어가 있으니 다른 반찬이 딱히 필요 없었답니다. ◀◀ 타뇨의 영상을 구독하고 싶으신 분들은 눌러주세요! ↗ 아침 = 김치찌개 + 쌀밥 + 계란후라이 / 이 정도만 먹어줘도 아침은 정말 든든하게 먹는 겁니다. 키위들의 아침은 겨우 식빵 한장에 우유니까요. ↗ 점심 = 베이컨에그 무스비 + 신라면 / 아침에 .. 2017. 3. 29.
떠나는 친구를 위해 준비한 '밀푀유 나베' 지난 주말을 마지막으로 모국으로 돌아가게 된 어학원의 친구가 있습니다. 어학원에 다니면서 가장 많이 하게된 것은 누군가를 떠나 보낸다는 겁니다. 벌써 참 많은 친구들을 떠나갔지만 저는 아직도 떠나 보내는 것이 서운하고 어렵답니다. 떠나는 친구에게 마지막으로 저녁 밥상을 차려주기로 약속을 했고 몇몇 친구들이 저희집으로 함께 모이게 되었답니다. 매운 음식을 잘 먹지 못하는 외국인들의 입맛에 맞춰서 따뜬한 국물이 일품인 샤브샤브를 준비했답니다. 그래도 친구의 떠나는 길인데 조금 더 멋지게 차려주고 싶은 마음에 그 유명한 '밀푀유 나베'를 만들었지요. 한국말로 번역하면 천겹의 잎사귀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고 하죠? 그 이름에 걸맞게 '밀푀유 나베'는 그 모양도 참 아름답습니다. ◀◀ 타뇨의 영상을 구독하고 싶으신.. 2017. 3. 28.
멸치볶음, 밑반찬 걱정 뚝! 여러분도 밑반찬 걱정 많이 하시나요? 저는 뉴질랜드에서 살면서 밑반찬 걱정이 심각하게 커졌어요. 한국에서는 근처에 널린게 반찬거리라서 무엇을 해먹을지 특별히 고민하지 않았었는데, 여기서는 특별히 반찬거리를 팔지 않다보니 [ 아, 오늘은 뭐 해먹지? ] 라는 걱정이 커진 것 같아요. 3개월째 제대로 된 반찬 하나 만들어 두지 않고 늘 메인요리로 찌개, 국, 탕, 찜, 고기볶음 등만 냈었던게 신랑에게 많이 미안하기도 했죠. 그래도 한국에 있을 때는 적어도 5찬은 챙겨서 상을 냈었는데 말이죠. 신랑도 저도 미리 만들어 놓고 오래 먹는 반찬보다는 그때 그때 바로 해먹는 반찬을 좋아하는데 여기서는 그런 재료들은 구하기 어려운 것 같아요. 한국은 정말 많은 나물과 식재료가 있는 천국인 것 같아요. 여튼, 메인요리는.. 2017. 3. 27.
런치박스, 매일 아침 준비하는 아내의 샌드위치 저희 집에는 현재 3명의 사람이 함께 살고 있습니다. 대장인 신랑, 내무부장관 타뇨, 홈스테이 학생인 민이 함께 지내고 있지요. 저희 세 사람은 모두 같은 어학원에 다니고 있어서 생활 패턴이 그나마 비슷한 편이에요. 매일 아침마다 저는 참 바쁘게 하루를 시작합니다. 보통 아침 7시 20분에 일어나서 세수를 하고 주방으로 갑니다. 아직 주부가 어색한 제게는 누군가를 위해 의무적으로 아침에 일어난다는 것이 아직은 많이 어려운 것 같습니다^^;; 아침에 눈을 뜰 때마다 [ 와, 엄마는 아침마다 진짜 피곤했겠다 ] 라는 생각을 합니다. 여튼 주방에 오면 가장 먼저 냉장고에서 샌드위치 재료를 꺼냅니다. 저는 매일 아침 샌드위치를 만들어요. 뭐, 가끔은 볶음밥도 만들고 김밥을 싸기도 하죠. 그렇지만 보통 샌드위치를.. 2017. 3. 27.
오코노미야키 맛있게 만드는 방법, 일본인 친구에게 배웠어요. 제가 다니는 어학원에는 많은 나라의 사람들이 모여 있습니다. 저희 반에는 한국, 일본, 중국, 타이완, 카자흐스탄, 콜롬비아, 브라질 사람들이 함께 모여 수업을 듣습니다. 선생님이 키위니까 총 8개국의 사람들이 모인거죠. 이 모든 사람들이 함께 영어를 공부하고 영어로 대화를 한다는 것이 참 신기합니다. 언어를 공유한다는 것만으로 서로간의 아주 높고 두꺼운 나라의 장벽이 많이 허물어지곤 합니다. 언어라는 것이 참 중요하다는 것을 새삼 느끼는 요즘이죠. 이런 것들을 진작에 좀 느꼈더라면 저도 젊은 시절에 공부를 조금 더 열심히 했었을까요? 여튼, 일본인 친구에게 오코노미야키(Okonomiyaki)의 레시피를 받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날 저녁 저희는 바로 오코노미야키를 만들어 먹게 되었죠. 필요한 오코노미야.. 2017. 3.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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