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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뇨의 주방/오늘 밥상47

지난 주간 우리집 홈스테이 점심 도시락! 뉴질랜드 락다운 경보 레벨이 많이 내려갔습니다. 2주 전 레벨 2로 하향 조정되면서 아이들이 학교에 가기 시작했고 동네 카페나 레스토랑, 쇼핑몰, 수영장, 헬스장 등 대부분의 업체들이 영업을 다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레벨 3까지만 해도 돌아다니는 자동차가 거의 없었는데요. 레벨 2인 지금은 코로나 이전으로 돌아간 듯 평안한 일상이 돌아가고 있습니다. 이런 일상생활의 복귀에도 불구하고 정말 감사하게도 뉴질랜드에서는 지난 2주간 확진자가 한 명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국경을 봉쇄한 상태라서 아마도 뉴질랜드 내에서는 이제 코로나가 완전히 사라진 것이 아니냐는 말도 나오고 있는데요. 9월에 국경이 풀리고 다시 외국인들이 반입되기 시작하면 어떨지 잘 모르겠습니다. 아마 그때쯤 한 번 더 코로나로 인한 락다운이 되.. 2020. 6. 7.
뉴질랜드 고등학생과 대학생, 지난 2주간 도시락 한국에 비하면 여긴 코로나가 들어온 수준도 아니지만, 뉴질랜드도 아주 천천히 꾸준하게 코로나 확진자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지난 2월 28일 북섬 오클랜드에서 1명이 확진되었다는 소식이 들렸을 때 '아, 뉴질랜드도 이제 청정지역이 아니구나. 이제 뚫렸구나.'라고 생각을 했었는데요. 3주가 지난 지금 확진자는 8명이 되었습니다. 들리는 말에는 확진자 2명은 치치와는 꽤 가까운 아카로아에 1명, 멀지만 같은 남섬인 퀸스타운에 1명 있다고 하는데요. 만약 치치에도 확진자가 나온다면 이 곳도 사재기가 굉장할 것 같습니다. 오늘도 리카톤 몰에 잠시 들렀었는데요. 아직까지 이 곳에서는 마스크를 쓰는 사람도 없었고 서로가 서로를 피하고 거리를 두는 분위기도 전혀 아니지만, 파킨세이브(대형마트) 안 생필품 코너에서는 코.. 2020. 3. 15.
지난 주간 아이 도시락과 우리집 저녁 밥상 '내일 점심은 뭐 싸지?' '오늘 저녁은 뭐 먹지? 매일 반복되는 일상 속 가장 큰 난제가 바로 이 것입니다. 매일 고민해도 끝이 없는 이 고민은 아마 이 나라를 뛰어넘어 전 세계 모든 가정의 엄마들이 동일하게 하는 고민이 아닐까요. 핫 육식쟁이 신랑은 요즘 저탄고지 다이어트에 들어간다고 고기를 싸고, 우리 만식이는 한창 클 나이라 고기를 뺄 수 없고! 그래서 저희 집 도시락에는 고기가 빠질 새가 없습니다. 그래도 매일 같은 고기 먹으면 질리니까 소고기, 닭고기, 돼지고기 돌아가며 싸고 있어요. 혹여나 고기만 많이 먹어서 건강 해치면 안 되니까 과일과 채소도 잔뜩 곁들여 준비하고 있답니다. 떡갈비를 좋아하는 두 남자를 위해 떡갈비 도시락을 만들었지요. 밥 위에 달걀 프라이, 치즈, 떡갈비 순으로 차곡차곡.. 2020. 3. 3.
봉인해제! 친정엄마표 손칼국수 작년 10월 16일 저녁 친정엄마는 비행기를 타고 한국으로 귀국했습니다. 밤 10시 비행기라 9시면 집에서 출발해야 하는데, 그 와중에도 엄마는 뉴질랜드에 남을 막내딸이 마음 쓰였는지 바쁘게 움직이시며 이 곳, 저곳 엄마의 흔적을 남기셨답니다. '우리 막둥이, 칼국수 참 좋아하는데...' 엄마는 언제나 말을 실천으로 옮기시는 분이죠. 마음에 걸리는 것이 있다면 액션을 취해야 합니다. 엄마와 저는 함께 지낼 때도 칼국수를 참 자주 만들어 먹었었는데, 언제나 엄마가 만들어 주시면 저는 맛있게 먹었었죠. 이 곳에서 함께 지낸 지난 두 달 동안 엄마가 손칼국수 참 많이 밀어주셨는데요. 가는 마당에도 막둥이 먹을 칼국수가 신경 쓰이셨던 엄마는 팔을 걷어붙이고 밀가루 반죽을 하셨습니다. '우리 막내, 엄마 가고 나.. 2020. 3. 3.
이번 주간 우리집 밥상 이번 주간 밥상입니다. 사실 아침은 각자 시리얼이나 과일, 커피 등으로 알아서 먹는 편이고 점심은 모두 도시락 싸서 보내니 같이 둘러 앉아서 먹는 밥상은 딱 저녁 한끼입니다. 저는 집에서 일을 하고 있으니 집에서 점심을 먹는데, 이게 생각보다 혼자 먹을 때는 차려 먹지 않게 되더라고요. 허허, 혼자 먹을 때는 초간단하게 먹게 되는 것 같아요. 근데 생각해보면 다른 사람의 취향을 고려하지 않고 온전히 내가 좋아하는 것으로 먹는 밥상이니 어떻게보면 저 혼자만의 점심식사가 가장 만족스러운 것 같기도 하고요. 저는 점심으로 혼밥할 때 보통 아삭한 김치나 깻잎 김치나 가지나물무침, 배추나물무침 등으로 식사를 하는 것 같아요. 아, 물론 저 반찬을 다 차리는건 아니고, 그 중에 딱 하나만 꺼내서요. 밥에 넣어 슥슥.. 2020. 2. 26.
뉴질랜드 고등학생 든든한 도시락 준비하기 온 세상이 코로나 바이러스로 시끌벅적하지만, 그 와중에도 아이 도시락은 싸야합니다. 지난 3주간 도시락을 준비해보니 이제 이녀석이 먹는 양을 제대로 알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너무 많은 양의 밥을 준비해서 문제였고 어떤 때는 조금 부족해서 애매했는데 이제는 찰떡같이 양을 맞출 수 있게 되었지요. 급식이 당연한 한국에서는 이렇게 매일 도시락을 싸가는 고등학생들의 생활이 조금 낯설게 느껴질 것 같네요. 지난 한 주 우리집 막둥이 '만식이(최근 드라마 동백꽃에 빠져 산 뒤 남주 '용식이'와 닮은 듯한 모습에 붙은 M의 애칭)'의 도시락입니다. 페투치니면, 베이컨, 마늘, 버섯, 양파, 매콤한 타이고추 넣어서 만든 안 느끼한 '알리오올리오'에요. 이 날 파스타 양이 좀 많았어요. 넉넉하게 먹으라고 넣었는데 넣고.. 2020. 2.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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