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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317

뉴질랜드의 겨울 여행, 클레이 클리프에서 느낀 겨울의 낭만 다음 날 아침 눈을 떴을 때 시계를 확인하니 8시였습니다. 하지만 전 날 피로가 제대로 풀리지 않았던지라 너무 피곤했죠. 신랑도 저도 둘 다 피곤해서 결국 침대에서 자다가 깨다가를 반복하다가 9시가 돼서야 일어났습니다. 저도 저지만 아무래도 매일 새벽에 일하랴, 낮에는 공부하랴, 여행 오는 길 내내 운전까지 도맡아서 했던 신랑은 더 피곤했겠죠. 침대에서 일어나는 동시에 너무 추웠습니다. 전기장판 덕에 따끈하게 잘 잤지만, 확실히 실내 온도는 정말 차갑더라고요. 아무래도 빙하지대와 가까운 곳이라 더 추운 것 같았습니다. 뽀얗게 입김이 나오는 차가운 공기를 느끼며 주방으로 가서 아침을 준비했습니다. 오늘 아침 메뉴는 오믈렛입니다. 달걀 3개를 풀어 우유를 조금 넣고 소금과 후추로 살짝 간을 한 다음 베이컨,.. 2021. 7. 30.
뉴질랜드 여행, 마운트 쿡에서 가까운 트와이젤 가성비 좋은 숙소 지난 금요일 오후 3시 30분 근무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와 바쁘게 준비해서 오후 4시쯤 트와이젤(Twizel)로 출발했습니다. 트와이젤은 퀸스타운으로 가는 방향에 위치한 작은 마을인데요. 마운트 쿡 근처에 위치한 주유소가 있는 유일한 마을이라 볼 수 있습니다. 마운트 쿡에 갈 때면 저희는 늘 트와이젤에 숙소를 잡는 편인데요. 이곳에 묵으면 위치상 어디로 가기에도 참 좋은 위치입니다. 마운트 쿡을 가도 가깝고 오마라마를 가도 가깝죠. 어쨌든 이번 여행은 저희에게 나름 큰 의미가 있었습니다.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2박 3일의 일정으로 가는 여행인데 신랑 방학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여행이자 신랑 생일 기념 여행이었고 둘이서 처음 가는 마운트쿡 여행이었습니다. 마운트 쿡에 10번은 넘게 간 것 같은데요. 단 한.. 2021. 7. 27.
분식에 진심인 신랑과 베트남 친구를 위해 준비한 분식만찬! 신랑이 학교를 다니면서 늘 함께한 친구가 있습니다. 베트남 친구인데요. 강의실에 앉을 때도 약속한 듯 함께 앉고 조별 과제가 있어서 조를 짜야할 때도 늘 한 조를 만들어 함께 공부한 친구입니다. 그렇다 보니 서로가 서로에게 많은 도움을 준 친구인데요. 그래도 집에서 밥 한번 꼭 대접하고 싶어서 이번에 초대를 하게 되었습니다. '여보, 그래도 초대하는 건데 뭐 먹고 싶은지 한 번 물어볼래? 혹시 먹고 싶었던 한국 음식은 없대? '아니야, 그런거 물어보면 뭐든 괜찮다고 할 거야. 그냥 당신이 알아서 준비하면 될 것 같아' '그래도 물어보는게 좋지 않을까? 아니면 선택지를 줄게. 비빔밥? 불고기?' '음.. 그거 말고... 그래도 젊은 친구니까 떡볶이는 어때?' '떡볶이?? 그건 분식인데... 그래도 외국인 .. 2021. 7. 27.
뉴질랜드에서 분리수거 잘하면 받는 이것, 황금별 배지 일명 보안관 배지라 불리는 황금별을 드디어 저도 받았습니다. 이 스티커 하나 받아보겠다고 얼마나 열심히 신경 써서 분리수거를 했는지 모르겠네요. 뉴질랜드에서 보낸 시간이 생각보다 길지만, 여태 이런 게 있는지도 모르고 살았어요. 우연히 다른 사람 집 '옐로우 빈(재활용 쓰레기통)'에 이런 스티커가 붙어 있는 것을 보게 되었고 때마침 플라스틱 쓰레기와 관련된 다큐멘터리, *용기내 챌린지 등 여러모로 재활용 쓰레기에 관심이 많았던 저는 문득 이 별을 꼭 받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작정한 순간부터 철저하게 분리수거를 해야겠다는 마음을 먹었어요. *용기내 챌린지 : 텀블러나 통을 미리 준비해서 커피를 사거나 음식을 구입, 포장할 때 일회용품을 쓰지 않는 것. 맨 처음 호기심을 가졌던 .. 2021. 7. 20.
꿀크레마가 추출되는 와카코 미니프레소(Wacaco Minipresso), 부드러운 에스프레소 (feat. 치치 맛집 'Dux Dine') 친구 밀리가 생일 축하 겸 맛있는 식사를 대접했던 적이 있어요. 밀리 남편도 제 남편도 해산물을 먹지 못하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는데요. 반대로 밀리와 저는 해산물을 상당히 좋아한답니다. 이번에 방문했던 곳은 크라이스트처치에서 해산물 맛집으로 유명한 '덕스 다인(Dux dine)'입니다. Seafood Restaurant | Dux Dine | Christchurch Christchurch's favourite seafood and vegetarian restaurant. Come rain or shine, it's always Dux Dine. www.duxdine.co.nz ↑ 혹시 찾아가실 분들을 위해서 링크 공유했어요. 덕스 다인은 크라이스트처치의 번화가인 리카톤에 위치했습니다. 오래된 일반 가정집.. 2021. 7. 4.
뉴질랜드 카페 바리스타의 일주일 브레이크 간식! 저의 아침은 매일 커피로 시작합니다. 제가 마실 커피를 내릴 때도 있지만, 보통 그 시작은 손님의 커피인 것 같습니다. 매일 아침 8시 30분 근무를 시작하는데 이 때는 출근길에 커피 사러 오는 손님이 많은 시간입니다. 출근해서 가장 먼저 하는 일은 캐비넷 푸드에 들어갈 야채를 손질하고 준비하는 것인데요. 오늘 하루 판매할 캐비닛 푸드를 준비하면서 동시에 손님이 오시면 주문도 받고 커피 주문이 들어오면 커피 포지션으로 들어갑니다. 손님 커피를 모두 서브하면 다시 캐비닛 푸드 만들기에 들어갑니다. 이렇게 3가지 포지션(주문, 커피, 캐비닛 푸드)을 모두 커버하면서 일을 하다 보면 시간이 참 순식간에 지나갑니다. 한겨울인 요즘에도 카페 안은 너무 더워서 온 얼굴이 홍당무가 되어 있죠. 반팔 티셔츠를 입고 근.. 2021. 7.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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