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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317

한국에서 오신 분들에게 선물을 받았어요. 온라인에서 연을 맺어 오프라인에서 실제로 만나게 되는 일이 얼마나 있을까요, 그리고 그 중에서 국경을 뛰어넘어 만나는 일은 얼마나 있을까요? 지난 며칠간 제게는 이런 일이 무려 두 차례나 있었답니다. 제 블로그에 구독과 댓글, 방명록 등으로 소식을 전하던 분들이 두 팀이나 뉴질랜드에 입국을 하셨어요. 한국에서 참 멀리 떨어진 뉴질랜드 치치에서 이렇게 저를 아는 분을 만나게 되니 참 신기하고 기분이 묘했답니다. 한 분은 저희 동네 바로 옆 동네라 차를 타고 약 5분 정도 거리에 머물고 계셨고 또 한 분은 저희 집 2층에 단기 플랫으로 입주하셨어요. 온라인으로도 대화할 때도 좋았던 분들이지만 실제로 만나뵙고 인사를 나누고 대화를 해보니 더 좋은 분들인 것 같아서 참 기뻤답니다. 그 분들에게도 제가 그런 존재.. 2018. 10. 22.
뉴질랜드 커크우드 중학교(Kirkwood Intermediate School) 유학생활을 마치며 3학기가 끝나던 날 첫째 조카 루비의 수료식을 보기 위해 새언니와 함께 커크우드에 방문했습니다. 담당 선생님이 미리 연락을 주셔서 늦지 않게 잘 참석할 수 있었어요. 3학기를 마지막으로 돌아가는 학생은 루비를 포함해서 2명이었는데 나머지 한명도 루비와 친하게 지냈던 동갑내기 친구였어요. 대만인 어머니와 한국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남자아이였는데, 경기도에서 살고 있다고 하더군요. 엄마 아빠가 젊은 시절 뉴질랜드에서 유학생활을 하며 만났고 결혼하여 한국에 정착했다고 했습니다. 중국어, 영어, 한국어를 모두 능통하게 구사하는 이 아이의 엄마가 대단하게 느껴지더라고요. 수료식은 방학식 행사 도중에 있었는데 저희는 수료식만 잠시 보고 오피스로 나와 아이들을 기다렸답니다. ▲ 강당에 전교생이 함께 모였습니다. .. 2018. 10. 17.
둘째조카의 뉴질랜드 아일람스쿨 유학생활이 끝났어요. 조카들의 뉴질랜드 학교 유학생활이 끝났습니다. 지난 3학기(10주)를 마치고 수업 마지막 날 조카들이 참 많이 아쉬워 했던 것 같습니다. 특히 아일람 프라이머리 스쿨(초등학교)에 다닌 둘째 조카 샐리는 더 많이 아쉬워 했던 것 같네요. 어린 나이일수록 친구들 사귀는 것도 더 쉬웠던 만큼 헤어지는 것도 더 어려웠던 것 같아요. 고작 10주였지만 그 시간이 아이들에게는 참 긴 시간이었는지 그새 많이 친해졌더라고요. 그래도 참 대견합니다. 처음 학교에 들어갈 때는 말 한마디 제대로 하지 못했었는데, 단어로 툭툭 던지며 손짓 발짓을 하며 겨우겨우 대화를 하던 조카가 이 짧은 시간에 문장으로 대화하고 아이들과 감정표현, 의사표현을 할 수 있는 만큼 영어가 늘었다는게 말이죠. 역시 애들은 빠른가봅니다. ▲ 마지막 .. 2018. 10. 16.
뉴질랜드 남섬 뉴 브라이튼 피어(New Brighton Pier) 나들이 새언니와 조카들을 데리고 크라이스트처치 안에 있거나 근교에 있는 가볼만한 곳에는 대부분 갔던 것 같습니다. 뉴브라이튼 피어(New Brighton Pier)도 그 중에 한 곳이었죠. 차타고 20분이면 갈 수 있는 곳이라 부담없이 이동했답니다. 뉴브라이튼 피어는 날씨가 좋은 날도 궂은 날도 나름대로의 아름다움이 있기 때문에 어떤 날씨라도 좋지만, 그래도 아이들과 함께 하는 시간이니 날씨가 좋기를 바랬었죠. 감사하게도 구름이 거의 없는 아주 좋은 날씨에 방문했습니다. 뉴 브라이튼 피어는 지역 주민들의 자원하는 마음으로 만들어진 하나의 기념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지역의 주민들이 크고 작은 금액들을 십시일반 모아서 이 다리를 건축했고 모든 사람들의 이름이 하나하나 뉴 브라이튼 피어에 기록되었습니다. 어떤 .. 2018. 10. 16.
뉴질랜드 남섬 캐슬힐(Castle Hill), 나니아 연대기와 반지의 제왕 촬영지 조카들과 함께 뉴질랜드 남섬의 매직 플레이스, 캐슬 힐(Castle Hill)에 다녀왔어요. 2년 전 12월 처음 이 곳을 방문했었고 지난 2월에 친정 엄마와 언니, 조카 두 녀석을 데리고 이 곳을 다시 방문 했었는데 이번에는 외가쪽 새언니와 조카들을 데리고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벌써 여기를 세 번이나 왔네요. 하지만 다시 오고 또 와도 참 질리지 않고 여전히 아름답고 다시 한번 [ 와~!! ] 라고 탄성을 질러내게 만드는 곳이 이 곳인 것 같습니다. 하긴 뉴질랜드에서는 어딜 가든 탄성이 나오긴 합니다. 가깝게 지내는 가족과 함께 여행을 했었는데 이 집 막내가 둘째 조카와 같은 아일람 스쿨 학생이었어요. 게다가 같은 반 친구로 만났으니 더 친하게 잘 지냈던 것 같습니다. 이 아이는 한국어가 어려운 편이고.. 2018. 10. 16.
뉴질랜드에서 맞이했던 두 번째 추석 이야기 한국처럼 민족 대이동은 없고 휴일도 아니며 전 날부터 전을 굽거나 온 가족이 모이는 것은 아니지만, 뉴질랜드에서도 추석을 기념하기는 합니다. [ 오늘이 추석이었어? ] 라고 묻는 사람들이 더 많은 것은 사실이지만 그래도 추석 시즌이 되면 한인 떡집에서는 송편선물세트를 판매하기도 하고 아직까지 어린 아이들은 한국의 한복을 입기도 하죠. 뉴질랜드에서 맞이하는 두 번째 추석이었습니다. 이 곳에 오래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이제 조금씩 잊혀져가는 한국의 명절이라는 생각에 조금 더 마음이 애틋해지는 그런 날이기도 합니다. ▲ 한국에서 준비하는 추석 명절 음식과는 거리가 멀지만, 그래도 추석을 기념하기 위해 모인 한인들의 솜씨입니다. 키위 문화에 완전하게 젖어 들어 한국의 명절을 잊고 살아가는 사람들도 많지만, 그.. 2018. 9.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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