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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삶나눔200

또 한번의 인스펙션과 지진해프닝 3개월이 벌써 지나 또 한번의 인스펙션(*참조링크 : 뉴질랜드의 집 검사제도)을 받았습니다. 지난주부터 어제까지 집 안부터 가든, 입구까지 구석구석 모든 곳을 청소했지요. 매일 청소는 하고 살지만, 인스펙션은 그 정도의 청소상태를 요구하는게 아니거든요. 집주인이 고용한 담당 에이전시는 한국인인데 생각보다 굉장히 꼼꼼하게 체크를 하신답니다. 아무래도 집주인에게 돈을 받는 일이니 더 꼼꼼해질 수 밖에 없는 것 같아요. 집주인에게는 굉장히 일 잘하는 에이전시가 저같은 세입자에게는 호랑이보다 무서운 사람이랍니다. 세입자와 담당 에이전시, 집주인의 모든 관계가 한국과는 많이 다른 스타일입니다. ◀◀ 타뇨의 영상을 구독하고 싶으신 분들은 눌러주세요! ▲ 2층 방에서 바라본 밖의 모습입니다. 벽 한켠에는 이렇게 큰 .. 2017. 9. 21.
노력하고 애쓰는 삶을 살아야지 요즘은 정말 매일이 바쁘게 지나가는 것만 같은데 생각보다 해야겠다고 생각했던 일들을 잘 지켜내지 못하는 것만 같아서 속상할 때가 많습니다. 공부도 해야 하고, 일도 해야 하고, 집안일도 해야 하는데 이 모든 것을 함께 한다는 것이 너무 어려운 것 같아요. 밥상을 준비하다보면 어느새 시간이 가고 밥 다 먹으면 설거지도 해야 하고 그러다 보면 빨래도 해야하고 일(인터넷을 통해 영상작업과 글작업을 하고 있어요)도 해야 하는데 집은 또 지저분하고.. 그러다 보면 하루가 다 가는 것 같네요. [ 내일은 꼭 해야지 ] 라고 결심했던 일들이 하루에도 참 많은데요. 할일은 너무 많고 제 하루는 너무 짧은 것 같아요. 제게는 조금 더 현명한 시간관리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 ◀◀ 타뇨의 영상을 구독하고 싶으신 분들은 눌러.. 2017. 9. 15.
뉴질랜드에 드디어 봄이 왔어요. 그렇게 추웠던 길고 긴 겨울이 지나가고 이제 봄이 왔습니다. 뉴질랜드의 사람들은 한국과 정 반대의 계절을 살아갑니다. 9월~ 11월은 봄, 12월~ 2월은 여름, 3월~ 5월은 가을, 6월~ 8월은 겨울이죠. 뉴질랜드의 남섬 크라이스트처치는 한국에 비하면 사실 전체적으로 따뜻한 편입니다. 하지만 집 내부의 난방시설이 한국처럼 좋지 않고 생각보다 전기세가 많이 비싸다보니 많은 사람들이 전기를 아끼는 편입니다. 그래서 비교적 모든 집들이 추운 편이죠. 온돌 문화인 한국의 집은 정말 따뜻한 공간이라고 다시 한번 느낀답니다. 게다가 한국은 계절에도 강약이 있어서 봄 가을이 살짝 훈훈한 편이라면 겨울에는 확 춥고 여름에는 확 덥잖아요? 하지만 뉴질랜드는 겨울에도 꽤 춥고 봄도 가을도 적당히 춥고 여름도 그늘에서는.. 2017. 9. 14.
외국에 오니 더 먹고 싶은 음식, 떡볶이와 튀김 날이 조금씩 풀리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아직 춥지만 바람이 매섭지 않아서 좋아요. 오늘은 오랜만에 떡볶이와 튀김을 만들어 먹었답니다. 어떤 음식보다 떡볶이를 해주면 신랑이 가장 좋아하는 것 같네요. 원래 좋아하는 취향도 있겠지만,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에서 팔지 않는 음식이라서 더 먹고 싶은 마음이 드는 것 같기도 합니다. 일주일에 한번 장을 보는 편인데 코스코(*참조링크 : 뉴질랜드의 한인마트 코스코)에 갔더니 신랑이 김말이를 집어 듭니다. [ 떡볶이랑 같이 먹자! 완전 맛있겠다~ ] 라고 이쁘게 웃네요. 신랑이즈 뭔들입니다. 냉큼 구입해서 집으로 왔답니다. ◀◀ 타뇨의 영상을 구독하고 싶으신 분들은 눌러주세요! ▲ 깡통시장 김말이(Deep Fried Ssaweed Roll)라는 이름으로 판매하.. 2017. 9. 12.
셀프 투블럭 헤어컷, 남편머리 자르기 대망의 신랑 머리 컷 3번째 시간이 돌아왔습니다. 망해도 망해도 그렇게 망할수가 없었던 지난 헤어컷을 생각하면 정말 다신 가위를 잡고 싶지 않았지만... 신랑이 이미 배린 몸, 네가 끝까지 책임지라고 해서 결국 다시 가위를 잡게 되었답니다. 그리고 이번에는 성공을 했답니다. 정말 너무 기뻤어요. 사전에 유투브에 정말 많이 검색하고 검색해봤는데요. 여자 셀프헤어컷은 정말 많은 영상이 나오지만, 남자 헤어컷은 정말 없더라고요. 전문 헤어디자이너들의 현란한 가위질과 컷 영상은 조금 있었지만 그런거 보고 일반인들이 어떻게 따라할 수 있나요. 그렇게 뒤지고 뒤지다가 딱 하나, 정말 쉽고 간단한 영상을 찾았답니다. 그 영상 보고 잘랐더니 이렇게 말끔하게 머리가 잘 나왔어요. ◀◀ 타뇨의 영상을 구독하고 싶으신 분들.. 2017. 9. 6.
요즘 커피 마시는 시간이 즐거워요! 저는 커피를 아주 사랑합니다. 20대 초반의 어린 나이에 커피전문점을 시작해서 9년이라는 시간동안 커피에만 메달려 살았지요. 그런 가게를 정리하고 뉴질랜드로 오기까지 참 많은 일들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저에게 커피란.. 정말 제 청춘 그자체라고 볼 수 있겠네요. 작은 가게를 운영하며 왜 그렇게까지 치열하게 살았었나 싶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 덕에 학자금도, 대출금도 모두 갚고 결혼에 필요한 돈까지 잘 마련했던 것 같습니다. 20대의 90%를 하루 15시간씩 카페에서 보냈었는데 처음에는 제 청춘이 너무 아깝다는 생각도 했지만, 지금 돌아보면 그 덕에 참 많은 값진 것을 배웠다고 생각합니다. 같은 나이 또래들이 얻지 못하는 것들을 얻었다고 할 수도 있겠지요. 뭐, 저는 다들 놀 나이에 놀지를 못해서 그게 .. 2017. 8.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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