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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삶나눔200

신랑이 급하게 수술을 했습니다 최근 들어 신랑이 종종 속이 쓰리다는 이야기를 했었습니다. 스트레스성 위염을 달고 사는 사람이다보니 이번에도 스트레스 많이 받아서 그런가보다라고 생각했었어요. 헌데 지난 일요일 아침에는 평소보다 좀 더 아픈것 같다는 말을 했었어요. 빈 속이라 위산 때문에 더 쓰리고 아픈가 싶어서 신랑과 함께 아침을 간단하게 차려 먹고 약도 챙겨 먹은 다음 하루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외출을 했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신랑의 복통은 더 심해졌고 오한에 발열, 구토까지 하는 상황이 되었고 견디다 못해 결국 저녁 6시 쯤 응급실로 가게 되었답니다. ▲ 크라이스트처치 병원의 응급실로 가는 길목입니다. 크라이스트처치에서 가장 큰 병원인 크라이스트처치 병원은 오타고 의대생들이 실습을 하는 대학병원이라고 생각하시면 되요. 생각.. 2018. 3. 12.
크레이피시(Crayfish) 요리하기, 아주 간단해요 저희 언니와 조카들이 뉴질랜드로 여행을 오겠다고 결심했을 때 꼭 한번 먹어보겠다고 작정했던 것이 있는데 바로 '크레이피시(Crayfish)'에요. '정글의 법칙 뉴질랜드편'에서 병만족이 크레이피시를 잡아서 먹는 모습을 보고 크레이피시의 존재를 알게 되었다고 하더군요. 한국에서 정글의 법칙 뉴질랜드편에서 나온 크레이피시가 그렇게 맛있다더라는 소문이 돌았음에도 정작 뉴질랜드에 사는 저희는 [ 크레이피시? 여기 그런게 있어? 그렇게 맛있나? ] 이런 반응이었어요. 그러다가 올해 들어 어쩌다보니 크레이피시를 3번이나 먹게 되었답니다. 정말 맛있더라고요. 제 인생에 먹어본 덩치 큰 갑각류는 신혼여행을 갔던 몰디브에서 먹었던 바닷가재가 처음이자 마지막이었어요. 솔직히 굉장히 비싼 음식이잖아요? 데이트하던 시절에도 .. 2018. 3. 9.
무럭무럭 열심히 자라는 텃밭의 채소들이 참 대견해요 요즘 타뇨의 집은 풍년입니다. 여름은 이제 끝나가는데 아직까지 지칠줄 모르고 열심히 자라는 텃밭의 채소들이 얼마나 대견하고 예쁜지 모르겠네요. 지난 1월 시댁 가족의 방문에도, 지난 2월 친정 가족들의 방문에도 정말 많은 식재료를 제공해준 일등공신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특히 한달을 머물다 한국으로 돌아가신 친정엄마는 이 텃밭을 정말 사랑하셨답니다. 집에 있는 날이면 하루에도 수시로 텃밭에 나가 이것 저것 채소들을 뜯어 오셨죠. 덕분에 한달 내내 저는 정말 맛있는 엄마표 집밥을 즐길 수 있었답니다. 엄마 손을 거치면 어찌 그렇게 맛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엄마가 떠난 지금 저는 엄마의 맛을 따라해보려고 열심히 이것 저것 엄마가 만들어 주셨던 반찬들을 만들어 보는 중입니다만, 그 맛이 안납니다. 겉모양은 얼.. 2018. 3. 9.
엄마와 언니, 조카들이 한국으로 돌아가던 날 엄마와 언니, 조카들이 한국으로 돌아간지 벌써 일주일이 다되갑니다. 이야, 시간 참 빠르네요. 치치 공항에 도착했던 날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주어졌던 한 달이 다 지나가고 가족들은 이미 한국으로 돌아갔으니 말이죠. 2월의 마지막 날에 출국한 언니는 한국으로 돌아가자마자 아이들 어린이집 보낼 준비에 정신이 없어 보였고 엄마 또한 3월의 첫날부터 다시 근무에 들어갔다고 합니다. 모두들 각자의 자리로 잘만 돌아갔는데, 저는 지난 일주일이 왜 그렇게 힘들었는지 모르겠어요. 벌써 너무너무 보고싶네요. ◀◀ 타뇨의 요리영상을 구독하고 싶으신 분들은 눌러주세요! ▲ 태풍과 함께 뉴질랜드에 도착했던 언니는 태풍과 함께 돌아갔습니다. 오던 날에도 비바람이 굉장히 거셌는데 가는 날에도 비가 끊이지 않았어요. ▲ 떠나기 전.. 2018. 3. 6.
엄마와 언니가 비행기를 놓쳤어요. 드디어 꿈에 그리던 엄마와 언니, 조카들이 무사히 크라이스트처치에 도착을 했답니다. 해외여행 경험이 거의 없는데다 언어소통에 어려움이 있다보니 무사히 잘 오기만 해도 참 감사할 것 같았는데 말이죠. 무사히 잘 도착을 하긴 했지만 큰 해프닝이 있었답니다. 오늘 오후 3시 25분 치치 공항에 도착예정이었던 가족들이 오클랜드 공항에서 비행기를 놓쳐버린거에요. 오전부터 가족들을 맞이할 준비를 하며 집안 곳곳을 치우고 정리하고 2층에 올라가 침대 시트부터 이불 커버와 배게 커버까지 싹 새것으로 교체하고 청소기도 신나게 밀며 기다리고 있었죠. 헌데 갑자기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왔습니다. [ 헬로우? ] 라고 신랑이 받았더니 다급한 목소리의 언니입니다. 예정대로라면 국내선 비행기 안에 있어야할 사람이 전화가 왔으니 .. 2018. 2. 1.
드디어 내일이면 친정엄마와 언니, 조카들이 뉴질랜드로 옵니다. 드디어 친정엄마와 언니, 조카 두놈이 뉴질랜드로 옵니다. 멀게만 느껴졌던 날짜가 어느새 성큼성큼 다가와 벌써 내일이 되었습니다. [ 형부, 2년째 제대로 휴가도 안갔으니 세이브 많이 했겠네! 다같이 뉴질랜드 한번 오는거 어때? 엄마 티켓도 끊어줄거야? ] 라고 우스갯소리로 던진 말에 형부가 정말 엄마 티켓을 끊어줄것이라 생각도 못했었는데, 자신은 휴가를 뺄 수가 없어서 일을 해야하니 [ 장모님이랑 너거 언니랑 애들 보낼테니까 좋은 시간 보내~ ] 라고 말하며 이번에 뉴질랜드 여행에 힘을 실어 줬답니다. [ 언니, 이왕 오는거 적어도 한달은 있는게 좋지 않을까? ] 라고 했더니 언니 또한 같은 생각이라 한달을 이 곳에서 함께 보내게 되었답니다. 엄마는 물론이고 언니 또한 영어를 쓰지 않은지가 너무 오래되었.. 2018. 1.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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