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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삶나눔200

뉴질랜드의 아이들은 도시락 2개를 준비합니다. 요즘 제 일상은 굉장히 똑같은 하루의 반복입니다. 매일 아침 7시에 일어나서 도시락 4개를 준비하고 모두를 배웅한 다음 일을 좀 하다가 3시까지 조카들을 데리러 학교로 갑니다. 일주일에 두세번은 조금 일찍 나서서 마트 장을 보고 학교로 이동하죠. 집으로 돌아오면 2시간 정도 시간이 있어요. 살림하는 주부라면 다들 공감하겠지만 집안일은 해도 해도 끝이 없잖아요? 설거지도 하고 빨래도 널고 마른 빨래는 곱게 개고 청소기도 돌리고 나면 시간이 너무 빨리 가더라고요. 그러면 또 순식간에 저녁을 준비해야하는 시간이 되고 저녁을 먹고 나면 순식간에 캄캄한 밤이 되죠. 신랑이 저녁 설거지를 책임져주는게 얼마나 고마운지 몰라요. 오늘은 매일 아침 준비하는 조카들의 도시락에 대해서 적어봅니다. 한국은 급식 문화가 발달되.. 2018. 8. 13.
테카포에서 마운트쿡까지, 조카들과 함께 짧은 여행 새언니와 조카들은 뉴질랜드 학교의 3학기(가을학기 10주)를 보내기 위해서 저희 집에 방문했어요. 홈스테이 2명까지는 함께 지내봤지만, 이렇게 3명이 함께 들어오는 경우는 사실 저도 처음이라 긴장 많이 했답니다. 학교는 월요일부터 가지만 빠듯하게 입국하면 정신없을 것 같아서 학교 가기 며칠 전에 입국하게 되었어요. 멀리 여행을 다녀오기엔 너무 빠듯한 시간이라 비교적 가까운 테카포 호수와 푸카키 호수, 마운트 쿡으로 1박 2일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크라이스트처치 공항에서 조카들을 픽업한 뒤 집으로 돌아와 저녁을 먹었습니다. 치치 공항 옆 카운트다운에서 삼겹살 넉넉하게 사서 김치찌개도 끓이고 양파, 버섯 듬뿍 넣어 볶기도 했습니다. 나물 반찬, 김치 꺼내서 함께 먹었어요. 긴 비행시간동안 서양식의 기내식이 .. 2018. 8. 13.
뉴질랜드의 초등학교 아일람 스쿨에 조카가 입학했어요. 얼마전 저희 집에 한국에 살던 친척 조카들이 홈스테이로 오게 되었어요. 그래서 요즘 참 눈코뜰새 없이 바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답니다. 신랑과 둘이 살다가 식구가 갑자기 늘어나니 정신이 없는건 사실 당연한 일이죠. 이번에 저희집에 온 조카들은 만 10세, 만 12세의 어린 여자아이들이에요. 법적으로 부모가 동반해야하는 나이라 엄마도 함께 왔답니다. 앞으로 3학기(10주 과정)동안 저희 집에서 지내며 현지 학교도 다니고 현지 생활도 경험하게 될거에요. 큰조카는 컥우드 중학교(Kirkwood Intermediate School), 작은조카는 아일람 초등학교(Ilam Primary School)에 입학허가를 받아 이번에 다니게 되었죠. 큰조카는 한국에서는 초등학교 6학년이었지만, 뉴질랜드에서는 중학교에 들어갈.. 2018. 8. 8.
한국과 다른 뉴질랜드의 다양한 교복 조카들이 학교에 다닐 때 입을 교복을 보기 위해서 신랑과 함께 가까운 '더 웨어하우스'에 다녀왔습니다. 웨어하우스는 인테리어, 가구, 가전, 문구류, 정원관리용품, 화분, 모종, 장난감, 옷, 신발 등의 상품들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대형마트입니다. 먹을 것 빼고는 다 있다고 생각하시면 되죠. 간단한 스낵이나 음료는 판매하지만 식자재를 판매하지는 않거든요. 먹을 것을 판매하는 대형마트는 파킨세이브, 카운트다운, 뉴월드입니다. 치치에 많은 웨어하우스가 있지만 아일람 지역의 교복은 블랜하임 웨어하우스에서만 판매한다고 합니다. 아일람 지역에 작은 교복전문점이 있지만 일찍 문을 닫아서 저희는 웨어하우스로 갔습니다. 웨어하우스는 밤 12시까지 영업을 하기 때문에 저녁 먹고 가도 시간이 충분하거든요. ▲ .. 2018. 7. 25.
한국에서 언니가 보내준 캐리어 참 오랜만에 한국에서 언니가 보내준 물건들을 받았습니다. 대부분 제 돈 주고 구입한 물건이지만 그래도 이렇게 한국에서 물건이 올 때면 산타에게 선물 받는 어린아이의 기분처럼 들뜨고 설레고 참 좋더라고요. 이번에 저희 집에 홈스테이로 조카들과 새언니가 오게 되었는데 어쩌다보니 국제택배로 받으려고 했던 물건들을 새언니를 통해 캐리어로 받았답니다. 배로 받았으면 적어도 한달은 걸리는데, 새언니를 통해 비행기로 배송을 받으니 참 빠르고 좋더라고요. 조카들과 함께 뉴질랜드의 3학기(10주 과정)를 보내기 위해 방문한 새언니도 짐이 참 많았을텐데 제 캐리어까지 운반을 해주셔서 얼마나 감사하던지요. 바쁜 와중에 물건을 차곡차곡 담아 새언니에게 캐리어를 전달해준 언니도 참 고맙고요. 이래저래 사랑이 가득 담긴 캐리어입.. 2018. 7. 24.
소확행, 작은 일상의 행복 날씨가 더 추워지면서 더 이상 텃밭에서 먹을 것을 얻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요즘 뉴질랜드 크라이스트 처치의 야채 물가는 정말 대단히 높습니다. 로컬마트에 가면 오이 하나에 $6(4,570원)에 판매되고 있는데요. 오이 가격이 이 정도면 다른 야채들은 어떨지 짐작이 되실 것 같네요. 파 값이라도 아껴보겠다고 얼마 전부터 실내에서 파를 수경재배로 키우게 되었답니다. 땅에 비해 영양분이 없는 물에서 파가 얼마나 잘 자랄지 사실 별다른 기대를 하지 않았었는데, 생각보다 무럭무럭 쑥쑥 자라는 파를 보고 소소한 행복을 느꼈답니다. 요즘 제대로 소확행의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 타뇨의 요리영상을 구독하고 싶으신 분들은 눌러주세요! 소확행의 삶, 파 수경재배라는 작고 평범한 일상 가운데 행복을 누리고 있습니다. .. 2018. 7.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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