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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남섬 여행68

즐거웠던 더니든 여행을 마무리하며 2박 3일 더니든 여행 일정 중에서 2박 2일은 더니든을 가는 도중에 다 쓴 것 같고 정작 제대로 더니든을 본 시간은 고작 반나절도 채 되지 않았답니다. 생각보다 저희가 보고 싶은 건 너무 많았고 시간은 턱없이 부족했었죠. 오전에 일찍 움직여서 아름답기로 소문이 자자한 '터널 비치'에 다녀오고 또 바쁘게 움직여서 더니든 시내를 둘러봤습니다. 저녁을 먹을 때쯤에는 치치에 도착을 했어야 했기에 마음이 약간은 바빴던 것 같아요. 차를 타고 몇바퀴 휙휙 돌면서 아름다운 거리도 마음껏 보고 크라이스트처치와는 또 다른 분위기의 유럽식 건물들을 실컷 구경했지요. 치치에서는 진짜 이런 건물 느낌 몇 개 없는데.. 여긴 온 세상 건물이 온통 다 옛 건물이었어요. 너무나도 아름다운! 더니든 기차역 1906년 문을 연 더니.. 2020. 3. 13.
자연이 선물한 아름다움 '터널비치', 뉴질랜드 더니든 여행 오늘은 지난번 더니든 캠핑여행에 대한 이야기를 조금 더 소개하려고 해요. 여행 갔던 기억이 너무 좋아서 소개하지 않을 수가 없었죠. 특히 오늘 소개할 곳은 정말 아름다워서 지나칠 수가 없었어요. 더니든 여행에서 빠질 수 없는 곳이죠. 바로 '터널비치(Tunnel Beach)'입니다. 터널 비치는 더니든 중심에 위치한 '더니든 기차역'에서 차로 14분 거리에 위치한 바닷가예요. 더니든은 아름다운 스코틀랜드식 건물로도 유명하지만, 사실 가장 큰 사랑을 받는 곳은 바로 이 곳입니다. 한국인들에게 얼마나 유명한지는 모르겠어요. 하지만 현지인들은 하나같이 터널 비치를 추천합니다. 터널 비치에는 주차할 공간이 있지만 그리 많지는 않아요.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도로변에 주차를 합니다. 터널 비치 워킹트랙을 따라 이제.. 2020. 3. 8.
뉴질랜드 더니든에서 즐기는 캠핑여행, 먹고 즐기고 모에라키 바위와 카티키 등대를 잘 구경하고 1시간 7분을 달려 저희는 더니든 홀리데이 파크에 도착했어요. 캠핑 사이트를 미리 예약했었고 곧장 오피스로 들어가서 체크인을 했지요. 텐트에 묶어두라고 받은 표식과 홀리데이 파크 지도, 화장실 비밀번호를 받았어요. 비밀번호를 누르고 들어가는 화장실은 이 곳이 처음이었는데, 그만큼 정말 깨끗하게 관리가 잘 되었던 것 같아요. 전 날 묵었던 오아마루의 홀리데이 파크는 잔디밭이라도 사이트 구분이 확실해서 예약한 자리에만 텐트를 칠 수 있었는데, 이 곳은 잔디구역이라면 어디든 텐트를 칠 수 있었어요. 어디에 치든, 얼마나 넓게 치든 아무 관계없는거죠. 마운트쿡 캠핑장과 비슷하게 운영되고 있었어요. 저희가 사용 중인 텐트는 톨피도에서 나온 에어텐트 '톨피도7'이에요. 견.. 2020. 2. 14.
거인의 구슬? 공룡알? 뉴질랜드 모에라키 바위를 만나다. 오아마루 홀리데이 파크에서 생각보다 따뜻한 밤을 보냈습니다. 지난번 마운트쿡 캠핑에서 추위에 꽤 떨었던 밤이 트라우마처럼 남아서 이번에는 핫보틀(뜨거운 물주머니)을 준비했거든요. 바닥용 에어매트도 준비하고 담요도 깔고 침낭도 각각 2개씩 준비했는데 핫보틀까지 있으니 정말 따끈따끈한 밤을 보낼 수 있었지요. 신랑은 캠핑할 때 추위를 많이 타지 않는 편인데, 저는 뉴질랜드의 야외취침이 왜 이렇게 춥고 견디기 힘든지 모르겠네요. 게다가 지금은 뉴질랜드의 한여름입니다. 다른 사람들의 말을 들어보니 오리털 침낭을 사용하면 속옷만 입고 자도 될만큼 따뜻하다고 하던데, 저희가 가진 침낭은 모두 솜이라 그런지 아주 춥습니다. 그래도 이번에는 핫보틀 덕에 성공적인 밤이었죠. 캠핑할 때 스팸보다 좋은 반찬은 없다고 생각합.. 2020. 2. 14.
더니든으로 가는 길목, 오아마루에서 만난 블루펭귄 돌프와 함께 뉴질랜드에서 생활하며 종종 여행을 다니는 편이지만, 이번 여행은 조금 더 색다르고 설렘이 컸던 것 같아요. 이번 여행의 목적지는 '더니든(Dunedin)'이었습니다. 치치(크라이스트처치)에서 1번 국도를 따라 쭉 내려가기만 하면 더니든이 나오는데요. "그 쪽엔 볼거 없어. 뉴질랜드 남섬의 메인 여행은 퀸스타운이지~"라는 사람들의 말에 더니든은 한 번도 여행지로 생각을 한 적이 없었던 것 같아요. 하지만 이 곳에 몇 년 살면서 사람들이 잘 몰라서 그렇게 말할 뿐, 진짜 아름다운 곳은 해안을 따라 놓인 1번국도를 타고 달리는 여행이 아닐까 싶었답니다. 왼쪽 지도를 보시면 티마루를 기점으로 길이 두 갈래로 나뉘어집니다. 저희는 늘 테카포와 마운트쿡, 퀸스타운으로만 여행을 갔었어요. 이번에는 1번 .. 2020. 2. 12.
비오는 날이라 더 분위기 좋고 멋졌던 마운트 쿡(Mount Cook) 이튿날 아침 피곤한 몸을 이끌고 저희는 마운트 쿡으로 향했습니다. 오전 10시 체크아웃이라 아침을 제대로 챙겨 먹을 시간은 없었어요. 별을 보느라 늦은 새벽까지 잠을 자지 못했지만 생각보다 몸은 그리 피곤하지 않았던 것 같아요. 가볍게 컵라면 하나씩 챙겨 먹고 서둘러서 짐을 챙겨 나왔지요. 나오는 길에 연어 농장에 잠시 들러 연어 구입을 부탁했던 지인들의 연어를 구입했어요. 오전 8시에 문을 여는 연어 농장이기에 이 시간이면 충분히 많은 양의 연어가 손질되어 있을 것이라 예상했지만, 당황스럽게도 전날 팔고 남은 연어 필렛 3개만 남아 있더군요. 구입하려는 양의 절반도 안 되는 양이었기에 직원에게 더 필요하다고 구입의사를 밝혔지만, 구입할 수 없었습니다. 아직 준비되지 않았다는 말만 했는데 제 머리로는 이.. 2019. 7.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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