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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남섬 여행68

봄날을 기대하며 뉴질랜드의 '로즈가든'에 놀러오세요 진하지 않은 연분홍의 장미를 보면 엄마 생각이 납니다. 적어도 2주에 한번은 연분홍의 미니장미를 한아름 안고 오셨죠. [ 우리 딸 주려고 사왔어, 이쁘지? ] 꽃보다 딸이 예쁘다던 엄마의 목소리, 엄마의 환한 웃음이 떠오릅니다. 며칠전 엄마에게 전화가 왔었는데 아프시다고 합니다. 오른쪽 다리와 오른쪽 팔에 힘이 잘 들어가지 않아 불안한 마음으로 병원을 찾으신 엄마는 자세한 검사를 위해 입원을 하게 되셨습니다. [ 내가 같이 있었더라면 한걸음에 달려갔을텐데, 당장에 차로 모시고 병원까지 가서 엄마 곁을 꼭꼭 지켜드렸을텐데... ] 라는 생각을 하며 애를 태웠죠. [ 괜찮아, 지하철 타고 엄마 혼자 잘 갈 수 있어 ] 라고 이야기하시는 엄마의 목소리를 들으니 눈물이 났습니다. 해마다 크고 작은 문제들로 병원.. 2017. 3. 7.
테일러미스테이크 베이(Taylors Mistake Bay), 걷기 좋은 트래킹코스 주말에 뭐할까 고민을 하다가 좋은 트래킹(trekking) 코스를 찾았습니다. 굉장히 귀여운 이름을 가진 이 트래킹 코스는바로 '테일러 미스테이크 베이(Taylors Mistake Bay)'입니다. 지난번에 포스팅했던 '썸너비치'와 아주 가까운 거리에 위치한 이 곳은 캡틴 테일러의 실수로 인해 붙여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리틀턴인줄 알고 정박했지만 그 곳이 아니었던거죠. 그렇게 붙여진 이름이 지금까지도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테일러 미스테이크는 썸너와 같은 바다를 끼고 있으며 사뭇 한국의 동해바다의 해변가와 비슷한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조금 다른 것이 있다면 사람들의 패션이죠. 비키니는 아주 당연한 패션입니다. 물론 저는 서해와 남해를 아직 가보지 못했습니다^^;; 제가 살던 곳에서는 서해.. 2017. 3. 4.
아름다운 길목에 위치한 '썸너비치(Sumner Beach)' 안녕하세요. 모두들 잘 지내시나요? 저는 뉴질랜드에서 생활한지 이제 2달이 넘었습니다. 시간이 정말 빠르게 지나가는 것 같아요. 처음 왔던 순간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3개월 차에 접어드는 중입니다. 몇일 전에 저희집에 새 식구가 들어왔어요. 공부를 목적으로 짧게 유학을 온 청년인데 인연이 되어서 저희 집에 홈스테이로 머물게 되었지요. 어쩌다 보니 저는 아주 젊은 호스트 마더가 되었답니다. 주말에 시간도 많이 남고 특별한 스케줄도 없어서 갑작스럽게 근처 바닷가에 나들이를 가게 되었어요. [ 여보, 어디 가보지? 멀리 가긴 좀 부담스럽고, 근처에 잠시 다녀오자~ ] 마음 같아서는 가고 싶은 곳이 한두군데가 아니었지만, 어디든 괜찮은 곳에 가려면 기본 2~ 3시간은 차를 타고 달려야하니 당일치기로 가긴 조금.. 2017. 2. 10.
블루베리 조금 더 저렴하게, 조금 더 신나게 'PYO'의 기쁨 주말에 신랑과 함께 프리블턴(Prebbleton)에 있는 블루베리 농장에 다녀왔어요. 제가 살고 있는 치치의 도심에서는 차를 타고 15분 정도 걸리는 거리에 있답니다. 한국에서는 블루베리의 가격이 워낙 비싸서 자주 먹지 못했던 고급과일이었는데, 이 곳에서는 블루베리는 정말 흔하고 흔한 과일입니다. 지금 한국은 한겨울이죠? 가장 추운 계절인 지금 저는 여름을 보내고 있습니다. 뉴질랜드의 2월은 가장 더운 한여름인데 지금 한창인 블루베리는 각 농장마다 'PYO(Pick Your Own)'를 합니다. 체리는 아마 거의 시즌이 끝났을거에요. 구매자가 필요한 만큼의 과일을 직접 따가는 것인데 한국에서 농장 체험을 하는 것과 비슷하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한국에서도 직접 수확해서 구입하는 농장체험이 있죠. 어떤 과.. 2017. 2. 6.
도심속의 휴식공간 '헤글리파크(Hagley Park)' 주말을 맞이한 저희 부부가 들른 곳은 시내 중심에 있는 '헤글리 공원(Hagley Park)'입니다. '크라이스트 처치(Christ Church)'는 자연이 아름다운 뉴질랜드에서도 '정원의 도시(Garden City)'로 유명한 곳인데, 이 곳의 중심가에 위치한 헤글리 공원은 '에이번 강(Avon River)'을 따라 조성된 아름다운 휴식공간입니다. 박물관과 미술관, 식물원이 있는 헤글리 파크는 도심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만큼 큰 규모라고 합니다. 아침부터 바쁘게 움직여서 피크닉 준비를 했더니 조금 피곤하긴 했지만 공원을 마주하는 순간 모든 피곤이 사라졌답니다. 얼마나 아름다운 곳인지 사진으로 모두 담지 못한 것이 아쉬울뿐입니다. ◀◀ 타뇨의 영상을 구독하고 싶으신 분들은 눌러주세요! *헤글리 공원(Ha.. 2017. 1. 13.
따뜻한 마음이 모여 세워진 곳, 뉴브라이턴 피어 어학원에서 사귄 일본 친구들과 함께 가까운 거리에 있는 '뉴브라이턴 피어(New Brighton Pier)'에 바람을 쐬러 갔습니다. 오전에 비가 내렸고, 저희가 출발할 때쯤 비가 그쳐서 약간 흐린 날씨였답니다. 오히려 쨍한 날씨가 아니라서 걷기엔 좋았지만, 아름다운 하늘을 볼 수 없어서 약간 아쉬웠답니다. 그래도 집에서 20분 거리에 있으니 종종 올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뉴브라이턴 피어'는 '뉴브라이턴 비치'에 세워진 약 300m 길이의 다리입니다. 바다의 색과 어울리는 푸른 빛의 이 다리는 이 지역의 사람들에게 굉장히 큰 사랑을 받고 있답니다. '뉴브라이턴 피어'가 시작되는 지점에는 도서관이 있습니다. 1층은 카페, 2층은 도서관인데 이 도서관에서 책을 읽으려고 앉으면 눈 앞에 바다가 펼쳐져 있답.. 2017. 1.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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