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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317

매년 열리는 뉴질랜드 한인들의 벼룩시장 제가 살고 있는 치치에서는 아주 쉽게 게라지 세일을 접할 수 있어요. 일종의 벼룩시장 같은 것인데 게라지 세일은 말 그대로 자신의 집 차고에서 작은 벼룩시장을 열어서 사람들에게 중고 물품을 판매하는 거죠. 자신이 사용하던 물건 중에 아직 쓸만하지만 더 이상 사용하지 않을 경우 이런 물건들을 차곡차곡 모아뒀다가 이렇게 저렴하게 사람들에게 내놓습니다. (*참조링크 : 뉴질랜드의 게라지 세일) 한국에서는 물건을 쉽게 버렸던 기억이 나는데, 이 곳에서는 최대한 그 물건이 낡고 낡아 못쓸 때까지 쓰는 돌려서 쓰는 문화라서 처음에는 꽤 신선하게 다가왔었던 것 같아요. 아무리 낡아도 아직 쓸만하다면 사람들은 그 물건을 다시 팔곤 합니다. 길을 가다보면 자신의 집 앞 도로변에 물건들을 진열해두고 물건을 판매하는 아이들.. 2019. 6. 25.
뉴질랜드 맥도날드에서 즐긴 맥모닝 아침식사 신랑 학교 앞에 있는 맥도날드에 아침식사를 하러 잠깐 들렀어요. 집에서도 아침은 거의 커피로 때우는 저희 부부지만, 문득 한국에서 연애할 때 함께 먹었던 맥모닝 생각이 나더라고요. 아침 일찍 만나서 강변을 따라 자전거를 타다가 맥도날드에 들러서 맥모닝을 가끔 먹었었어요. 추억을 되살리며 저희는 맥도날드로 들어갔습니다. 맥도날드 안의 모습이에요. 오른쪽에 보이는 셀프 주문대에서 원하는 메뉴를 주문하면 직원들이 메뉴를 준비합니다. 중간에서 음식을 만들어 준비하고 완성된 음식을 받을 수 있는 곳입니다. 만약 탄산음료를 주문했다면 이 곳에서 빈 잔을 줄 거예요. 오른쪽에 보이는 셀프 음료대에서 원하는 음료를 마음껏 채워 마실 수 있습니다. 물론 원하는 만큼 마실 수 있지요. 오른쪽 끝에 보이는 쇼케이스가 있는 .. 2019. 6. 15.
코팅 벗겨진 에어프라이기의 놀라운 변신! 요즘 에어 프라이기 사용하지 않는 사람들이 거의 없을 만큼 많은 사람들에게 좋은 소문으로 잘 알려진 것 같아요. 저는 에어 프라이기를 처음 구입했던 게 벌써 4년 전인데요. 튀김을 워낙 좋아하는 신랑의 건강을 위해서 신혼살림으로 구입했었어요. 그때 처음 구입했던 에어 프라이기는 한경희 제품이었어요. 그리고 그때 에어 프라이기의 신세계를 제대로 경험했었죠. 그 후 오븐을 거의 사용하지 않게 되었던 것 같아요. 3년 전 뉴질랜드에 처음 맞이했던 '박싱데이(Boxing Day)'때 저희가 가장 먼저 구입했던 것은 바로 에어프라이기였답니다. 한국에서 1년 가까이 사용하다가 갑자기 없으니까 너무 불편하더라고요. 이 곳에서는 필립스 에어프라이기 기준으로 보통 250불 ~ 500불 사이에 에어 프라이기를 구입할 수 .. 2019. 6. 9.
요즘 치치는 가을 바람 선선해서 자전거 타기 참 좋아요. 요즘 뉴질랜드는 참 예뻐요. 봄은 꽃으로 가득해서 아름답고 여름은 초록이 무성해서 아름답고 가을은 알록달록 낙엽진 모습이 아름답죠. 무엇보다 가을이 되면 뉴질랜드의 날씨가 딱 좋아서 여행하기에도 좋고 자전거 타기에도 딱 좋은 것 같아요. 저는 몇 달 전부터 자전거를 타고 다니는데 여긴 자전거 타기 참 좋은 도시인 것 같아요. 뉴질랜드의 자전거는 차도로 다녀야 해요. 자전거를 탈 때 헬맷은 선택이 아닌 필수며 자동차와 동일하게 도로에서 좌회전과 우회전을 하며 운전을 해야 하죠. 깜박이는 손을 들어서 표시합니다. 처음에는 도로에서 차와 함께 달린다는 것이 좀 무서웠지만, 이제는 적응이 돼서 오히려 편한 것 같아요. 치치의 차도에서는 고속도로 외에는 보통 시속 60이라 쌩쌩 달리는 차가 없어요. 그래서 차와 .. 2019. 5. 29.
한국 소방관 오빠와 함께 뉴질랜드 소방서에 방문했어요. 2주라는 짧은 시간 오빠네 가족이 이 곳을 방문했을 때 첫 주는 여행하느라 정신이 없었고 두 번째 주는 묵은 피로에 시달리다 날이 다 간 것 같아요. 여행 첫날부터 오빠가 했던 말은 "여기 뉴질랜드 소방서에 한 번 가볼 수 있을까? 물어보고 싶은게 있는데.." 였어요. 저희 오빠는 경북에서 소방특수구조대로 근무하고 있는 한국 소방관인데요. 화학사고가 났을 때 어떻게 대처하는지, 어떤 장비를 쓰는지 등 궁금한 부분이 있었던 것 같아요. 생활영어도 아닌 전문 용어를 사용하며 질문을 하고 답변을 들어야 할 상황이 뻔해서 신랑에게 곧바로 말했었죠. "여보, 오빠가 여기 소방서에 한 번 가보자고 그러네. 당신이 오빠가 물어보고 싶은 거 미리 알아뒀다가 한 번 같이 가자"라고요. 뉴질랜드 여행 2일 차에 퀸스타운 .. 2019. 5. 29.
오빠와 함께했던 마지막 순간들의 기억 크라이스트처치에서 테카포 - 퀸스타운(3박) - 테아나우(1박) - 밀포드사운드 - 퀸스타운(1박) - 크라이스트처치까지 총 5박 6일의 여행을 무사히 잘 마쳤습니다. 만 1살과 3살 아기들에게는 꽤 벅찬 여행이었을 것이라 생각이 되는데요. 아마 아이들을 돌보느라 오빠와 새언니도 굉장히 고생을 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순간순간 "아, 그냥 크라이스트처치에서 일정 내내 쭉 지내는 게 나았으려나?"라는 생각도 들었었지만, 그래도 뉴질랜드까지 왔는데 적어도 퀸스타운이랑 밀포드사운드는 가봐야 하지 않냐는 생각이 더 앞섰기에 여행을 갔었던 거죠. 오빠가 언제 또 한 번 여길 올 수 있겠어요. 아쉬운 마음이 큰 것은 어쩔 수가 없나 봅니다. 일정에 치이고 치여서 오빠와 언니는 그렇게 피곤하게만 지내다가 돌아간.. 2019. 5.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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