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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삶나눔200

뉴질랜드에서 슬기로운 격리생활! 자주 가면 일주일? 조금 더 띄엄띄엄 갈 때는 열흘에서 2주에 한 번 마트에 장을 보러 갑니다. 지난주까지만 해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마스크를 끼고 다녔는데, 락다운 레벨이 4에서 3으로 내려간 영향인지, 많은 사람들이 마스크를 끼지 않고 돌아다니고 있었습니다. 물론 뉴질랜드에서는 큰 피해를 입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너무 쉽게 안심하는 것은 아닌가? 괜히 걱정이 됩니다^^;; 어쨌든 레벨이 내려간 영향인지 거리는 조금 더 예전과 가까운 일상으로 돌아간 듯 보였습니다. 오전에도 낮에도 밤에도 자동차가 거의 보이지 않았던 도로에는 이제 꽤 많은 자동차가 다니기 시작했고 가게는 여전히 문을 열지 않지만, 드라이브 스루나 포장음식은 판매가 가능해졌지요. 가까운 곳으로 나들이도 갈 수 있어서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2020. 5. 5.
뉴질랜드에서 별 탈 없이 잘 살고 있어요. 별 탈없이 잘 지내고 있습니다. 전화나 카톡, 인스타 DM으로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안부를 물어봐주셨어요. 아주 오랫동안 연락하고 지내지 않았던 분들도 혹시나 마스크 도움을 줄 수 없을지 물어보시더라고요. 아쉽게도 뉴질랜드는 하늘길과 뱃길 모두 한국에서 오는 마스크는 막힌 상태였지만, 그래도 물어봐 주심에 정말 많이 감사했답니다. 락다운으로 인해 격리생활을 하고 있지만, 마트도 안정을 찾아 없는 물건이 없고 집 앞 가벼운 산책 정도도 가능해서 큰 어려움 없이 잘 지내고 있습니다. 가까운 호주나 미국에 비하면 여긴 상황이 많이 좋은 것 같습니다. 요즘 세상 뜨거운 달고나 커피를 또 만들어 먹었습니다. 전 세계에 높은 위상을 떨치고 있는 이 녀석은 뉴질랜드를 제대로 흔들고 있습니다. 뉴질랜드의 우유 브랜드와.. 2020. 4. 11.
코비드19 록다운 중이지만, 생일 축하해 뉴질랜드 코비드19 록다운이 시작된 지 9일이 지났네요. 뉴질랜드는 확진자가 발생하기 시작했던 초기(3월 26일)에 정부에서 바이러스 확산 방지대책으로 경보 4단계 록다운 '국가비상사태'를 선언했습니다. 필수 업종(슈퍼마켓, 약국, 병원, 버스운전기사 등)을 제외한 모든 사람들은 집에 머물러야만 하는 그런 상황이죠. 함께 살고 있는 플랫들 중 1명은 약국에서 근무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출근을 하고 있고 나머지 사람들은 모두 집에 있답니다. 각자 방에서 재택근무를 하고 학생들은 각자 방에서 공부를 하면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죠. 각자 생활패턴이 달라서 한 자리에 모여 밥 먹을 일이 많이 없었는데, 록다운 핑계로 한 자리에서 함께 밥을 먹는 일이 잦아졌습니다. 록다운 직전에 몇 봉지 구입했던 스파게티면은.. 2020. 4. 3.
마스크 만들려고 옷을 뜯었습니다. 안녕하세요. 다들 잘 지내고 계신가요. 뉴질랜드의 상황은 지난 며칠 사이 많이 달라졌습니다. 저희는 현재 확진자 355명으로 락다운(Lock down) 경보 4단계 2일 차에 접어들었습니다. 필수 업종에 속하는 병원, 약국, 슈퍼마켓, 버스기사 등을 제외한 모든 사람들은 4주간 무조건 집에 있어야 하며 생존을 위한 슈퍼 방문과 병원 또는 약국을 가는 일 외에는 외출이 어렵습니다. 집 앞에서 가벼운 산책 또는 운동을 할 수 있지만, 동네를 벗어나는 것은 허락되지 않는 상황이죠. 또한 함께 살고 있는 구성원이 아닌 다른 사람과 만나는 것 또한 현재는 불법입니다. 모든 학교, 유치원, 교회, 레스토랑, 카페, 술집, 영화관, 패스트푸드점 회사 등을 포함한 다양한 상점들은 문을 닫았습니다. 쉴 수 없는 회사들은.. 2020. 3. 27.
크라이스트처치에도 마스크가 없어요. 다들 안녕하신가요? 이 인사가 이렇게 큰 의미를 두고 있다는 것을 평소에는 생각하지 못했는데, 요즘은 안녕하시냐는 인사에 큰 의미를 두게 되는 것 같습니다. 인터넷을 통해 듣는 한국의 소식은 하루가 다르게 심각해지고 있어서 마음이 조금씩 다급해지고 걱정에 사로잡히기도 하는 요즘입니다. 친정엄마, 시부모님, 언니네, 오빠네 가족들, 살아오며 함께 어울렸던 많은 친구들과 지인들이 모두 그 곳에 살고 있는데요. 자극적인 소식에 걱정은 앞서지만, 이렇게 멀리 뉴질랜드에 살고 있으니 제가 그들을 위해 할 수 있는 것이 없어서 더욱 속상하기도 합니다. 여기서 제가 할 수 있는 것이라고는 그저 연락을 하는 것과 기도하는 것 뿐이네요. 중국에서 큰 일이 났을 때도 심각한 상황이라는 것을 알았지만, 나와는 상관없는 먼 .. 2020. 2. 24.
반복적인 일상 속 작은 설렘, 신랑이 준비한 깜짝 초콜렛 오전 7시 15분, 7시 20분 알람이 울기 5분 전에 자연스럽게 눈을 떴습니다. 꿈자리가 굉장히 좋지 못했거든요^^;; 꿈에서 칼을 든 괴한에게 쫓기다가 현실로 돌아와서 얼마나 안심을 했는지 모르겠어요. 제 알람 소리가 워낙 큰 편이라 신랑이 10분이라도 더 곤하게 자길 바라며 알람을 끄고 5분만 있다가 주방으로 가야지.... 하고는 15분을 더 자버렸습니다. 망했죠. 급하게 후다닥 주방으로 뛰어나가 M(홈스테이 아들)의 점심 도시락을 준비했습니다. 이미 M은 교복을 다 입고 나갈 준비를 마쳤더군요. 시계를 보니 제게 남은 시간은 딱 10분. 초인적인 능력을 발휘해 10분만에 도시락을 준비해서 학교에 잘 보냈어요. 신랑도 제 시간에 맞춰 나와서 아이 드롭을 했으니 지각은 면했죠. 저 때문에 지각했다면 .. 2020. 2.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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