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조카의 뉴질랜드 아일람스쿨 유학생활이 끝났어요.

조카들의 뉴질랜드 학교 유학생활이 끝났습니다. 지난 3학기(10주)를 마치고 수업 마지막 날 조카들이 참 많이 아쉬워 했던 것 같습니다. 특히 아일람 프라이머리 스쿨(초등학교)에 다닌 둘째 조카 샐리는 더 많이 아쉬워 했던 것 같네요. 어린 나이일수록 친구들 사귀는 것도 더 쉬웠던 만큼 헤어지는 것도 더 어려웠던 것 같아요. 고작 10주였지만 그 시간이 아이들에게는 참 긴 시간이었는지 그새 많이 친해졌더라고요. 


그래도 참 대견합니다. 처음 학교에 들어갈 때는 말 한마디 제대로 하지 못했었는데, 단어로 툭툭 던지며 손짓 발짓을 하며 겨우겨우 대화를 하던 조카가 이 짧은 시간에 문장으로 대화하고 아이들과 감정표현, 의사표현을 할 수 있는 만큼 영어가 늘었다는게 말이죠. 역시 애들은 빠른가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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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지막 날 가장 친하게 지냈던 친구들과 함께 사진을 찍었습니다. 하얀 조끼를 입은 아이가 제 조카 샐리, 오른쪽에 선 친구가 인도에서 온 키즈야인데요. 키즈야는 매일 같이 하교 시간에 샐리를 주차장에 있는 제 차까지 데려다줬던 친구였어요. 샐리가 베스트프렌드라며 가장 좋아했던 친구이기도 하죠. 매일 같이 인사하며 웃는 모습이 참 예뻤던 키즈야를 저 또한 잊지 못할 것 같아요. 




▲ 샐리가 3개월동안 수업했던 18반입니다. 이 곳에서 Y4와 Y5 학생들이 함께 수업을 들었죠. 아일람 스쿨에서는 모든 반이 두 학년이 섞여 있습니다. 




▲ 3학기의 마지막 수업을 마치고 사물함에 보관하던 샐리의 모든 짐을 집으로 가지고 왔어요. 이 노트는 처음 샐리가 학기를 시작할 때 구입했던 노트에요. 오른쪽 노트에는 샐리의 버디들이 소개되어 있었어요. 같은 반의 모든 친구들이 샐리에게 친절하게 대했지만 그 중에서 특별히 샐리를 챙겼던 아이들이죠. 



샐리가 학교 생활을 하는 3학기 동안 매일 매일 이 친구들이 하루씩 돌아가며 샐리의 특별한 버디가 되어줬어요. 아이들도 굉장한 사명감을 가지고 샐리를 챙겼는데, 그 모습이 참 인상 깊었답니다. 




▲ 학기 초에 샐리가 공부했던 내용들이에요. 의사소통을 위한 기본적인 영어를 공부하고 가족을 간단하게 소개했죠. 

 



▲ 우리 몸의 각 명칭에 대해 알아보기도 했네요. 




▲ 한국에서 영희와 철수의 인사를 보는 것 같은 느낌의 기본적인 회화도 있고 요일에 대해서도 배웠네요. 




▲ 컬러에 관련된 단어와  과거와 현재에 대해 말할 때 사용되는 문법에 대해서도 공부했네요. 




▲ 샐리의 가방에 뭐가 들었는지 직접 그리고 적어보기도 했고 숫자를 영어로 어떻게 적는지도 배웠네요. 




▲ 그림을 보고 변화에 따라 어떻게 표현하는지 배우고 요일에 대해 한번 더 공부했어요. 




▲ 새로운 학기가 시작되면 같은 반 친구들의 이름을 외우는 것이 굉장히 중요한 일이죠. 샐리는 매일 아침 선생님, 같은 반 친구들과 함께 서로의 이름을 익히고 부르는 연습도 했어요. 제가 CCEL 어학원에 다닐 때도 매일 아침 이렇게 했었어요. 이런 스타일은 어학원이나 학교나 비슷하네요. 




▲ 내가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에 대해 적어 보기도 하고 월을 영어로 배우기도 했네요. 




▲ 그림을 보고 관련되는 문장을 예측하고 적어봤네요. 문장의 빈 곳을 채우는 연습도 했어요. 





▲ 종이로 곰돌이 가족과 공주를 만들고 색칠한 다음 뒷 면에는 각 캐릭터에 알맞는 설명을 적어줬네요. 어떤 옷을 입었는지, 어떤 악세서리를 했는지, 누구인지 등에 대해 적혀 있었어요. 




▲ 그림을 보고 문장을 만들고 가족에 대해 적어봤어요. 




▲ 가족에 관련된 단어도 잔뜩 배웠네요. 그리고 단어에 맞는 문장도 만들어 본 것 같아요. 




▲ 아일람 스쿨에서 샐리의 3학기 수료 증서를 발급했습니다. 




▲ 아일람 스쿨을 다니는 동안의 샐리의 모습이 담긴 사진첩도 함께 받았어요. 




▲ 아일람 스쿨 문양의 뱃지를 수료 기념으로 받았어요. 뱃지에는 뉴질랜드의 크라이스트 지역 아일람 스쿨이라고 적혀 있어서 오래오래 이 시간을 기념할 수 있는 물건이 될 것 같았어요. 방학식을 하면서 친구들과 함께 만든 갖가지 물건을 가지고 돌아왔었어요. 사진에 보이는 뚱뚱한 뽀로로는 중국인 친구가 그려서 선물했어요. 




▲ 뉴질랜드의 신념이 담긴 글도 있었어요. 




▲ 샐리의 친한 친구들이 샐리에게 자신을 잊지 말라는 의미로 사진을 붙이고 이름을 적어줬네요. 





▲ 샐리의 같은 반 친구들이 샐리의 모습을 그리기도 하고 마지막 인사를 곱게 적어 편지로 전했어요. 




▲ 샐리는 마지막 수업에 가던 날 아침 병원부터 갔었어요. 사실 그 전날인 목요일에 멍키바에서 떨어지는 바람에 팔이 부러졌었거든요. 당일에는 아파서 많이 울었었는데, 그래도 깁스를 하던 날은 웃는 얼굴로 좋아하는 깁스 색깔도 골랐답니다. 아주 예쁜 분홍색으로 골랐는데, 생각보다 많은 색이 있었어요. 분홍색, 보라색, 파란색, 흰색, 초록색, 노란색 등이 있었던 것 같네요. 한국에도 이렇게 색이 많았나요? 저는 초록색만 기억이 나네요. 




▲ 병원에 들렀다가 학교에 데려다주며 기념으로 찍은 사진이에요. 





▲ 마지막 주간 샐리의 점심식사입니다. 이제 아이를 위한 도시락도 한동안은 만들 일이 없을 것 같네요. 저희 신랑 도시락을 계속 싸긴 하겠지만, 신랑은 과일이나 스낵, 주스를 안먹어서 그냥 밥만 싸면 되거든요. 이제 익숙해졌는데, 다시 안하려니 약간 아쉽기도 합니다 ^^;; 저도 한동안은 방학이군요. 




▲ 수업 중이라 플레이 그라운드는 조용했어요. 봄이 오고 날씨가 좋아지자 많은 아이들이 자전거를 타고 오네요. 




▲ 샐리를 교실에 데려다 주고 저는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날씨 정말 끝내주게 좋았어요. 




▲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10주간의 시간이었지만 이 시간들이 샐리에게 그저 지나가는 시간이 아니었으면 좋겠네요. 아직 어린 나이라 시간이 지나면 정말 쉽게 잊을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이 시간들이 샐리에게 좋은 영향력을 줄 수 있는 시간들이 되기를 원해봅니다. 세상 모든 아이들이 겪을 수 있는 경험은 아니잖아요. 시각을 넓히고 조금 더 큰 마음과 큰 뜻을 품게 되는 시간이었기를 바래봅니다. 


아일람 스쿨에서 저희 조카가 배운 내용들을 모두 사진으로 담지는 못했지만 어느 정도 [ 아, 4학년은 이런걸 공부하는구나 ] 라는 감은 잡으실 수 있을 것 같네요. 뉴질랜드의 초등학교는 공부보다 노는 것이 80% 차지하기 때문에 아이들이 서로 뛰어 놀면서 많이 친해지고 대화도 자연스럽게 늘어가는 것 같았어요. 아이들은 잘 노는 것이 중요하다고 믿는 이 곳이 교육 스타일이죠. 



사실 같은 나이 또래가 학교에서 배우는 영어의 수준을 생각하면 한국 아이들이 한국에서 배우는 내용이 절대 뒤쳐지지는 않을 것 같아요. 다른게 있다면 실제로 얼마나 영어로 대화를 하는지, 같은 내용이라도 어떤 방법으로 공부하는지에 차이가 있는 것 같네요. 


여기서 아이들을 키우는 부모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저 나이 또래에 유학을 올 경우 빠르면 6개월, 길면 1년 정도 만에 아이들이 영어가 터진다고 해요. 앞뒤 문맥을 몰라도 지나가는 현지인들이 자기들끼리 어떤 대화를 하고 왜 웃는지도 충분히 알 정도로 듣기도 충분하고 스피킹도 어려움이 없다고 하네요. 이런 이야기를 들을 때면 문득 드는 생각이 [ 아, 나도 그 나이에 왔으면 좋았을텐데.. ] 라는 생각인 것 같아요 ^^;; 여전히 영어가 어렵지만 제 나이는 돌릴 수 없고 내 아이만큼은 언어의 어려움이 없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건 어쩔 수 없는 예비 엄마의 마음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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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3)

  • 도영맘
    2018.10.26 16:27 신고

    조카들처럼 저희 도영이의 즐거운 학교생활도 기대되네요~~^^♡

  • 실크
    2018.10.28 14:13 신고

    뉴질랜드 만의 학습 장점과 단점 알고 싶어요.
    중2학년인데 뉴질랜드나 미국, 호주, 캐나다 로 보내고 싶어요

    • 2018.10.28 16:04 신고

      그 중 어느 나라든 갈수만 있다면 자녀에게는 정말 큰 기회가 될 것 같네요 ^^ 뉴질랜드에 관련된 더 좋은 정보들을 올릴 수 있도록 노력할게요~ 방문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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