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남섬 뉴 브라이튼 피어(New Brighton Pier) 나들이

새언니와 조카들을 데리고 크라이스트처치 안에 있거나 근교에 있는 가볼만한 곳에는 대부분 갔던 것 같습니다. 뉴브라이튼 피어(New Brighton Pier)도 그 중에 한 곳이었죠. 차타고 20분이면 갈 수 있는 곳이라 부담없이 이동했답니다. 뉴브라이튼 피어는 날씨가 좋은 날도 궂은 날도 나름대로의 아름다움이 있기 때문에 어떤 날씨라도 좋지만, 그래도 아이들과 함께 하는 시간이니 날씨가 좋기를 바랬었죠. 감사하게도 구름이 거의 없는 아주 좋은 날씨에 방문했습니다. 


뉴 브라이튼 피어는 지역 주민들의 자원하는 마음으로 만들어진 하나의 기념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지역의 주민들이 크고 작은 금액들을 십시일반 모아서 이 다리를 건축했고 모든 사람들의 이름이 하나하나 뉴 브라이튼 피어에 기록되었습니다. 어떤 사람은 다리 위의 벤치를 놓기도 했고 또 어떤 사람은 다리 위의 가로등 하나를 놓기도 했습니다. 작게는 벽돌 하나의 섬김도 있었겠죠. 온 마음과 정성, 물질을 더했기에 이 지역 사람들의 뉴 브라이튼 피어 사랑은 대단합니다. 제가 생각해봐도 그 분들의 자부심은 대단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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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 브라이튼 피어(New Brighton Pier)


뉴 브라이튼 피어는 뉴질랜드 남섬 캔터베리의 도시 크라이스트처치의 동쪽 해변에 위치해 있습니다. 약 300m 길이의 다리는 1997년에 만들어졌으며 치치 시내에서 차로 20분 거리에 있습니다. 이 곳의 해변은 크라이스트처치 북쪽 외곽의 카이아포이 지역에서 이어지는 와이마카리리강을 끼고 남쪽의 썸너 지역 코 앞까지 무려 18km나 이어진답니다. 굉장히 긴 거리의 백사장이라 이 곳을 뛰며 운동하는 사람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뉴 브라이튼 피어는 해변가에 있는 뉴 브라이튼 도서관 2층과 연결이 되며 건물 1층에는 작은 카페가 있어서 간단하게 식사를 해결하거나 커피와 음료를 즐길 수 있습니다. 도서관의 1층과 2층에서 책을 읽으며 바라보는 뉴 브라이튼 해변의 모습은 굉장히 아름답습니다. 




▲ 뉴 브라이튼에는 무료 주차장이 많습니다. 좋은 자리에 주차를 하고 이동했어요. 농구하는 청년들이 보이네요. 




▲ 뉴 브라이튼 피어 앞에서 기념 사진을 찍었어요. 날씨가 너무 좋아서 정말 따뜻하고 좋았어요. 뉴질랜드의 해변은 바람이 정말 매서우니 여름에도 겉옷은 꼭 챙기는 것이 좋습니다. 





▲ 1층 카페를 거쳐 일단 도서관으로 들어갔습니다. 카페에서 바라본 피어의 모습도 참 아름답죠. 여기서 먹는 브런치와 커피도 참 맛이 좋을 것 같네요. 아마 분위기도 참 맛있을 것 같고요 ^^ 




▲ 도서관 1층의 뷰가 참 좋았습니다. 뉴 브라이튼의 해변이 한 눈에 보였어요. 저기서 책을 읽거나 잠시 생각에 잠기는 것도 참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죠. 이 동네에 사는 분들은 아마 그런 일상을 보내겠죠? 





▲ 계단을 통해 2층으로 올라갔습니다. 2층 창가가 참 색다릅니다. 꼭 배가 돛을 핀 것 같은 그런 느낌이었어요. 도서관이 하나의 커다란 배가 된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뉴 브라이튼의 바다도 보이고 돛도 있으니 이미 저는 항해중입니다. 




▲ 2층 통로는 이렇게 생겼습니다. 통로에도 깨알같이 책들이 올려져 있었고 사람들이 햇살 아래 책을 읽고 있네요. 




▲ 아, 여기서 저의 인생만화책을 발견했어요. 정말 옛날 옛적에, 중학생 때 푹 빠져 살았던 클램프의 엑스입니다. 아마 아는 분들도 계실 것 같은데요. 카드캡터 체리가 유행하기도 전부터 저는 클램프의 팬이었답니다. 그땐 만화가가 꿈이었고 매일 만화를 그리는 것이 제 일상이었기 때문에 덕질도 그런 덕질이 없었죠. 아.. 오랜만에 보니 정말 너무 좋네요. 




▲ 2층을 한바퀴 빙 돌아서 바다가 보이는 창가로 왔습니다. 




▲ 2층 창가에서 바라본 뉴 브라이튼 해변도 피어도 참 아름답죠? 개인적으로 저는 1층보다 2층이 좋더라고요. 참고로 1층에서는 가볍게 떠는 것도 허용이 됩니다만, 2층은 조용히 하는 곳입니다. 




▲ 아이들은 도서관이 지루한지 금새 놀이터로 뛰어갔습니다. 날씨가 좋아서 아이들이 참 많았어요. 




▲ 조금 더 따뜻해지면 이 놀이터에는 물이 가득해집니다. 야외 수영장이 함께 있기 때문인데요. 수영장을 참 좋아하는 이 녀석들이 이 곳에서 수영을 못하고 가서 참 아쉽네요. 




▲ 뉴 브라이튼 피어의 놀이터에는 악기들이 몇 가지 있는데 거리의 악사들이 주말이면 이 곳으로 모여 이렇게 작은 공연을 합니다. 이 날도 3명으로 구성된 한 팀이 와서 많은 노래를 연주하고 아이들과 좋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 이름 모를 악기를 열심히 치고 있는 아이가 보입니다. 갈매기는 하늘을 날고 제 마음도 날아갈듯 좋았습니다. 




▲ 이제 뉴 브라이튼 피어로 올라가봅니다. 




▲ 뉴브라이튼 피어는 여전히 아름다웠습니다. 




▲ 날이 조금 풀렸다고 서퍼들이 꽤 보입니다. 여기 저기 서퍼들이 파도를 타고 더 깊은 곳으로 가고 있네요. 뉴 브라이튼 피어와 썸너 비치는 파도가 적당해서 초급 서퍼들이 연습하기 좋은 곳이라고 합니다. 




▲ 낚시가 법적으로 허용되어 있는 곳인 뉴 브라이튼 피어에서는 낚시하는 사람들을 쉽게 만날 수 있습니다. 사진에 보이는 사람들은 통발을 이용한 게잡이를 하는 분들이에요. 사실 통발은 불법이지만, 대부분 통발을 사용하며 특별히 단속이 심한 것 같지 않았습니다. 




▲ 통발을 내리는 모습이에요. 보통 안에는 살코기를 발라낸 닭뼈가 들어가더라고요. 게들이 아주 좋아하나봐요. 




▲ 낚시대로 낚시를 즐기는 분들도 꽤 많았어요. 워낙 큰 개들이 목줄없이 있어서 둘째 조카가 결국 눈물을 터트렸답니다. 뉴질랜드에서는 목줄 없는 개를 쉽게 만날 수 있지만, 한국에서는 거의 그런 일이 없고 안전하지 못한 순간이 꽤 있어서 아마 겁을 많이 먹은 것 같습니다 ^^;; 



여기서는 한번도 목줄 없는 개가 무서웠던 적이 없었던 것 같네요. 동물을 키우지 않는 저로서는 사실 무슨 차이인지 잘 모르겠지만, 여기는 개들이 사람을 대하는 태도가 다르더라고요. 아주 어린 아이조차도 자기보다 큰 개들과 엉켜 노는 모습을 참 많이 봅니다. 




▲ 잡은 물고기를 손질하는 공간이 중간 중간에 하나씩 있습니다. 바로 옆에는 바닷물을 사용할 수 있도록 호스도 있고 쓰레기통도 함께 있어서 뒷처리가 아주 좋은 것 같습니다. 





▲ 몇 시간을 놀고나니 배가 고파져서 저희는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뉴 브라이튼의 해변에는 매주 주말마다 해변가에 그림을 그려놓고 가는 예술가가 있다고 합니다. 사실 저도 한 번도 실제로 그리는 모습을 본 적은 없었는데요. 나뭇가지로 모래를 이용해 그리는 그림들이 꽤나 예술적이라고 합니다. 기회가 된다면 토요일에 방문하셔서 그림 구경하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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