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남섬 아카로아(Akaroa), 프랑스의 향기로 가득한 곳

날이 좋은 주말에 가까운 아카로아(Aakaroa)에 다녀왔습니다. 마오리어로 '긴 항구'라는 뜻을 가진 아카로아는 크라이스트처치 시내에서 자동차로 1시간 20분 정도 거리에 있는 작은 바닷가 마을입니다. 외곽이지만 아카로아도 엄연히 크라이스트처치의 일부죠. 


1840년대에 프랑스 사람들이 포경을 목적으로 이주하면서 만들어진 마을이며 뉴질랜드에서 두 번째로 큰 포경 거점이 되었다고 해요. 영국 색이 굉장히 강한 뉴질랜드지만 아카로아만큼은 프랑스 색이 굉장히 짙게 남아있는 곳입니다. 




아카로아(Akaroa)


미술 공예품을 제작하고 판매하는 개인 공방, 기념품 가게, 숙박 시설, 카페, 레스토랑 등이 아카로아 시내에 주를 이루고 있으며 거주 인구는 약 600명입니다. 하지만 여름 휴가 시즌에는 약 7,000명으로 인구로 증가하는 곳이 바로 아카로아입니다.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홀리데이를 보내기 위해서 이 곳으로 몰리고 있다는 말이죠. 


태평양에 접하는 뱅크스 반도에 위치한 아카로아에서는 다양한 해양 생물과 돌고래(헥토르)를 만날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바다 카약, 패들링 등 다양한 해양 스포츠를 즐길 수 있답니다. 




▲ 아카로아로 가는 길은 꼬불꼬불 언덕을 많이 넘어갑니다. 가장 높은 언덕에 올랐을 때 잠시 내려 사진을 찍었어요. 꼭 텔레토비 동산에 온 것 같은 기분이 들더군요.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마른 풀로 가득한 노란 빛이었는데, 어느새 초록으로 가득합니다. 




▲ 아카로아에는 무료 주차 공간이 굉장히 많습니다. 저는 아카로아 영화관 앞 무료 주차 공간에 주차를 했어요. 




▲ 분명 하늘은 푸르고 날씨는 좋은데 구름이 가득했습니다. 오전 11시에 도착해서 곧 점심을 먹었죠. 아카로아에서는 프랑스 국기가 펄럭이는 모습을 흔하게 볼 수 있습니다. 




▲ 돌고래 투어를 원한다면 이 곳에서 조인할 수 있습니다. 인터넷으로 예매를 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죠. 




▲ 점심으로 먹은 피시 앤 칩스입니다. 피시 4개와 칩스 4개를 주문했어요. 오른쪽에 보이는 작은 통에 담긴 케찹이 $2이니 케찹은 따로 준비해가는 것이 좋습니다. 저는 늘 챙기다가 하필 이번에 깜박했네요. 어찌나 아깝던지.. 



몇 조각을 갈매기에게 던져 줬더니 어떻게 알고 양 사방에서 개떼같이 갈매기가 몰려 들었습니다. 갑자기 너무 많이 몰리니까 조카들은 무서워서 도망다니더라고요. 피딩은 불법은 아니지만 갈매기 건강에 좋은 음식이 아니라서 많이 주지 않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 예쁜 기념품 가게가 많았습니다. 여기저기 가는 곳마다 기념품 가게였어요. 시간도 많겠다 하나씩 다 들어가 봤답니다. 그리고 이 곳에서 물건을 구입했어요. 대부분 특별한 것이 없었지만 사진에 보이는 이 가게에는 조금 독특하고 신기한 물건이 많았거든요. 




▲ 작은 카드 지갑이 딱 필요했었는데 예쁜 것이 눈에 보여 구입했습니다. 




▲ 여긴 개인이 운영하는 공방이었어요. 직접 만든 소소한 작품들을 전시도 하고 판매도 하고 있었는데요. 감성적이고 느낌도 좋았고 생각보다 가격도 저렴했던 것 같네요. 




▲ 여긴 아카로아 메인 골목의 가장 끝에 있던 기념품 가게에요. 규모도 가장 컸었는데 이 곳에서 굉장히 예쁜 컵과 잔 받침, 테이블 매트를 발견했어요. 특히 잔 받침은 식탁 물 자국 때문에 계속 사야지 고민했던 물건인데 딱 마음에 드는걸 발견해서 바로 구입했어요. 1개에 $6.95였지만 4개를 구입하면 $19.95에 해준다는 말에 딱 4개 구입했습니다. 






아카로아 뉴질랜드 남섬 크라이스트처치 akaroa


▲ 물이 많이 들어와서 이렇게 잠긴 모습을 봤는데요. 너무 분위기 있고 멋져서 한참동안 이 곳에서 사진을 찍었어요. 




▲ 아카로아의 유명한 피시 앤 칩스 전문점입니다. 원래 이거 딱 하나 있었다고 들었는데 지금은 2개가 된 것 같네요. 




▲ 아카로아에서 즐기는 바다 카약이 굉장히 즐거운데요. 아직은 물이 차가워서 사람이 없었어요. 여름이 되면 아마 카약이 부족해서 예약을 할 수 없겠죠. 



▲ 저희가 방문했던 날은 토요일이었지만 정말 사람이 없고 한적했어요. 아마 아직은 쌀쌀한 초봄이라 그런 것 같아요. 점심을 먹을 때까지만 해도 바람이 차갑고 약간 추웠는데 정오를 기점으로 굉장히 따뜻해졌어요. 앉아 있으니 덥더라고요. 순식간에 하늘을 가득 채웠던 구름도 싹 사라졌죠? 




▲ 아카로아의 거리는 참 예쁘고 마음에 들어요. 



아카로아 뉴질랜드 남섬 크라이스트처치 akaroa


▲ 놀러 나왔는데 팁탑 아이스크림을 안먹을 수가 없죠. 유제품으로 유명한 뉴질랜드에서 이런 아이스크림이나 치즈, 우유 먹다가 한국 가면 아마 많이 싱거울 것 같아요. 뉴질랜드에 오시면 유제품 많이 드시고 가셔요 ^^ 




▲ 커피도 한 잔 했습니다. 저는 롱블랙에 뜨거운 물을 따로 달라고 해서 자체적으로 아메리카노를 만들어 먹었어요. 뉴질랜드에서는 아메리카노를 판매하는 곳이 흔하지 않아요. 영국 문화의 뉴질랜드에서는 정말 만나기 쉽지 않아요. 아이스 아메리카노는 더~ 없습니다 ^^;; 



기본이 롱블랙, 부드럽게 드시는 분들은 플랫화이트를 드시는 편인데요. 롱블랙을 주문하면서 물을 따로 달라고 말씀하시면 아메리카노로 만들어 드실 수 있어요. 




▲ 뭐 하나 떨어질게 있나 싶어서 저희 곁을 서성이던 새들입니다. 가지도 않고 저렇게 가만히 오래 있더라고요. 




아카로아 뉴질랜드 남섬 크라이스트처치 akaroa




▲ 아카로아의 메인골목은 아주 단촐합니다. 한 쪽은 바다고 한 쪽은 상점인데요. 골목의 길이도 그리 길지 않아요. 



아카로아 뉴질랜드 남섬 크라이스트처치 akaroa


▲ 해안을 따라 조금 걸어서 전쟁 기념비가 있는 곳으로 왔어요. 햇살이 바다 위에서 반짝거리며 춤을 추네요. 




▲ 전쟁 기념비 옆에는 공중화장실이 있어요. 조카를 데리고 화장실에 먼저 갔다가 저는 잠시 화가 아저씨 사진을 찍어봤습니다. 구멍이 뻥 뚫린 캔버스에는 누가 들어가든 참 아름다운 작품이 될 것 같았어요. 



아카로아 뉴질랜드 남섬 크라이스트처치 akaroa


▲ 지난 번에 저 곳에서 웨딩 화보를 찍는 신랑과 신부를 봤었는데요. 저도 저런 곳에서 리마인드 웨딩 하고 싶네요. 



아카로아 뉴질랜드 남섬 크라이스트처치 akaroa



▲ 호호 막막한 뉴질랜드 삶이지만 앞으로 더 힘내보자고 신랑과 기념샷을 찍어봤습니다. 





▲ 1월에 엄마와 언니, 조카들이 왔을 때 이 놀이터에서 정말 신나게 놀았었는데요. 그 때 생각이 또 나네요. 




▲ 전쟁 기념비로 들어가는 문입니다. 




아카로아 뉴질랜드 남섬 크라이스트처치 akaroa



▲ 제 2차 세계대전에서 목숨을 잃은 많은 참전 용사들을 기리는 곳이었어요. 수많은 이름이 있었어요. 




▲ 곳곳에 이런 음수대가 있으니 물 걱정 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 구경을 다하고 차로 돌아가는 길이에요. 앞서 걸어가는 조카 두 녀석의 뒷모습이 참 귀엽네요. 좋은 곳에 왔는데 좋은 거 많이 보고 갔으면 하는 고모의 마음입니다. 



아카로아 뉴질랜드 남섬 크라이스트처치 akaroa


▲ 해변을 따라 이렇게 분위기 좋은 공간이 꽤 있습니다. 이런 곳에서 점심을 먹으면 참 기분이 좋겠죠. 




▲ 과거 포경으로 유명했던 시절을 기념하는 기름 솥입니다. 고래 기름을 추출하는데 사용 되었다고 하는 솥들이 곳곳에 전시되어 있었어요. 






▲ 집으로 돌아와서 커피 한 잔 내려서 아카로아에서 구입한 컵받침 위에 올려 봤어요. 정말 마음에 쏙 드네요. 카드 지갑도 카드를 쏙쏙 넣어보니 실용적이고 좋은 것 같아요. 카드가 많아서 조금 통통해지긴 했지만 충분히 마음에 듭니다. 



치치에 머물고 계시다면 아카로아에는 꼭 가보세요. 이제 봄이고 곧 여름이니 아카로아의 관광환경은 점점 더 좋아질거에요. 가신다면 칩스 꼭 구입해 드시고요. 돌고래 투어도 조인하셔서 예쁜 돌고래 구경도 많이 하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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