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이스트처치 시티에 위치한 브런치카페, 미로(Miro)의 아침식사

오랜만에 신랑과 레스토랑에 가서 아침을 먹었어요. 요즘 제 일상이 워낙 바쁘게 돌아가다보니 이렇게 오랜만에 신랑과 함께하는 시간이 더 소중하게 느껴졌던 것 같아요. 뉴질랜드에 와서도 제대로된 레스토랑에 가서 외식을 했던 적은 손에 꼽히는데요. 


이번에 방문한 브런치 카페 '미로(Miro)'에서 뉴질랜드의 향기가 나는 맛있고 든든한 아침식사를 했던 것 같네요. 뭐, 아침이라고 하기엔 조금 늦었으니 아침 겸 점심인 '브런치(Brunch)'라고 하는게 맞겠죠? 분위기에 반하고 음식의 모양새와 예쁜 그릇에 반하고 맛에 반했던 '미로'에서의 식사 데이트, 자랑 좀 할게요. 




미로(Miro)


주소 : 176 Oxford Terrace, Christchurch Central, Christchurch 8011

전화번호 : 03-925 9909

영업시간 : 오전 8시 - 오후 2시 30분



아침부터 점심까지만 영업을 하는 브런치 전문까페 '미로'에서는 첫번째 테이블에게 50% 할인 행사를 하고 있었습니다. 워낙 인기가 있다보니 미리 예약을 해야만 첫번째 테이블의 주인공이 될 수 있죠. 저희도 미리 예약을 해서 첫번째 테이블로 입장했습니다. 




▲ 저희가 앉은 테이블이에요. 날씨가 좋아서 창가로 햇살이 한 가득 들어왔어요. 




▲ 주문을 하자 직원이 개인 접시와 물을 가져다 줬습니다. 접시 색이 너무 예뻤어요. 




▲ 신랑과 저는 아침 식사와 함께 마실 커피로 플랫화이트를 주문했어요. 귀여운 하트가 동동 떠 있습니다. 




말차 스무디(Matcha Smoothie) $10(7,450원)


바나나, 시금치, 아보카도, 말차가루, 아몬드우유 등이 들어갔어요. 토핑으로 치아씨드와 바나나, 코코넛이 듬뿍 올라갔습니다. 메뉴가 나온 후에야 느꼈는데 이거 한잔으로 충분히 아침이 될 것 같더라고요 ^^;; 상당히 푸짐하고 든든했던 스무디였어요.




▲ 미로의 리코타 핫케익(Ricotta hotcake) $17(12,600원)


시나몬 가루를 올린 익힌 배(Cinnamon poached pears), 직접 만든 마스카포네 치즈(Homemade mascarpone), 토핑으로 올라간 아몬드(Almonds), 사과(Apple) 몇 조각이 함께 나왔어요. 달콤한 메이플 시럽이 듬뿍 올라가서 더 맛있었어요. 핫케익은 3조각이 나왔는데 생각보다 핫케익이 굉장히 커서 이거 하나만 먹어도 배가 든든할 것 같았어요.




▲ 미로 풀 브랙퍼스트(Miro full breakfast) $26(19,300원)


소금에 절여 말린 캔터베리 베이컨(Canterbury dry cured bacon), 돼지고기 소세지(Cressy farm pork sausage), 블랙 푸딩(Black pudding), 토마토 콩피(Confit tomato), 수란(Poached eggs) 2개, 구운 사워도우(Grilled sourdough), 파타타스 브라바스(Patatas braves)가 함께 나왔어요. 제대로 든든한 한 상입니다. 



블랙 푸딩이라는 것은 처음 먹어봤는데 영국식 순대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보통 서양에서는 한국의 순대와 비슷한 느낌을 주는 것이 소세지인데 블랙푸딩은 피를 넣어서 더 순대와 비슷한 느낌을 줍니다. 당면 대신 고기가 들어갔지만 어째 맛도 약간 비슷한 느낌을 주더라고요. 




에그 베네딕트(Eggs benedict) $22(16,300원)


에그 베네딕트는 시금치(Spinach), 제스티 홀런데이즈(Zesty hollandaise), 감자 & 리크 케익(Potato & leek cakes), 스모크 베이컨(Cressy farm smoked bacon)이 함께 나왔어요. 삶은 감자와 리크를 뭉쳐서 구운 것 위에 시금치와 베이컨 수란을 얹고 제스티 홀런데이즈 소스를 듬뿍 올려서 나왔더라고요. 아무리 봐도 이거 딱 2인분인데.. 이걸 어떻게 다 먹나 엄청나게 당황했었답니다. 




▲ 이 많은 메뉴를 모두 모아보니 이렇게 푸짐합니다. 한 접시가 보통 2인분이 기본이라는 것을 저희가 미처 몰랐네요. 알았다면 이렇게 1인 한 접시를 주문하지 않았을텐데 말이죠. 어쨌든 아침부터 굉장히 푸짐한 한끼를 먹었습니다 ^^;; 




▲ 블랙푸딩은 꼭 한번 먹어보고 싶었던 음식이었는데, 이렇게 우연히 먹게 되서 참 좋았습니다. 맛있었어요. 




▲ 나이프로 자르니 이렇게 수란이 터지며 노른자가 흘러내렸습니다. 참 군침이 도는 모습이었어요. 




▲ 순식간에 요렇게 엉망으로 만들어서 맛있게 먹었어요. 감자는 맥도날드에서 먹던 해시포테이토 느낌이 났었고 조리된 시금치는 부드럽고 냄새가 좋았어요. 수란도 조리를 깔끔하게 해서 노른자 비린내가 하나도 나지 않았답니다. 



에그 베네딕트는 영국인들이 사랑한 아침식사로도 유명한 음식이죠. 영국인들로부터 시작된 뉴질랜드 또한 에그 베네딕트 사랑이 대단합니다. 집에서 만들어 먹는 에그 베네딕트가 아닌 현지인들이 만든 에그 베네딕트를 먹으니 그 맛이 또 다르더군요. 




▲ 미로의 카운터에요. 연두빛으로 가득한 카운터에는 말린 꽃들로 가득했어요. 직원들의 서비스도 너무 좋았고 여러모로 첫인상이 참 좋았던 곳입니다. 




▲ 천장에 곱게 매달린 말린 꽃들이 금새 피어난 봄꽃처럼 아름다웠어요. 




▲ 인테리어도 깔끔했고 가구의 색감도 잘 어우러져 보기 좋았던 것 같네요. 





▲ 2개의 벽난로가 있었어요. 장작을 이용한 벽난로는 이 곳의 분위기를 한층 더 따뜻하게 만들어 줬던 것 같아요. 아직 뉴질랜드의 아침은 쌀쌀한 편인데 이 곳에 잠시 앉으니 순식간에 몸이 따뜻해지더라고요. 




▲ 미로의 직원들이 빵을 만들고 있었어요. 이렇게 햇살이 좋은 카페라니, 저도 일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답니다. 




▲ 미로의 정문 입구입니다. 




▲ 미로가 있는 건물의 입구에요. 




▲ 미로 앞에는 에이번 강이 흐르고 있습니다. 이 강을 따라 걸으면 헤글리 파크와 이어지죠. 에이번 강을 바라보며 여유로운 아침 또는 점심식사를 즐기고 에이번 강가에서 잠시 앉아 햇살을 맞으며 시간을 보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 붉은 건물이 미로가 있는 건물입니다. 미로는 건물 1층에 있어요. 건물 앞에는 길을 조금 아름답게 보수하고 있었는데 이제는 공사가 거의 끝난 것 같아요. 




▲ 강 건너 길 가 공영주차장에 주차를 했었는데 이 다리를 건너야 합니다. 시티는 아직 지난 지진으로 인한 흔적으로 가득합니다. 복구가 되고 더 좋은 건물이 들어선 곳도 많지만, 언제 고쳐질 지 모른채 방치된 곳도 굉장히 많습니다. 2011년의 지진 피해가 아직까지 남아 있다는 것이 참 씁쓸했어요. 이 곳은 모든 것이 참 느리고 오래 걸리는 곳이에요. 




▲ 다리를 건너 주차된 곳으로 가는 길에 만난 크라이스트처치의 하늘은 참 푸르고 시원합니다. 신랑과 함께한 아침식사는 참 든든하고 맛있는 새로운 경험이었어요. 다시 오고 싶어지는 브런치 카페 '미로(Miro)'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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