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매일 아침 신랑과 운동을 갑니다.

요즘 매일 아침 신랑과 함께 운동을 나갑니다. 당장 2주 앞으로 다가온 크라이스트처치 한인청년 농구대회가 저희에게 열심을 주는 것 같습니다. 신랑은 부사관 시절 수술했던 무릎 덕분에 사실 농구를 할 수 없는 몸인데 저희가 소속된 기관에 사람이 부족해 어쩔 수 없이 뛰게 되었답니다. 키도 크고 덩치도 있어서 도움이 될 것 같다고 하지만 와이프 입장에서는 확실히 신경이 쓰입니다. 최근 양 쪽 무릎에서 움직일 때마다 제가 들을 수 있는 큰 소리의 삐그덕 소리가 나는데 마음이 편할 수가 없지요. 부디 이 농구 시합이 무사히 지나가길 바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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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


▲ 운동을 하다가 발견한 너무 예쁜 나무입니다. 아래로 늘어진 가지에는 구슬 같은 작은 나무 열매들이 귀엽게 달려 있고 그 아래로 가지와 꽃봉우리 같은 것이 있네요. 신랑이 자유투 연습을 하는 동안 저는 공원을 열심히 걷고 뛰고 있답니다. 




▲ 이 나무를 발견하고 잠시나마 정신을 놓고 있었답니다. [ 와, 정말 예쁘다. 이거 꽃꽂이 할 때 써도 예쁘겠네? 엄마 보여줘야겠다 ] 그러면서 사진을 몇 장 찍었죠. 



엄마에게 보냈더니 [ 그렇네, 정말 예쁘네. 뒤꽂이 재료로 쓰면 좋을 것 같다 ] 라고 하시네요. 가져다 드릴 수도 없고.. 참 아쉽군요. 저라도 실컷 봐야겠어요. 이름 뭐지? 혹시 아는분 계세요?



리카톤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 공원 산책 운동 산보 경보 다이어트


▲ 잔디공원을 빠른 걸음으로 5바퀴를 연달아 걸었는데 총 5,000보를 걸었고 35분이 걸렸답니다. 노래를 들으며 걸었더니 지루하지도 않고 생각보다 힘들지도 않았는데 시간이 지나자 점차 다리가 아파오기 시작하더군요. 역시 평소에 운동을 너무 안했다는 생각이 들었죠. 한국에서는 일 때문에 싫어도 하루 10,000보는 기본으로 걸었었는데 여기 와서 걷는게 확 줄긴 줄었나봅니다. 저녁 식사하고 5바퀴 더 걸으면 딱 만보는 채울 수 있을 것 같아요. 하루 만보 걷기 도전! 




▲ 집으로 돌아와 아침식사로 샌드위치를 준비했어요. [ 식빵 곧 상할 것 같아~ 샌드위치 먹자, 응? ] 노래를 부르던 신랑을 위해 샌드위치를 만들었습니다. [ 밖에 나가는 것도 아닌데 굳이 왜 빵을 먹어, 밥이 낫지. 안그래? ] 라고 말하며 신랑에게 빵을 주지 않고 밥만 줬더니 신랑이 빵이 그리웠나 봅니다. 조금 더 손은 가지만 먹을 때 편하게 먹으려고 랩까지 돌돌 말아 제대로 만들었죠. 



샌드위치 점심식사 런치박스 브런치 아침식사


▲ 양상치와 상추 가격은 아직 금값입니다. 봄이지만 아직 내려가질 않네요. 제가 뿌린 상추 씨앗이 어서 자라길 바랄뿐입니다. 양배추를 잘게 썰어서 아주 듬뿍 넣어줬어요. [ 우리 여보, 건강하게 먹어야해! ] 라고 생각하며 정성을 들였어요. 페퍼로니가 집에 좀 많아서 베이컨 대신 넣었어요. 페퍼로니를 끓는 물에 3번 데치니까 기름기, 소금기가 거의 다 빠졌어요. 구워서 먹어보니 간이 거의 느껴지지 않더라고요 ^^;; 아주 좋은 것 같아요. 



*양배추모듬샌드위치 재료 : 식빵 3장, 페퍼로니 4장, 치즈 1장, 달걀프라이 1개, 토마토 2장, 양배추 듬뿍

*소스 : 홀그레인 소스, 허니머스터드 소스, BBQ소스 




▲ 설거지를 하다가 문득 고개를 들었더니 하늘이 참 예쁘네요. 주방에 이렇게 큰 창이 있다는 것이 문득 너무 좋습니다. 설거지통 바로 앞에 2.5미터 길이, 1.5미터 높이의 큰 창이 있답니다. 옆집의 백야드도 보이고 집 앞 잔디공원 어퍼리카톤도맹의 나무들도 잘 보이죠. 




▲ 국자를 씻어서 통에 꽂으며 [ 국자야, 네가 고생이 많다. 매일 매일 도와줘서 고맙네. 앞으로도 잘 지내자 ] 라는 생각을 했답니다. 이 작고 별거 아닌 국자도 이렇게 쓰임새가 좋고 주인인 제게 기쁨이 되는 도구인데요. 나는 어떤 사람으로 살아가고 있는지에 대해서 한번 골똘히 생각하게 만들었죠. 나는 주위의 사람들에게, 가장 가까운 남편에게 얼마나 쓰임새가 있고 자꾸만 찾게 되는 사람일까? 이 땅에 살아가며 꼭 필요한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 쓰임새가 좋고 손에 쥐기 알맞아 쓰고 써도 또 쓰고 싶어지는 그런 사람 말입니다. 순간 국자에게 빙의를 했지요^^ [ 국자처럼 살아야지! ] 라는 결단을 한번 더 하게 되는 맑은 오늘입니다. 




▲ 아침 먹고 집안일을 하다보니 순식간에 점심시간이 되었습니다. [ 여보, 먹고 싶은거 없어? ] 라고 물었더니 [ 파스타 먹고싶어! ] 라고 대답하네요. [ 무슨 파스타? 크림? 토마토? 로제? ] 라고 다시 물으니 [ 당연히 크림이지~!! ] 라고 대답하네요. 역시 신랑은 크림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그냥 매콤하게 만든 오일파스타가 제일 좋아요. 신랑의 취향에 저의 취향을 얹어 크림파스타에 매운 고추를 잔뜩 넣었습니다. 이렇게 먹으면 부드러운 크림과 매콤함이 함께 느껴져 전혀 느끼하지 않거든요. 신랑도 저도 만족한 점심식사였네요. 



뉴질랜드는 지난 일요일부터 썸머타임이 적용되었습니다. 이제 한국과 4시간 시차가 나네요. 한국은 지금 낮 12시 20분이겠네요. 여긴 오후 4시 20분이랍니다. 같은 지구에 살아가고 있는데 시간도 다르고 계절도 다르다는 것이 여전히 놀라운 저는 이 모든 것이 참 신비롭습니다. 하긴 이 만물의 신비를 어찌 다 설명하고 이해할까요! 모두들 좋은 날, 좋은 하루 되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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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3)

  • 블루문
    2017.09.29 09:45 신고

    작은 일에도 감사하고 기쁨을 찾는 타뇨님 글을 보며 제 마음이 따뜻해지네요. 곧 추석인데, 타국에서라도 즐거운 명절 되길 바래요~~

    • 2017.09.29 09:50 신고

      감사해요. 블루문님도 즐거운 추석연휴 되세요! 올 추석에 스트레스보다는 기쁨이 넘치길 바래요.

  • 2017.10.03 19:08 신고

    남편이 원하는 음식을 뚝딱해내는 포스는 완전 베테랑 주부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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