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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삶나눔

뉴질랜드 집순이, 행복한 나의 하루

by Joy_Tanyo_Kim 2017. 8.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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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다란 꽃다발을 선물받는 기분으로 이 글을 클릭하셨을 것이라 믿으며, 안녕하세요^^ 타뇨입니다. 비가 그렇게 자주 내리던 겨울이 이제 끝자락이라 요즘은 날씨가 매우 좋습니다. 뉴질랜드의 하늘은 정말 파랗고 아름답습니다. 구름이 많을 때도 종종 있지만, 요즘은 구름 한 점 없는 이렇게 새파란 하늘이 자주 보입니다. 정말 마음 속까지 시원해지는 것 같은 그런 기분이 들어요. 몇일전에 부추 심었다고 글을 썼었는데, 오늘은 부추가 자리를 조금 잡은 모습과 저희집 동백나무가 꽃을 활짝 활짝 피운 것을 자랑하려고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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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백


▲ 저 혼자만 보기 너무 아까웠던 가든의 동백나무와 파란하늘입니다. 




▲ 이 많은 꽃봉우리가 꽃을 모두 피우면 정말 볼만하겠다 싶었습니다. 




▲ 몇 송이만 꽃을 피웠는데도 이렇게 가든이 환하고 아름다워졌습니다. 너무 기분이 좋아요! 




▲ 이틀 만에 파도 싹이 돋아 났습니다. 쑥쑥 자라서 늘 파가 끊어지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 몇 번이나 잘라 먹어서 많이 자라지도 못한 작은 파가 씨를 맺었습니다. 이건 그대로 계속 두면 알아서 씨를 뿌리는 건가요? 아니면 제가 나중에 씨를 수확해서 다시 뿌려야 하는 건가요? 아시는 분이 계시다면 댓글로 알려주세요! 




▲ 옳지 못하게 심은 사연있는 부추지만 뿌리가 자리를 잘 잡았는데 파릇파릇하게 생기를 되찾았답니다. 지난번 부추 글에서 부추를 땅 높이 맞게 싹 잘라주면 더 잘 자란다고 하셨는데, 저 사진을 찍고 바로 다 잘랐답니다. 얼마나 쑥쑥 자랄지 기대가 됩니다.  (*참조링크 : 봄이 오는 소리에 부추를 심었어요)




▲ 이건 올 여름에 심었던 뉴질랜드의 부추입니다. 파큰세이브에서 구입한 씨를 뿌려서 얻은 아이들입니다. 영문이름은 한국의 부추와 같은데 종자가 틀린 것인지 부추 향이 전혀 안나더라고요. 그렇다고 파 향이 나는 것도 아니었어요. 



향은 거의 없지만, 전을 굽거나 나물 무쳐 먹으면 맛있답니다. 겨울 내내 잘 견디더니 날 풀렸다고 폭풍성장을 하고 있습니다. 조금만 더 키워서 먹으면 될 것 같습니다. 




▲ 에휴, 이 쪽은 보기만 해도 한숨이 나오는 곳입니다. 올 여름까지만 해도 깻잎을 키웠던 공간인데 깻잎이 모두 죽고 겨울 내내 밭을 보살피지 않았더니 엉망이 되었어요. 눈에 보이는 이 어마어마한 식물은 쑥갓입니다. 손바닥 만한 작은 쑥갓 3뿌리를 심었었는데 이 놈이 겨울내내 죽지도 않고 매일 꽃을 피우더니 여태 잘 살아 있습니다. 이제는 질기고 써서 아마 굵은 줄기는 쳐내고 연한 놈으로 다시 키워야할 것 같습니다. 




▲ 쑥갓 옆자리입니다. 이 자리에서 쥬키니 호박, 대파를 심어서 넉넉하게 먹었었는데 지금은 엉망이네요. 이제 조금씩 밭을 갈고 풀을 뽑아서 새로운 것들을 많이 심어봐야겠어요. 




▲ 이 놈은 구석에서 잘 살아남은 파슬리입니다. 작년에 손바닥만한 파슬리 심어서 키웠는데 겨울에 죽지 않았네요. 정말 추웠는데, 독한 식물들입니다. 생각난김에 잎사귀 좀 잘라서 파슬리 가루나 만들어야겠습니다. 이제 거의 다 떨어졌거든요. (*참조링크 : 파슬리가루 만들기, 풍미 좋은 향신료)




 ▲ 키친에서 가든으로 이어지는 통로입니다. 이 통로에 예쁜 동백이 활짝 피어서 지나다닐 때마다 감탄을 합니다. 




▲ 날씨가 이제 많이 풀려서 겨울 내내 끌어안고 살았던 핫보틀이 필요가 없어졌습니다. 물을 비우고 햇살에 곱게 말리는 중입니다. [ 고생했다, 네 할일을 다했네~ ] 라고 물건에게 말도 걸어봤답니다^^;; 




▲ 빨래건조대에 일렬로 정렬된 빨래집게를 보고 있으니 왜이리 기분이 좋은지요. 이 것도 병인가 봅니다 ^^;; 


다들 오늘 하루 잘 보내셨는지요. 한국의 경쟁사회 가운데 많이 바쁘고 정신없이 보내셨나요? 어쩌면 하늘 한번 바라보지 못하고 오늘을 보낸 분들도 계실 것 같습니다. 이 곳으로 쫓기듯이 넘어온 뒤로 가장 많이 변한 것은 제 일상인 것 같습니다. 제가 하늘을 보고 있다는 것이 가장 새롭고 놀랍습니다. 한국에서 살 때는 하늘 한번 보는 것이 어찌나 힘든 일이던지요. 



이제 모두들 하루를 마무리하셨겠네요. 어떤 분은 집으로 가시고, 어떤 분은 소주 한잔 걸치고 계신 분도 계시겠지요. 어떤 하루를 사셨든간에 후회하지 마시고, 또 한번 힘을 내며 내일을 준비하고 다시 시작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 내일도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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