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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삶나눔

함께 떠나는 뉴질랜드 워킹 '오사카공항 경유, 에어뉴질랜드 기내식 후기'

by Joy_Tanyo_Kim 2016. 12.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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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떠나던 날에 대한 포스팅을 합니다. 마지막 밤을 친정에서 보냈는데, 막내 부부가 떠난다고 온가족이 다 친정으로 모였습니다. 다른 지역에 살고 있는 오빠내외, 언니내외, 조카들 모두가 모였죠. 떠나기 전날 이사를 해서 친정으로 옮긴 짐 정리를 모두가 함께 도왔어요. 너무 감사했습니다. 몇년이나 집을 비울지 모르는 상황이라 최대한 엄마가 신경쓸 일이 없도록 짐을 잘 정리해두고 가려고 애쓰다보니 새벽까지 짐을 정리했었어요. 혹시라도 엄마가 번거로우면 안되니까.. 마지막이라고 형부가 치킨을 샀습니다. 모두가 한 상에 둘러 앉아 치킨을 맛있게 먹고 잠이 들었어요. 저는 정리를 조금 더 하느라 새벽 3시가 넘어서 잠이 들었는데 마음이 참 심란했어요. 엄마를 바라보면 눈물이 나고 엄마가 차려주신 마지막 아침 식사에도 눈물이 났죠. 그래도 웃으며 엄마를 안아보고 사랑한다고 고백했어요. [ 엄마, 막내가 많이 많이 사랑해요 ], [ 나도 사랑해, 우리 딸 ] 첫 정이라 가장 많은 정이 들었던 조카 현성이에게도 인사를 했습니다. [ 현성아, 이모 이제 비행기타고 떠나! 뉴질랜드로 떠나면 이제 오랫동안 못 봐. 이모가 우리 현성이 많이 보고싶을거야. 우리 현성이 사랑해 ], [ 이모야, 뉴질랜드 가? 나도 갈거야! 나도 이모야 따라갈거야 ] 뉴질랜드가 어딘지도 모르면서 따라갈거라고 우기고 보채던 현성이의 얼굴이 아직도 눈에 선해요. 많이 보고 싶습니다. 저녁 출근이라 시간이 된 오빠가 버스터미널로 저희를 배웅했어요. 오빠 차에 짐을 싣고 버스터미널로 출발을 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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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여권


↗ 동대구 버스터미널에서 인천공항까지 4시간 가까이 달려가서 탑승수속을 마쳤습니다. 1인 23kg의 캐리어를 1개씩 수하물로 보낼 수 있었는데 집에서 미리 무게를 맞춰서 왔지만 혹시나 문제가 생기진 않을까 걱정을 많이 했었답니다. 감사하게도 수하물은 잘 통과 했습니다. 두번째 관문은 이제 기내로 가져가는 짐인데, 선편과 비행기편으로 보내는 국제소포의 가격이 워낙 비싸다보니 들고 갈 수 있는 건 최대한 들고 가고자 했답니다. 신랑이 백팩 1개, 기내용 캐리어 1개를 들고 갔고 제가 백팩1개, 크로스백(카메라가방 빅사이즈)를 가지고 갔답니다. 문제는 신랑의 캐리어가 기내용 캐리어 중에 가장 큰 사이즈였는데 카메라 장비들이 들어있는 전문가용 캐리어라 무게가 워낙 무거웠던거죠. 아시아나는 기내무게 10kg이지만 에어뉴질랜드는 7kg인데, 저희는 인당 15kg정도의 기내용 짐을 가지고 갔었던거죠. [ 아, 뭐 걸리면 그때 다시 생각해보는걸로! ] 라며.. 그래서 솔직히 벌벌 떨면서 출국심사대로 갔답니다. 공항에 캐리어의 사이즈를 잴 수 있도록 측정기가 있어서 거기도 넣어보고 저는 [ 여보, 괜찮겠지? 괜찮겠지? ] 신랑에게 계속 물어보며 이동했던 기억이 납니다. 




<아시아나 이코노미클래스>

*기내 수하물

-최대길이 : 가로 55cm, 세로 40cm, 높이 20cm

-총 무게 : 10kg 이하

*위탁 수하물

-최대길이 : 삼변의 합이 158cm 이하

-총 무게 : 23kg 이하 


<에어뉴질랜드 이코노미클래스>

*기내 수하물

-최대길이 : 삼변의 합이 118cm  이하

-총 무게 : 7kg 이하

*위탁 수하물 규정

-최대길이 : 삼변의 합이 158cm 이하

-총 무게 : 23kg 이하 


아시아나기내식


아시아나기내식


↗ 저희는 인천에서 오사카로 갑니다. 오사카에서 다시 오클랜드로, 오클랜드에서 다시 크라이트처치로 이동을 하는거죠. 인천에서 오사카는 많이 가깝지만 그래도 밥을 주네요. 밥 때가 애매해서 제대로 먹지 못했었는데 잘되었습니다. 한국 비행기라서 고추장을 준비해줍니다. 고추장 넣어서 비벼 먹으니 꿀맛! 


에어 뉴질랜드로 갈아타야 하는데, 경유는 처음이라 굉장히 긴장을 많이 했었어요. [ 트랜스퍼... 트랜스퍼가 어디 적혀있지? ] 한참을 두리번 거리면서 신랑을 따라갔던 기억이 납니다. 솔직히 트랜스퍼라는 단어를 처음 본게 의료드라마였어요. 응급실 배경이 워낙 많이 나오는데, 거기서 환자를 다른 병원으로 보낼 때 트랜스퍼 보낸다. 트랜스퍼 했냐? 이렇게 사용하더라구요. 근데 그걸 비행기 탈 때도 쓰는지 몰랐어요. 하하^^;; 하나씩 배웁니다. 그래도 신랑이 저보다 더 똑똑해서 뚝딱뚝딱 잘 해결하고 잘 인도해줬어요. 덕분에 저는 잘 따라다녔죠. 지금 생각해보니 [ 내가 어떻게 여기까지 왔지? ] 싶습니다. 신랑이 없었다면 스스로 여기까지 오기가 많이 어려웠을거에요. 



오사카공항


↗ 오사카 공항의 면세점입니다. 인천공항에 비하면 많이 작았지만, 굉장히 깔끔하고 보기 좋았어요. 최근 오사카 혐한에 대한 소문이 워낙 무성하다보니 조금 긴장도 되었던 순간이었답니다. 



오사카공항 ciao 코카콜라


↗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편의점에 들러 콜라를 사서 마셨어요. 기내식을 먹고 나서 속이 더부룩 했는데, 콜라를 먹으니 살 것 같았어요. 꿀맛! 



오사카공항 샤넬 코코샤넬


↗ 샤넬의 계단에서 불빛이 흐르고 있네요. 아름다웠어요! 



오사카공항 유니클로


↗ 공항에서 유니클로를 만나니 굉장히 반가웠어요. 가격이 많이 올랐지만, 그래도 저렴한 편이고 질이 굉장히 좋아서 저희 부부는 애용합니다. 



오사카공항 로이스초콜렛 royce


↗ 로이스 초콜렛을 팔고 있는데, 종류가 매우 다양합니다. 로이스 말차 초콜렛을 굉장히 좋아하는데, 여길 그냥 지날 수가 없었어요. 



nama chocolate royce 말차초콜렛 로이스초콜렛


↗ 한국 돈으로 7,200원인데 한국에서 사면 만원이 넘어요. 배송비까지 부담하면 15,000원은 줘야하더라구요. 



로이스초콜렛 포장


↗ 히히, 녹지 말라고 아이스팩에 포장까지 해줬어요. (아이스팩은 천원 정도 추가됩니다.) 비행기 안에서 마음껏 먹어야지! 



오사카공항 모노레일


오사카공항 모노레일


↗ 이제 모노레일을 타고 이동을 합니다. 비행기를 타러 갑니다. 슉슉~ 




↗ 이제 티켓에 적힌 게이트로 이동을 합니다. 




오사카공항 에어뉴질랜드


↗ 앗, 저희 비행기가 보입니다. 에어 뉴질랜드! 심장이 쿵쾅거리기 시작했어요. 



에어뉴질랜드 기내식


에어뉴질랜드 기내식 닭고기


에어뉴질랜드 기내식 비프 소고기


↗ 비행기가 이륙을 하고 안정권에 접어들자 기내식이 바로 나왔어요. [ 음.. 지금이 밤 9시인데.. 아시아나 기내식을 먹은지 얼마 지나지 않았는데, 또 먹어야하는구나 ] 라는 생각을 했지만, 역시 잘 먹었습니다. 저는 치킨, 신랑은 비프! 둘 다 너무 맛있었어요. 늦은 밤에 먹는 야식이라 더 맛있었나봅니다. 




↗ 저희는 와인을 주문했어요. 물, 콜라, 쥬스, 맥주, 와인, 우유, 커피 모든 음료가 무료로 제공되고 있었습니니다. 그렇지만 밥 때 말고는 승무원들이 별로 돌아 다니질 않으셔서 뭔가 주문하는 것이 약간 애매했어요. [ 옆으로 지나가면 불러야겠다. 언제 내 옆으로 지나가지? ] 고민하며 기다리곤 했답니다 ^^;; 



로이스초콜렛


↗ 밥도 맛있게 먹었겠다, 로이스 하나 먹어줘야죠. 캬, 부들부들~ 이 맛이지! 와인을 먹었더니 금새 잠이 들었어요. 비행기 안이 워낙 건조한 편이라 코 안이 너무 바짝바짝 말라서 조금 견디기 힘들었지만 그 외에는 모두 괜찮았던 것 같아요. 진에어나 제주항공에 비하면 좌석도 편하고.. 신랑은 180cm가 넘는 장신이라 무릎이 앞좌석이 꽉 끼어서 많이 힘들었다고 하네요. 언젠가 돌아갈 때는 꼭 비지니스에 앉아서 가자고 약속했죠!! 


에어뉴질랜드 기내식


아침이 되니 승무원들이 또 밥을 가지고 왔어요. 밥 때마다 너무 잘 깨서 큰 일이에요. 맛있는 냄새는 기가 막히게 잘 맡아서.. 



에어뉴질랜드 기내식 연어스테이크


↗ 아침 식사는 연어와 오므라이스 두가지 였는데, 오므라이스가 어쩌다 준비가 안되었는지 모두 연어로 나왔어요. [ 음, 아침부터 왜 생선을 주지? ] 이런 생각이 들었죠.  연어를 먹지 못하는 신랑은 정말 큰 아쉬움을 가지고 씁쓸한 식사를 했죠. 오직 밥과 야채, 계란말이 1조각을 먹으며... 



에어뉴질랜드 기내식 과일


↗ 소박하게 나온 과일에 감사하며 냠




하늘




↗ 오클랜드로 가는 에어뉴질랜드 비행기 안에서 바라본 하늘을 찍어봤어요. 비행기 창문 너머에서 찍어서 눈으로 보는 것 만큼 아름답게 나오진 못했지만 그래도 아름답네요. 에어뉴질랜드의 창문은 조금 특별했는데 디지털식인거 같았어요. 시간에 따라 창문이 어두워졌다가 밝아졌다가를 반복했는데, 덕분에 하늘도 바라보고 눈이 부시지도 않았어요. 승객들을 배려하는 창문은 처음이라 많이 신기했어요. 


다음 포스팅에서는 오클랜드 도착부터의 이야기를 적으려고 해요. 현재 어학원에 다니는 중인데, 영어 초급 레벨에 종일반이고 숙제도 워낙 많아서 글을 매일 쓰지를 못하고 있어요. 지금 시간이 밤 11시 30분인데, 글을 다 쓰면 또 숙제를 하고 자야해요. 영어로 일기쓰기! 아침에는 또 일찍 일어나서 신랑이 먹을 아침, 함께 먹을 점심 도시락을 준비해야하죠. 가사와 학업, 글쓰기까지 함께 하려니 여간 바쁜게 아니네요. 그래도 힘내서 파이팅합니다 ^^ 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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