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캠핑, 캠핑의 진정한 매력 발산!

캠핑의 진정한 매력발산은 추운 겨울인 것 같습니다. 처음 겨울캠핑에 관련된 글을 썼던게 작년 겨울 크리스마스 이브에 갔던 겨울캠핑이었는데, 그땐 전기도 들어오지 않았던 임고 캠핑장에 무슨 열정으로 갔었던건지.. 정말 지금 생각하면 약간 끔찍하기도 합니다^^;; 철저하게 준비된 어마어마한 캠핑은 아니지만 먹고싶은 거, 하고싶은 거 챙겨서 좋아하는 장소로 떠나는게 가장 중요한거 같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래도 겨울캠핑은 석유난로, 겨울용 침낭 등 부피가 큰 짐들을 챙겨야하기 때문에 조금 더 버겁고 번거로운 일이긴 합니다. 그렇지만 도착해서 사이트를 구축하고 그 곳에서 따뜻한 커피 한잔의 여유를 즐길 때 저희 부부는 정말 어마어마한 위로를 느낍니다. 하하^^;; 이건 아주 개인적인 취향이에요. 누군가는 고생을 사서 하는 일이라고 혀를 차기도 하지만, 저희 부부는 캠핑을 아주아주 사랑합니다. 


뉴질랜드로 떠나오기 직전 없는 시간을 쪼개고 쪼개어 2박 3일이라는 짧은 시간을 투자해서 캠핑을 다녀왔습니다. 11월의 끝자락에 다녀온 캠핑이라 지금과 날씨가 조금은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저희가 갔던 저 날은 아침에 눈이 펑펑 내렸습니다. 캠핑장에서 맞이하는 눈은 굉장히 아름답지만...  철수하는 팀들에게는 아주 슬픈 현실이죠. 텐트가 젖으니까요. 축축한 텐트를 말리지도 못하고 접어 넣어야하는 그 마음, 겪어보신 분은 공감하실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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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캠핑 불놀이 캠프파이어 화로 장작불 김천산내들캠핑장


↗ 캠핑에서 가장 아름다운건 불이 아닌가 싶네요. 저희는 '멍때리기 장작'을 애용하는데, 캄캄한 밤에 의자에 앉아 불을 보고 있으면 정말 나도 모르는 사이에 멍~ 해집니다. 그렇게 시간 가는줄 모르고 앉아 있곤 합니다. 



김천 산내들캠핑장 오토캠핑장


↗ 사람들이 대부분 빠지는 일요일 오후에 캠핑을 가면 아주 횡한 캠핑장을 만날 수 있습니다. 이 곳은 저희 부부가 사랑하는 '산내들 오토캠핑장' 입니다. 두 사람 모두 직장생활을 하다보니 멀리까지는 가 볼 엄두를 내지도 못했습니다. 근교에 있는 영천, 팔공산에도 가봤지만 사이트가 대부분 너무 작고 시설이 매우 좋지 않았습니다. 전기가 들어오지 않거나 화장실이 너무 엉망이거나 샤워실이 없다거나.. 반면에 이 곳은 고속도로로 40-50분을 달려서 가야하는 곳이지만, 김천시에서 직접 관리를 하다보니 깨끗할뿐더러 정말 시설이 잘 되어 있습니다. 한 겨울에도 따뜻한 물은 당연히 콸콸콸! 화장실에 히터까지 틀어주는 아주 아름다운 공간입니다. 하하^^




김천 산내들캠핑장 콜맨 아스테리온 웨더마스터


↗ 저희의 보금자리인 콜맨 '2룸 웨더마스터 아스테리온 2' 입니다. 처음 구입했을 때는 텐트를 치는게 너무 어려워서 1시간이 넘게 걸렸는데, 이제는 20- 30분이면 완성이 됩니다. 무엇이든 처음이 어려울뿐! 누구나 잘할 수 있습니다. 요즘엔 설명이 워낙 잘되어 있으니까 걱정하지마세요. 가만히 앉아있지 못하는 성격이라 늘 신랑과 함께 폴대를 끼우고 텐트를 치고 팩을 박습니다^^;; 저는 움직이는 걸 좋아하니까요. 텐트를 치는 과정이 매우 즐겁습니다. 산내들에 방문하면 보통 화장실/샤워실/세척실(모두 모여 있습니다)과 가장 가까운 1번 사이트를 예약합니다. 이번엔 1번 사이트를 차지하지 못했지만.. 그래도 최대한 가까운 곳으로 잡았답니다. 두 팀이 함께 오게 된다면 사진처럼 사이트를 함께 사용할 수 있어서 아주 좋습니다. 저희도 김천에 있는 가까운 지인과 함께 갔었고 중앙에 준비되있는 기본 테이블을 공유하며 함께 식사도 하고 모닥불도 쬐고 게임도 했습니다. 만약에 모르는 팀과 저렇게 마주보게 된다면 뭔가.. 더 재밌을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아주 기대가 되는데요? 



파이어플레이스 항정살 불 장작불


↗ 쫀득하고 고소한 식감 좋은 항정살! 



파이어플레이스 냄비 불놀이 불맛 목살 캠핑요리 겨울캠핑


↗ 캠핑에서 절대 빠질 수 없는 부위, 목살! 


캠핑요리 대구막창


↗ 장작불에 항정살, 목살, 삼겹살, 막창을 신나게 구워먹었습니다. 일회용 스텐그릴을 가져가긴 했지만, 합류한 지인이 직화용 냄비를 꺼내들어서 바로 구웠습니다. 확실히 굉장히 빠르게 조리가 되었답니다. 탈부착용 손잡이가 불에 눌어붙진 않을까 걱정했지만 이미 눌어붙은 상태라서 괜찮으니 편하게 쓰라고 해서 정말 편하게 잘 썼답니다^^ 한번 이렇게 조리해보니 다신 그릴을 사용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너무 편해요! 



캠핑요리


↗ 처음 캠핑을 갈 때는 이것저것 참 많이 준비하고 예쁘게 하려고 했는데, 이제는 편하고 간단한게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저희 신랑은 [ 이것도 굉장히 많이 준비하고 차린거야! 더 줄여야해~~~ ] 라고 이야기 합니다. 귀에 박히도록 ^^;; 그렇지만 여자가 생각하는 최소한의 식재료는 이해해줬으면 합니다. 고기와 함께 구워먹기 위해 약간의 파프리카와 곁들일 된장, 기름장, 상추, 햇반을 준비했습니다. 예전엔 밥도 직접 만들었는데 이제 너무 귀찮아졌습니다. 너무 추워서 뜨거운 국물이 필요했기에 김치찌개를 조금 끓였어요. 어차피 있는 고기에 신김치 송송 넣어서 약간의 MSG를 첨가하면 최고죠. 저희 부부는 MSG를 

좋아합니다. 뭐, 과하면 오히려 맛을 망치지만 정말 약간의 아주 미세한 MSG첨가는 맛의 채울 수 없는 1%를 채워준다고 생각합니다. 중독인가요^^? 



겨울캠핑 보드게임 클루


↗ 보드게임도 즐겼습니다. 4인 이상이 모였을 때 '클루'는 최고의 게임이죠! 



겨울캠핑 라면 야식


↗ 장작불이 있지만 워낙 추워서 텐트 안에 들어와 라면도 끓여먹었습니다. 야식이죠? 이 날 대체 몇끼를 먹은건지; 자꾸 들어가는게 놀라웠습니다. 



콜맨 아스테리온 웨더마스터 반고침낭 파세코난로


↗ 저희 텐트 안의 모습입니다. 추운 겨울 밤이지만 '파세코 석유난로' 와 전기장판 덕분에 아주 훈훈하고 따뜻하게 잘 놀고, 잘 잤습니다. 아침에는 얼마나 덥던지.. 땀이 나서 찝찝함에 잠에서 깨어났습니다. 텐트 문을 열고 밖으로 나가니 바람 좋고 너무너무 시원했어요. 아주 상쾌함! 




콜맨 아스테리온2 웨더마스터 반고침낭


↗ 방수포를 깔아도 한기가 올라오기 때문에 저희는 방수포를 깔고 도톰한 돗자리를 2장 깔아서 그 위에 에어매트를 놓고 이불, 전기장판을 올려서 잠을 잤습니다. 한기는 커녕 덥습니다. 이불은 혹한기용 침낭을 이불처럼 펴서 사용했는데 정말 따뜻했습니다. 푹신푹신한 에어매트에서 자고 일어나면 한겨울에 캠핑을 해도 아침이 상쾌합니다. 어깨나 온 몸이 쑤시지 않아요. 



김천 산내들 오토캠핑장


↗ 와우, 아침이 되니 하늘이 정말 아름답습니다. 차갑지만 시원했고 기분이 너무 좋았어요. 



김천 산내들오토캠핑장


↗ 캠핑장에 저희만 덩그러니 남아 있군요. 월요일 아침이라서 아무도 없나 봅니다. 주말에 오면 정말 북적이고 너무 시끄러운데, 일요일 오후부터 목요일까지가 보통 가장 조용한 것 같습니다. 물론, 정말 조용한걸 원한다면 숲 속으로 가야하겠지만, 전기가 들어오면서 조용한 캠핑은 평일의 '산내들'이 참 좋은것 같습니다. 



김천 산내들캠핑장 번데기 콜맨아스테리온2 해먹 코오롱해먹


↗ 저희 신랑의 '아침을 맞이하는 자세' 입니다. 각 사이트마다 해먹을 설치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으니 참고하시고 챙겨가시길 ^^ 아주 재밌습니다. 



고구마


↗ 저는 일어나자 마자 파이어 플레이스를 뒤졌습니다. 어제 넣어두고 미처 먹지 못했던 고구마를 꺼내서 먹어봅니다. 오, 차갑지만 맛있습니다.




↗ 맞은편 사이트의 꼬꼬맹이 캠퍼도 함께 착석 ^^ 이제 아침을 준비해야할 시간! 



캠핑요리


캠핑요리 부대찌개 김치찌개 돼지찌개


↗ 어제 먹고 남은 고기, 소세지, 김치와 약간의 재료(파, 떡, 양송이, 양파 등)를 넣어서 만들어본 김치찌개는 아침을 깨우는 굉장히 좋은 음식입니다. 



감자볶음 캠핑요리


↗ 양파와 감자를 넣어서 달달 볶았습니다. 어린이들이 합류했으므로 만들어봤습니다. 



목살구이 아침에고기



↗ 마지막 남은 목살 1장에 남은 마늘 듬뿍 넣어서 볶았습니다. 누가 아침에 고기를 못 먹나요!? 저희 부부는 아침에 고기, 아침에 삼겹살 사랑합니다^^ 



김치전 캠핑요리


↗ 맞은편 사이트에서 맛있게 구워주신 김치전입니다. 반죽을 미리 준비해오면 굽기만 하면 되니 아주 간편하고 맛있는 음식입니다. 캠핑장에서도 굿! 



짜장 캠핑요리


↗ 맞은편 사이트에서 아이들 먹을 짜장을 해왔는데, 많이 남았다며 주셨습니다. 그래서 밥에 넣어 슥슥 비벼 먹었죠. 와우! 맛있었어요^^



베트남커피


↗ 식후엔 커피가 진리라고 생각하는 저희 부부입니다. 물론 건강을 생각하시는 분들이 칼슘이 빠져나간다며 걱정을 많이 해주시곤 하지만, 저희는 그래도 식후에 커피를 바로 먹어야 직성이 풀립니다. 저 커피는 그렇게 좋은 커피는 아니지만, 베트남 여행 갔을 때 기념으로 구입해온 커피라서 한번 가지고 와봤습니다. 어떤 맛일지 궁금합니다. 



칼리타동드리퍼 동포트


↗ 헤이즐넛 향이 첨가되어 굉장히 달콤한 향기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저는 헤이즐넛을 좋아하지 않아서 별로였지만, 신랑 입맛에는 잘 맞는지 신랑이 다 먹었습니다. 



코오롱컵


↗ 개인카페를 운영할 때 사용하던 동드리퍼와 동포트는 캠핑장에서도 유용하게 사용되고 있습니다. 값이 비싸서 처음에는 귀하게 귀하게 사용했는데, 10년 가까이 쓰다보니 낡고 낡아 이제 대충 씁니다. 아, 전기가 들어오는 캠핑장이라면 전기포트를 꼭 챙겨가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특히 추울 때는 전기포트를 사용하면 순식간에 물이 끓으니 다용도로 사용하기 좋습니다. 국물요리를 하더라도 끓는 물을 냄비에 부어 요리를 하면 시간도 단축되고 아주 좋더라구요. 낡아서 버릴만한 전기포트가 있다면 버리지 마시고 캠핑용으로 빼놓으시길^^ 


밀린 포스팅이 한두가지가 아니라서 날짜별로 하나씩 올려봅니다. 뉴질랜드는 한국과 달라서 인터넷이 워낙 느려서 글을 업로드 하는데도 어려움이 있을 뿐더러 요즘 어학원 수업에 정신이 없어서 하루에 글 하나를 쓰는 것도 버겁습니다. 그래도 글을 쓰면서 스스로 위로도 하고 힘도 냅니다. 내일은 더 좋은 일들이 가득하길 바라며 오늘도 좋은 밤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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